#책 #이웃집소시오패스의사정 #파쇄 #구병모 #모순 #FBI사건집 #와디즈펀딩 크루키🥐
님은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한글자 음식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빵, 떡, 밥, 면. 그중에서도 저는 빵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요즘 SNS에서 떠오르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바로, 크로아상과 쿠키를 합쳐 만든 '크루키'인데요.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베이커리 '루바드'에서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음식으로, 크로아상 안에 쿠키 반죽을 넣고, 빵 겉면에 쿠키의 바삭한 부분까지 더해져 만든 디저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앞다투어 크루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맛잘알들이 있어서 빵덕후는 오늘도 행복하네요😋
오늘은 책 두 권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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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에 빠지지 말자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 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 <파쇄>
✅ 다시 들여다봐도 명작 <모순>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범죄 수사 이야기! <FBI 사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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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지은이 조예은,임선우,리단,정지음,전건우
출간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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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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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의 4%는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다. 25명 중 1명 꼴이다.
출판사의 앤솔로지 형태로 출판된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은 '인격장애'를 테마로 한 단편소설집입니다. 다섯명의 작가가 쓴 작품을 한번에 읽을 수 있죠.
그러나 세상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흙은 없었다.
꽃을 피우지 못하는
계절만이 있을 뿐이었다.
작품 중 정지음 작가의 <안뜰의 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소설집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시오패스'들을 그려냈습니다. 인격장애라는 게 선천적인 기질로 타고날 수도, 풍파를 맞으며 갖게된 걸 수도 있고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구절을 읽으니 세상과 어우러지지 못하는 소설 속 인물들이 오버랩 되었어요. '소시오패스'는 비율상 25명 중 1명 꼴로 존재한다고 하니 실로 꽤 많은 숫자입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도 굉장히 많은 이들이 소시오패스일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문제 없이 녹아드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겉돌고 부유하는 사람들은 왜일까요.
어떤 혹독한 겨울이든
결국 봄이 오잖아요.
겨울에서 도망치는 사람에겐
봄을 맞을 자격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이들에게 위로의 뜻으로 '결국엔 봄이 온다'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죠. 소설 속 정원은 얼마나 수많은 겨울을 악착같이 버틴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기다리면 때가 온다'의 봄이 아니라, '도망치면 낙원은 없다'의 의미로 봄을 기다리더라고요. 뉘앙스의 차이가 크죠. 결국 봄이 온다는 건, 가만히 있어도 언젠간 너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 거라는 말입니다. 후자는 도망치면 봄을 맞이할 자격'조차' 없다는 의미니까요. 과연 봄이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거고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그래도 저와 님의 겨울 끝에는 어쨌거나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부담을 덜어내다
님은 책을 고를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하나요? 장르? 표지? 제목? 작가? 저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쭉 훑고,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신작 목록을 한 번 더 훑습니다. 그래도 못 찾으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검색해요. 그러다 신간을 만나면 옳다구나! 하고 구매하죠. 저는 모험을 기피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새로운 작가의 글에 도전하는 것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해요. 그런 저에게 이번 소설집은 굉장히 색다른 도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글들이 길지 않아서 큰 맘 먹고 시작하지 않아도 되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가를 새롭게 찾기도 했어요. 아주 좋은 경험이죠. 혹시 저처럼 글을 편식하는 게 고민이시라면 여러 작가가 함께 글을 쓴 소설집으로 도전해보는 걸 추천 드려요!
by.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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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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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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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순다섯 킬러 '조각'의 10대 어린 소녀 시절 '업자'가 되기 위해 겪어내야 했던 혹독한 이야기
예순다섯 킬러에게도 소녀였던 시절이 있었다
<파쇄>는 13년 출간된 소설 <파과>의 외전 이야기입니다. '조각'이 킬러가 되기 위해 겪어내야 했던 혹독한 과정들 중에서 일부분이 담겨있습니다. 온전히 누군가를 부수기 위해 스스로를 산산조각 내야 했던 그녀의 삶. 그 시작점에 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일단 마음먹고 칼을 집었으면, 뜸 들이지 마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험난한 세상에 발을 들인 조각은 혹독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빠른 죽음으로 이끄는 급소를 파악하는 것부터, 온몸이 짓이기도록 아픈 고통을 감내하는 방법까지 그저 평범했던 소녀였던 그녀는 점차 무기가 되어가는데요. 누군가를 찔러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응당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할 테죠. 하지만 킬러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면 그땐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조각은 생각과 행동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연습합니다. 생각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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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업자가 되려면
<파과>와 <파쇄>에서는 킬러를 '업자'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거듭한 그녀는 업자가 지녀야 하는 가장 큰 덕목이 뭔지 깨닫게 되죠. 바로, '동요하지 않는 마음'인데요. 내 눈앞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누군가 죽어나가도, 하물며 내 몸에 한 부분이 뜯겨져 나가도 동요하지 않는 것. 그 마음을 지니기 위해 그녀는 다 찢어진 등에 차가운 멘소래담을 바르면서도, 돌이 떨어져도 잔잔한 수면이 되기 위해 이를 악물죠. 이 부분이 크게 와닿았어요. 비단 업자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큰일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이성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녀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혹독한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동력 아니었을까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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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여다봐도 명작 <모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몇 주 째 베스트셀러를 보고 있는데 말이에요. 역시 클래식은 영원한 걸까요? 무려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책이랍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때, 삶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을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많은 생각을 건네는 책이랍니다. 결코 가볍진 않지만 아주 어려운 책도 아니기에,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해요.
ⓒ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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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범죄 수사 이야기! <FBI 사건집>
님, 시사고발 프로그램 좋아하세요? <그것이 알고 싶다> <PD수첩> 같이 실제 사건을 모아놓은 자료가 발간됩니다! 바로, <FBI 사건집>인데요.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FBI 작전 수사 등 범죄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법의학 용어 사전, 독성학 용어 사전까지 알차게 담겨있는데요. 지난 수요일(10일) 부터 와디즈에서 얼리버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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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와 <미스티>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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