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제가 아끼는 친구의 생일이 있었는데요. 곧 있으면 이 친구와 알게 된지 10년이 됩니다. 저는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성격이라 주변에 가깝다고 할만 한 사람이 많지 않아요. 다들 저 보고 주변에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하지만 그냥 스쳐지나는 사람들 말고 제 마음을 공유하는 사람은 손에 꼽죠. 저는 인간 관계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제가 곁을 내어주겠다 마음 먹은 사람들에겐 정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겐 관심도, 친해지고 싶은 의지도 없거든요. 그만큼의 에너지를 제 사람들에게 쏟아붓는 거죠.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 더 노력해보려고 해요. 시간이 흐른 다음에 후회하지 않도록!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K-마블이 돌아왔다! <범죄도시4>
✅ 사진 속 지평선이 어디 있나 <파벨만스>
✅ 영화에 팝콘이 빠질 수 없지‼️
✅ 9년 만에 돌아오는 미친 박진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목 범죄도시4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개봉 2024.04.24.
시청플랫폼 극장 상영중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K-마블이 돌아왔다!
💬 주먹으로 범인 때려잡는 마석도가 돌아왔다!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그 배후를 찾아 소탕하라!
K-마블, 캐릭터의 힘
K-마블이라고 불리는 <범죄도시>의 네 번째 시즌이 개봉했습니다! 하나의 인물이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 '시즌제' 콘텐츠에 경우에는 캐릭터의 매력이 흥행의 성패를 좌우하는데요. 마블의 히어로들, 해리 포터의 해리 포터가 그렇듯 범죄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석도'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어김없이 화끈한 액션으로 나쁜 놈을 때려잡는 마석도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매 시즌마다 관심을 받는 인물은 메인 '빌런'인데요. 시즌4의 빌런은 김무열이 분한 백창기입니다. 이전 시즌들과 차별화된 매력은 칼을 활용한 민첩한 액션과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냉혹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네요.
범죄 액션에 코믹 한 스푼
<범죄도시4>는 시즌3에 비하면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벼워진 느낌인데요. 초반부터 작정하고 코믹한 장면과 연기가 포진해있어요. 잔인한 장면들도 있지만 15세 이상 관람가로 더 대중적인 연출을 내세웠습니다. 범죄도시는 기본적으로 '범죄 액션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코믹'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이 가장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로 끊임없이 웃으면서 관람했습니다. 이전의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 시즌2와 결을 같이하기 때문에 그때의 톤 앤 매너가 그리우셨던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PDA, 폴리스 다크 아미!!
영화를 보고 나오면, 누구든 빼놓지 않고 '폴리스 다크 아미!'를 외치게 되실 겁니다. 장담하건대 시즌4에서는 장이수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실 거예요. 메인 캐릭터인 마석도 뿐만 아니라 시즌 전반적으로 걸쳐서 등장하는 여러 배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는 단연코 장이수의 존재감이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서 그 존재감이 폭발하니까, 그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by. 으니
ⓒ CJ ENM
제목 파벨만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셸 윌리엄스 / 폴 다노 / 세스 로건
개봉 2023.03.22.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사진 속 지평선이 어디 있나
💬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있다. 어떻게 그가 영화에 깊이 빠지게 됐는지 알려주는 이야기.
내 이야기를 담다
ⓒ CJ ENM
가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를 보면,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 사람의 과거, 유년시절이 알고 싶어지죠.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맨 인 블랙 시리즈 등 걸출한 작품을 만든 그가 어떻게 영화를 업으로 삼게 됐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로 만들면서 각색된 내용도 다수 있겠지만, 영화에 어떻게 호기심을 가지고 지금도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는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죠.
이성과 감성 그 사이
ⓒ CJ ENM
새미는 부모님과 함께 <지상 최대의 쇼(1952)>를 보면서 영화를 처음 접합니다. 당시엔 영화를 보는 게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부모는 극장에 들어서기 전 새미에게 기대를 잔뜩 안겨주었죠. 새미의 아버지는 걸출한 엔지니어로 영화가 어떻게 영화로 받아들여지는지 알려줍니다. 영화는 낱장의 사진들을 초당 24장의 속도로 보여주면서 사람의 뇌가 정지영상임을 인지하지 못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Motion Picture(활동 사진)'이라고 불렀고요. 반면 새미의 어머니는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영화는 꿈이라고 설명해줘요. 잊을 수 없는 꿈. 이것만 봐도 새미의 부모가 서로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알 수 있죠. 감독이 이 에피소드를 첫 부분으로 보여준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CLASSIC
ⓒ CJ ENM
앞서 <파벨만스>를 보면 감독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특히 이 작품엔 전형적인 클리셰, 미쟝센이 자주 등장합니다. 너무 클래식한 기법들이 사용돼서 그것들을 알아채는 재미도 한 몫 하죠. 그 중 인상적이었던 미쟝센을 하나 찾아볼까요?
영화의 후반부에 새미의 아버지와 새미가 미래에 대해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새미는 영화를 업으로 삼고 싶고, 새미의 아버지는 그가 대학에서 학문을 공부하길 원해서 입장 차이가 있는 대목이죠. 여기서 새미는 하늘색 와이셔츠를, 아버지는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화이트 칼라'는 보통 사무직, 고학력자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일컫는 말이죠. 반면 '블루 칼라'는 육체적 노동을 하는 이들을 의미하고요. 둘의 입장 차이가 비단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영화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바라보던 사회적 시각을 비치는 겁니다. 거기에 아버지의 셔츠 색은 카메라 구도에 따라 빛에 의해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건 결국 아버지가 새미의 뜻을 지지하게 되는 걸 보여주는 기법입니다.
영화가 지닌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싶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y. 보니
영화에 팝콘이 빠질 수 없지‼️
영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짝꿍이 있죠! 바로, 팝콘인데요. 저는 영화관을 갈 때면 꼭 한 손엔 팝콘,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갑니다. 팝콘 처돌이들을 위한 NEW 신상 팝콘이 출시했습니다! 오리온과 CGV가 콜라보 해서 꼬북칩 팝콘을 만들었는데요! 오리지널 콘스프맛과 초코츄로스 맛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기존의 팝콘에 500원을 추가하면 꼬북칩 과자를 토핑으로 올려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하네요! 다양해진 팝콘으로 영화를 더 다채롭게 즐겨보세요!
ⓒ CGV
9년 만에 돌아오는 미친 박진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님, 혹시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보셨나요? 저는 당시 작품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이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하면서 무섭지 않을 수 있지? 하고 감탄했어요. 물론 관객에 따라 공포를 느끼는 건 차이가 있겠지만요. 저는 잔인하고 피 나오는 장면을 잘 못 보는 편인데, 와 이런 스케일 크고 겁나는 액션 신이 있는데도 나를 몰입시킬 수 있는 작품이 있구나 싶었어요. 다음 작품을 엄청 기다렸는데, 드디어 조지 밀러 감독이 스핀오프 작품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5월 22일 개봉 예정이며, 아직 관람 등급은 심의 중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