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 #나나올리브에게 #요리를한다는것 #울어봐빌어도좋고 두쫀쿠로 힐링하는 나,
꽤 괜찮은 어른일지도?
작년 말부터 제 주변은 온통 '두쫀쿠' 였습니다. 알아주는 먹짱답게 저도 빠르게 먹어 봤는데요. 맛있는 건 인정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알맹이 하나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고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찾기에 어딜가나 품절 대란인 이 디저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하나에 8~9,000원 하는 두쫀쿠를 입에 집어 넣는 순간,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지더라고요. 물론, 달달한 맛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비싼 음식으로 힐링하는 나, 꽤 성공했자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주 받은 스트레스는, 작지만 결코 작지만은 않은 두쫀쿠 하나로 훨훨 날려 보세요!
오늘은 책 두 권을 준비했습니다. 달달고소한 책과 함께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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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로 점철된 사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올리브 나무 집을 찾아서 <나나 올리브에게>
✅ 이쯤에서 다시 보게 되는 그의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
✅ 이제는 종이책으로! <울어 봐, 빌어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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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지은이 박민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간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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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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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했던 청춘을 기억하며, 오해로 다시 점철되기를 바라며 사랑을 좇는 이야기.
본디 태어나기를 소설의 도입부는 화자가 스무살 청춘의 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좇기 마련이어서 외모지상주의라는 기조가 세상에 깔려 있는데요. 소설 속 여성은 그런 세상의 기준에서 못났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매번 그 외모로 주목 받았고, 그로 인한 상처가 많은 사람이죠. 화자는 그런 여성을 사랑했는데요. 그는 잘생긴 아버지와 그렇지 않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준수한 외모를 지녔으나, 아버지가 결국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떠나는 상실의 경험을 하며 외모에 대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잣대를 세우게 됩니다.
모든 사랑은 오해다.
화자는 사랑을 두고 오해라고 말합니다. 그를 사랑한다는 오해, 그에겐 내가 전부란 오해, 그에게 내가 필요할거란 오해, 그의 모든 걸 이해할 거란 오해.. 이 구절을 굉장히 곱씹게 되더라고요. 사랑이 오해라면, 영원한 사랑은 있을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사랑을 갈망할까요. 사랑은 오해로 이루어져있음을 깨달았으면서도 이 다음은 다를 거라는 또다른 '오해' 때문일까요.
라이터스 컷
17년 만에 개정판으로 찾아온 작품의 말미에는 이전에는 없었던 '라이터스 컷'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의 디렉터스 컷과 비슷한데요. 17년 전 작품을 읽었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각색의 묘미를 선사해주겠죠. 물론 글을 다듬고, 정제해서 개정판으로 펼치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겠지만 이렇게 추억 너머에 있던 책을 꼭 다시 읽어보게 만드는 장치가 생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by.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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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나 올리브에게
작가 루리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 2025.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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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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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이들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며 어깨를 내어주는 그곳, 올리브 나무 집에 있는 나나에게 보내는 편지
나나에게... 오랜 전쟁이 벌어지는 곳. 올리브 나무가 마당을 지키는 오래된 집에 개와 함께 사는 여인 나나 올리브가 있습니다. 나나가 있는 그 집엔 누구든 머물다가 갈 수 있는데요. 오래 전 그곳에서 만난 다리스와 윌터는 훌쩍 자라 중년과 노년이 되어 나나 올리브의 집을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찾아온 올리브 나무가 심긴 그 집에서 누군가 나나에게 쓴 편지와 일기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과연, 그 편지와 일기는 누가 쓴 것일까요?
나나의 집에서 위로받은 사람들 편지를 쓴 주인공은 올리브 나무 집에서 살다가 피난을 떠난 뒤, 다시 돌아온 '코흘리개'가 올리브 나무 집을 지키며 나나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 준 그곳은 태어나면서부터 폭격소리를 들으며 자라야 했던 아이, 전쟁터로 끌려갈 뻔했던 소년, 전쟁으로 가족을 한순간에 다 잃은 사람들. 소중한 누군가를 함께 기다려 주는 나나의 집에서 그들 모두는 연대하고, 또 위로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슬픔을 안고 있어요.
그 사실이 나를 버티게 해요.
……
우리는 이렇게 시커먼 슬픔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줄지어 헤엄을 치고 있어요.
나를 위해서,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요.
우리 모두 감당하기 힘든 순간에 놓일 때가 있죠. 저는 어렸을 때, 어려움이 닥치면 그런 생각을 하며 버티곤 했어요. '지금 내가 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훗날 누군가의 아픔에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전쟁터에 보내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던 나나의 마음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지만,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고, 또 이겨내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찾아와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세요. 같은 아픔을 가지고 열심히 헤엄치는 누군가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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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다시 보게 되는 그의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 각종 도서 판매 사이트의 순위를 들여다 보던 중, 출간한지 반 년이 넘었는데 예약배송 판매가 쓰여있는 책이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였습니다. 요리를 하는 자신의 삶과 업에 대한 생각을 에세이 형태로 담아낸 책인데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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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종이책으로!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솔체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울어 봐, 빌어도 좋고>가 종이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웹소설 원작뿐만 아니라, 웹툰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양장본 표지 때문에 출간 전부터 적지 않은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본 팬으로서, 이번 종이책은 꼭 소장해야겠습니다!
ⓒ 프테라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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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드라마 <스프링 피버>와 <경도를 기다리며>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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