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힘들 때 버틸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고 있어요. 단순히 같은 부침을 겪는 이가 아니라,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을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요. 최근 상을 치뤘는데 헛헛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어서 무척 든든했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요. 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늘은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어요.
즐겁게 읽어주세요!
This week
✅ 금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 <골드랜드>
✅ 웃어봐요! <디어 마이 프렌즈>
✅ 누구든 그럴 때가 있잖아.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리메이크로 다시 돌아옵니다! <오싹한 연애>
ⓒ MBC
제목 골드랜드
연출 김성훈
작가 황조윤
출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이광수 김희원 문정희
플랫폼 Disney+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금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
💬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은 한 여자가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탐욕과 배신 속에서 사투를 벌인다!
어차피 누구의 것도 아니지 않아?
어린 시절부터 불행한 삶을 살며 평범한 삶을 꿈꾸던 한 여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 도경을 우연히 만나 드디어 평범한 삶을 살아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믿었던 남자의 부탁으로 관을 옮기게 되는데요. 그 관을 노리는 사람들로부터 온몸으로 관을 지켜낸 그녀의 눈 앞에 아주 놀라운 일이 펼쳐집니다. 바로, 관 속에 1500억원 가량의 금괴가 놓여진 것이었습니다. 늘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녀 앞에 놓인 누구의 것도 아닌 거액의 돈.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님은 눈 앞에 1500억원 상당의 금괴가 놓여있다면, 그 금괴의 주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님이 금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자면 사실 저는 1500억원도 다 필요하지 않고, 그냥 소박하게 10억 정도만 가지고 나머지는 다 두고 도망갈 것 같아요. 너무 무섭잖아요. 물론 10억이라는 돈도 나의 것이 아닌 것을 탐하는 것이지만, 잠깐 맡아둔 대가로 그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이 작품은 돈이라는 직관적인 '욕망' 앞에서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행동하는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들의 욕망을 보면서 나의 욕망도 한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드라마예요.
박보영과 김성철, 그리고 이광수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보게 되는 배우는 단연, 주인공인 박보영인 것 같아요. 인물들 중 가장 '욕망'과 멀어보이는 그녀가 점차 내면에 있는 욕심과 눈을 맞추고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실감이 확 높아지더라고요. 또한, 평소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우기를 연기하고 있는 김성철 배우가 눈에 띄어요. 돈 앞에서라면 불법도,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그렇다고 인간적인 정이 없지도 않은... 속을 잘 알 수 없는 캐릭터인데요. 김성철의 그 양면성이 드러나는 외모가 캐릭터를 찰떡으로 표현했어요. 마지막으로 박이사 역할을 연기한 이광수가 기억에 남는데요. 잔혹하면서도 살벌한 캐릭터를 200%로 소화해낸 것 같아요. 이외에도 찰떡 캐릭터들의 연기 차력쇼를 보고 싶으시다면 <골드랜드>를 켜보세요!
by. 으니
ⓒ tvN
제목 디어 마이 프렌즈
연출 홍종찬
극본 노희경
출연 고현정 고두심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 신구
방영 기간2016.05.13. ~ 2016.07.02.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웃어봐요!
💬 모나지 않은 딸로 살아온 박완의 엄마와 엄마 친구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집필 이야기.
인생
평생을 엄마 난희가 바라는대로 살아온 완은 여전히 나이 40이 다 됐어도 엄마의 품에서 멀리 떠나지 못합니다. 말로는 엄마 말에 반항하고, 청개구리 같이 굴어도 엄마 난희가 우선이거든요. 그럼에도 엄마가 못하게 하는 담배도 하고, 만나지 말라는 남자도 만나고 제 나름 답답함의 탈출구를 찾습니다. 번역과 글 쓰는 일을 하는 완이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을 만나다가 그들의 인생을 글로 쓰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엄마가 바라던 일이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칠순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꼬박 글로 써내려갑니다.
부채감
인물들의 인생 하나하나가 모두 주옥 같지만, 저는 자식의 이야기인 완의 목소리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엄마 난희를 지독히도 사랑하면서도 끔찍히도 미워하는 끝없는 애증을 보는 것 같달까요. 특히 난희가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저 엄마 걱정 보다 자신의 앞날과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앞서는 모습이 너무 현실 같다고 느꼈습니다. 나를 위해 한없이 인생을 바쳐 부단히 살아온 부모 앞에서, 부채감을 모두 덜어낼 수 있는 자식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너한테 갈 거야.
운명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연하와의 만남이 불의의 사고로 멈춰지고, 친구인 듯 아닌 듯한 관계로 3년이 넘는 시간을 지내는데요. 슬로베니아에서 동거하며 함께 하는 미래까지 꿈꿨던 두 사람이지만 신체가 불편해진 연하 앞에서 엄마의 병환을 핑계 삼아 귀국해버리고 말았거든요. 그리고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애써 피합니다. 엄마 난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구상하면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연하에게 전화를 걸어, 소설을 마치면 꼭 갈 거라고 단언합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죠.
by. 보니
누구든 그럴 때가 있잖아.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쓰고 있는 박해영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잘 풀리지 않아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찾기!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과 고윤정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 JTBC에서 방영중입니다.
ⓒ Tving
리메이크로 다시 돌아옵니다! <오싹한 연애>
2011년 인기를 끌었던 영화 <오싹한 연애> 기억 하시나요? 당시 손예진, 이민기 배우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는 7월 tvN에서 리메이크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귀신 보는 여자 주인공을 제외하면 많은 설정이 가감돼 새로운 작품 보는 느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