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 #달이뜨면네가보인다 #사라헤이우드 #전아리 #독서링 #서평단
ㅇと녕ㅎr서l요 님, ㅈξ ズıㄴй셨ㄴr요?🙃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싸이월드가 재출시한 거 알고 계세요?😎
출시 5일 만에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휴면을 해제하며 추억을 반기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디를 찾아서 홈피에 들어가 봤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일촌 목록이었어요. 그 시절 친구 목록을 보면서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있는 사람을 살펴보기도 하고, 각양각색의 일촌명을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했습니다. 싸이월드는 방명록, 미니미, 도토리 등 아날로그 감성으로 다른 SNS와 차별화를 줬습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현 사회에서 누군가에겐 과거를 추억하고, 누군가에겐 신선함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행보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 누벨바그는 두 편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같이 읽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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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깨닫기까지, <캑터스>
✅ 위험한 사랑, 그 뒤를 엄습하는 서늘한 진실. <달이 뜨면 네가 보인다>
✅ 한 손으로도 충분해, '독서링'
✅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요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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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캑터스
지은이 사라 헤이우드
옮긴이 김나연
출간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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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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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과 효용만 따지던 독신 여성 수잔이 가족과 이웃, 친구를 통해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
손가락으로 커다란 토끼 귀 선인장을 매만지며 그는 선인장이 수분을 간직하기 위해 잎이 아닌 가시로 진화했다고 했다. p.250
수잔은 가치보다는 효율을, 같이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요즘의 여성입니다. 남들 눈엔 까칠하고요. 그런 수잔이 자신 이외에 유일하게 돌보는 것이 바로 선인장입니다. 아무도 선인장의 진가를 못 알아봤는데, 롭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선인장은 수분을 간직하기 위해 가시로 진화했다고. 두꺼운 표면과 넓은 다육질의 줄기 또한 수분을 저장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남들이 보기에 까칠하기 그지없는 수잔도 실은 그녀만의 가시를 돋운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더 페미니스트라거나 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단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대로 살아가는 게 중요해요.” p.243
빈틈없이 완벽한 여성으로서 살고 싶은 수잔은 많은 요즘 여성들과 닮았습니다. 내가 틀린 게 아닌지, 약점으로 보이는 건 아닐지 같이 끊임없이 검열하는 모습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수잔의 이웃 케이트는 수잔의 철옹성을 눈높이에 맞는 울타리로 바꿔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케이트가 없었다면 제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수잔도 고독을 피할 수는 없었겠죠.
“앨리슨하고 나는 물론 친구로 남을 겁니다. 제임스라는 공통점이 있고 서로의 과거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내 미래는 아니에요.” p.357
대학생 시절 뜨거웠던 사랑을 그리며 다시 시작하기를 꿈꿨던 롭은, 막상 재회를 한 뒤 많은 걸 깨닫습니다. "그동안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을 상상하며 집착하고 살았다는 게 정말 미친놈 같아요." 라고 말할 정도로요. 때때로 기억은 우리에게 좋았던 감정을 상기시킵니다. 마치 그게 전부인 것처럼. 그러나 막상 돌아보면, 아름다웠던 기억은 미련의 부산물일 뿐이죠.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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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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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사랑이라 표현하기엔 과분하고, 만남이라 말하기엔 부족한, 치기 어리고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을 외면하지 않길. 치열하게 사랑하길. 지난 기억들을 기꺼이 미화시켜 추억으로 남길 수 있길. 몇 번을 사랑하고 돌아서도 헤어짐에는 늘 서투르길..
- 작가의 말 中
영상에 연출이 있다면, 책에는 문체가 있다
소설 속 전아리 작가의 문체가 유난히 돋보였는데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 속 세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습니다. 특히 시공간 배경 묘사의 섬세함이 기억에 남는데요. 과거 회상 장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한 묘사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물의 감정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빈 의자, 두루마리 천, 배수구 마개 등 독특하면서도 익숙한 사물에 감정과 상황을 비유함으로써 인물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책 속의 그 어떤 사랑에도 온전히 공감하지 못했다 저는 주인공들이 사랑을 대하는 가치관에 공감이 안 되더라고요. 그들은 사랑 앞에서 치기 어리고 거침없으며 또 솔직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문득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억울함에서 비롯된 것이었죠. '사랑 앞에서 나는 왜 무례하지 못했을까, 치열하지 못했을까, 솔직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들. 그리고 그들이 부러워졌습니다. 누군가를 지겹도록 사랑하고, 상처받고, 또 미워한 그 경험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이었죠. 이 부러운 마음은 앞으로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저는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조심스레 행동할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용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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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도 충분해, '독서링'
책을 읽고 싶은데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
누워서 한 손으로 독서하고 싶을 때!
그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이가 여기 있습니다.
독서링은 엄지 손가락에 끼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도구인데요. 대중교통에서 아주 빛을 발한답니다. 독서대를 쓰지 않고도 한손으로 책장을 고정한 채 읽을 수 있다니!
참 신박하지 않나요? 누군가 독서에 관심이 생긴다면 슬며시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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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요 '서평단'
책을 접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지인에게 선물 받는 등 다양한 통로로 책을 읽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방법은 신간을 무료로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 ‘서평단’입니다!
도서가 새로 출간하면서 출판사나 커뮤니티에서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선정된 독자는 보통 무료로 신간을 받아 읽고 SNS와 블로그 등에 리뷰를 남기게 되는데요. 서평단 모집은 인스타, 블로그, 카페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신 분, 신간 도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book_n_design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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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다큐멘터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로 찾아옵니다!
미리 시청하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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