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천문학자는별을보지않는다 #세상의마지막기차역 #어휘력 #이중하나는거짓말 서울 살이 몇 핸가요?🏢
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저는 경기도민입니다. 서울 어디서 만나도 1시간은 기본인 참을성의 대가 경기도민✌️그런데요. 제가 최근에 서울로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도저히 출퇴근을 할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을 열심히 찾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며칠 집을 보러 다니면서 든 생각은, 땅이 이렇게 넓고 집은 많은데 내 몸하나 누일 곳이 없는가! 하는 한탄이었습니다. 정말 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것 같아요. 시작부터 전혀 쉽지 않은 서울살이.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 걸까요..?
오늘은 두 권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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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대하는 수만가지의 시선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 거짓말은 거짓말과 친하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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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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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학자로 살고 있는 연구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
천문학자의 이야기
광활한 우주를 연구한다는 건 얼마나 설레는 일일까요? 제목을 처음 본 순간 흥미가 돋아서 장르나 목차도 보지 않고 무심코 구매했답니다. 에세이답게 생각보다 천문학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는 비중이 적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가 천문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 천문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뜻밖에 이치들, 지나온 사람들에 대한 회고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온화하고 느긋한 것이 활자 너머로까지 전해져서 나른한 늦여름 밤에 읽기 딱 좋답니다.
이제는 안다.
어느 쪽을 선택했든 묵묵히
그 길을 걸으면 된다는 것을.
파도에 이겨도 보고 져도 보는 경험이
나를 노련한 뱃사람으로 만들어주리라는 것을.
작가가 대학 졸업을 앞두고 망설이던 때를 회상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구절인데요. 이 구절이 제 마음과 너무도 닮아서 아주 감명 깊었어요. 저는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요.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만큼 할 수 있는 것에 안도하는 편이에요. 아쉬움을 오래 쥐고있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차피 지나간 것이고 나는 다시 그 순간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할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 때면, '그래. 이 선택을 통해 지금 이만큼 값진 경험을 한 거야.' 생각해요. 결국 내 손으로 선택하지 않은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내가 한 선택의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취하면 그만인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나는 노련한 뱃사람이 되어있는 거예요.
그의 슬픔이 한없이 깊다면,
그걸 상보하고도 남을 만큼 극락과도 같은 기쁨이
그의 삶에 충만하기를.
님은 위로를 잘하는 편인가요? 저는 위로하는 데 서툴러서 때때로 속상해 하는데요. 뭐든 경험한 만큼 성장하고 배우는 법인데 감명 깊다 생각할 만큼의 위로를 많이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더라고요. 가끔씩 위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말문이 턱 막혔는데, 이 구절이 저한테 참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한 마디 운을 떼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일이라면, 그냥 마음으로 상대방의 더 큰 기쁨을 빌어주는 것도 방법이겠다 하고요. 예전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뭔지 잘 몰랐는데, 제가 경험한 세계가 커질수록 간접 경험을 통한 배움의 깊이도 더욱이 깊어지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by.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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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각색 무라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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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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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 탈선으로 죽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령 기차'에 올라탄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
죽은 이를 만날 수 있다면,
일본 가마쿠라시에서는 열차 탈선해 68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사고가 일어나고 두 달 후, 심야에 유령 열차 한 대가 선로 위를 달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요. 탈선 사고로 죽은 이들을 태우고서 말이죠.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허망하게 맞이해야 했던 살아남은 사람들은 작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유령열차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꿈에도 그렸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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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열차의 규칙
유령열차에는 규칙이 있는데요. 죽은 피해자가 승차한 역에서만 탑승이 가능하며, 그들에게 '죽음'에 대해 언급하면 안되죠. 또한 사고난 역을 통과하기 전 탑승객들은 모두 내려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더라도 그들의 죽음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 그 모든 것을 알고도 사랑하는 아빠, 연인, 남편을 다시 보기 위해 그 열차에 탑승합니다.
다들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살아주기를 바랐거든.
난 그게 참 아름답더라
우리는 삶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하루하루 버겁게 삶을 살아내다가도 어느 순간 너무도 쉽게 죽음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삶을 왜이렇게나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걸까. 그런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끝이 있기에 지금이 더 소중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는 헤어질 만남이고, 언젠가는 사라질 생명. 그러니 지금에 더 집중해 보는 게 어떠신가요. 지금 내 옆에, 내 마음에, 내 사랑을 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거예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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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고 싶은 말을 명쾌하게 짚어낼 만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머리를 긁적인 경험 있으신가요? 요즘 성인들의 어휘력, 문해력에 대해 말이 많은데요. 그런 어휘력을 조금 더 성장시켜줄 만한 책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필사를 직접 해보는 책부터, 쉽게 술술 읽으면서 머리에 새기는 책까지 형태도 다양하니 관심 있으시다면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앤의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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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거짓말과 친하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습니다! '그해 우리 셋은 서로에게 거짓말을 했고, 처음으로 가까워졌다. 그건 하나의 비밀이 다른 비밀을 돕는다는 뜻이었다.' 그림과 비밀, 그리고 슬픔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 김애란 작가의 13년만에 신작입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8월 27일 출간된 작품으로 지금 보시면 따뜻한 책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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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드라마 <노웨이 아웃>와 <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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