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수녀들 #청년경찰 #백산 #의령에서발해까지 #브리짓존스의일기 착각의 늪
님, 안녕하세요!
최근 저는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친구와 멀어졌는데요. 친구가 저와 성향이 아주 비슷해서 무척 가깝게 지냈거든요. 아주 좋아했던 친구기도 하고요. 저는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전에 무척 경계하는 편인데 그 경계를 넘어서면 허물 없이 대하거든요. 이 친구를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생각의 오류를 범했더라고요. 나와 성향이 비슷하고 아주 잘 맞을 뿐이지, 다른 인격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던 거예요. 아무리 비슷해도 모든 생각이 저와 똑같을 순 없는데 말이에요. 이미 멀어진 뒤이니 아쉽긴 하지만 저는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가까이 지낸 모든 순간에도 진심을 다해 대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이렇게 저의 세계가 조금 좁아져버렸네요. 씁쓸한 한 주입니다. 🥲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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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그 소년을 살린다 <검은수녀들>
✅ 될 때까지 부딪힌다 <청년경찰>
✅ 그 시절, 독립 운동 자금은 어디서 나왔는가?
✅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이 찾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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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검은 수녀들
감독 권혁재
출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개봉 2025.01.24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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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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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령을 몸에 품은 희준. 그를 살리기 위해 오직 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사 바오르 신부를 피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수녀의 구마의식이 시작된다!
나랑 같이 저 아이 살리지 않겠니
수녀 유니아는 12형상의 악령이 씌인 희준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반면에 귀신에 씌이는 일은 모두 정신병의 일종이라며 의학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바오르 신부는 나서죠. 그리고 그의 제자인 미카엘라도 바오르 신부의 편을 드는데요. 유니아는 미카엘라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비밀을 그녀도 함께 갖고 있다고 확신하죠. 그리고 희준을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찾던 유니아는 미카엘라에게 다가갑니다. 함께 아이를 살려보자고 말이죠.
이 영화는 연기력이 대단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을 합니다. 송혜교, 이진욱, 전여빈, 문우진.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인물은 당연 주인공 유니아 역을 맡은 송혜교 였는데요. 유니아는 어쩌면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종교 집단에 속해있는 수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말해 꼰대라고 불리우는 수뇌부들 앞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요. 일이 잘풀리지 않을 때는 담배를 즐기기도 하고, 자신의 종교 뿐만 아니라 토속신앙, 타로 등 열린 마음으로 다른 종교들을 대하죠. 그녀가 가진 성격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사건과 맞닿아 있어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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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제들의 스핀오프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검은사제들>의 스핀오프 작품이라고 많이 알려졌는데요. 다만,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 다릅니다. <검은사제들>은 장재현 감독님의 작품이고요. 이번 <검은수녀들>은 권혁재 감독님이 작업을 하셨죠. 그래서 그런가, 스핀오프라는 마케팅과는 다르게 두 작품이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 말고는 전작이 떠오르는 내용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특히, 해당 작품은 '오컬트'라는 장르가 부각되기보다는 송혜교와 전여빈의 워맨스, 버디물의 성격이 더 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혹, 전형적인 오컬트를 생각하고 작품을 관람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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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년경찰
감독 김주환
출연 강하늘 박서준 성동일 박하선
개봉 2017.08.09.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왓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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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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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경찰 대학애 왔어?"라는 말에 시덥잖은 대답을 펼치는 두 사람이 절친이 되어 '진짜 경찰'이 되고 싶어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비엔나 소시지에 첨가물이 들어있다고 입에도 대지 않는 희열과 그런 희열이 남긴 소시지를 남김 없이 해치우는 기준은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둘도 없는 사이가 됩니다. 학비가 공짜여서 경찰대학에 입학한 기준은 경찰에 특별한 뜻은 없었는데요. 어느 날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외출증을 받아 홍대로 나간 두 사람은 우연히 대학생 납치 사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쫓죠.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 신분으로서는 장애물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번 수사 요청을 하지만, 밀려 있는 사건들이 있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답 뿐이었죠. 이 두 사람이 정의에 불타며 납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영화의 줄기입니다.
우리 그럼 퇴학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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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엔터테인먼트
어떻게든 피해자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둘은 자꾸만 앞을 가로막는 상황에서도 헤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경찰대 학생의 신분으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감수하면서까지요. 설령 이 모든 것들이 후에 폭행, 불법 침입 등 꼬투리를 쥐어줄지언정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아주 원대한 꿈까진 없더라도 어렵게 입학한 학교인 만큼 퇴학은 두려웠나봐요. 행동 하나하나 앞에 "그럼 우리 퇴학인데?"하고 단서를 붙이는 거 보면.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기준과 희열의 퇴학 여부가 결정되는 회의에서 두 사람을 가르친 양성일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앞 뒤 재지 않고 가슴 뜨겁게 정의감에 불타올라 행동하는 두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고요. 양교수의 발언 전 두 사람이 불법적인 행위를 했네, 이건 칭찬해줘야 마땅한 일이네 하며 다투던 다른 이들도 모두 끄덕이고 말았죠. 사람은 누구나 적응을 하고, 무뎌지고 그러다보면 처음의 나를 잃습니다. 초심이 바래지는 거죠. 노련해지는 것과 무뎌지는 것, 그 한끗 차이를 어떻게 줄타기 하며 나를 지켜내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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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독립 운동 자금은 어디서 나왔는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기업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다큐멘터리가 영화로 개봉합니다! 그의 삶을 그린 영화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는 어제(6일) 개봉했는데요! 백산 안희제 선생은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으로 불리울 정도로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영화는 1910~20년대 국내 최대 기업이던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일군 안희제 선생의 끊없는 독립 자금 공급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추적하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영화로 기억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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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이 찾아옵니다!
로코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가 오는 3월 새 작품으로 돌아옵니다. 장장 9년만의 귀환인데요. 이번 제목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매드 어바웃 더 보이>입니다. 남편 마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싱글맘으로서 살아가는 브리짓의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공개된 1차 예고편만으로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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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조금 망한 사랑>과 <홍학의 자리>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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