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녕하세요, 님!
방정리를 하다가 문득 오래전 선물 받은 사진 꾸러미를 발견했어요. 처음엔 '이런 사진을 내가 찍었나?' 하고 꺼냈는데 천천히 살펴보다 예전에 선물로 건네받은 사진들이라는 걸 깨달았죠. 되게 일상적인 것들을 담은 사진이었는데요. 화려하고 멋드러진 사진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감상을 전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 사진을 찍은 이에게만 그 순간이 특별한 거니까요. 저도 그 사진 꾸러미를 받았을 당시에는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아, 상대방은 나에게 그 시간과 감상을 선물해준거구나 하고 마음이 이상했어요. 왜냐면 그 사람한텐 이 사진이 더이상 없을테니까요.
오늘은 드라마 한 편과 다큐멘터리 한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
✅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중증외상센터> ✅ 한 지붕 일곱 식구 <인간극장 - 무럭무럭 돌아온 네 쌍둥이> ✅ 무궁 ✅ 4월에 만나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
제목 중증외상센터 연출 이도윤 극본 최태강 출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공개일 2025.01.24 (8부작) 시청 플랫폼 Netflix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멈출 수 없으니, 그저 뛸 수밖에 최근에 가족이 열이 심하게 나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저질환 없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떠한 처치도 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새벽에 또다시 받아주는 병원을 전전하며 39도가 넘는 몸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작은 종합병원에 이르러서야 결국 해열제를 맞을 수 있었죠. 만일, 고열이 아닌 더 큰 일이 었으면 어땠을까요? 생과 사의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 병원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유쾌통쾌하게 많은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입니다!
<중증외상센터>는 신의손 외상외과전문의 백강혁이 중증외상센터를 맡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인데요. 아무래도 응급 환자들을 다루는 작품이니만큼, 전개되는 사건에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명확한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도 있어서, 8화가 진행되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답니다! 백강혁 역의 주지훈을 비롯한 새로운 배우들이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었는데요. 펠로우 의사 양재원 역의 추영우, 중증외상센터 유일무이 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마취의 정재광까지. 오랜만에 재밌는 의과 드라마 한편 볼 수 있었네요! |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드라마를 그저 재미로 즐길수도 있었지만요. 이 드라마는 현재 의료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피부에 와닿게 잘 표현했습니다. 응급헬기 운용 관련, 병원 운영 비용 관련 등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들로 표현했죠. 하나의 국민으로서 현재의 의료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또 어떤 마음으로 응원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웹소설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니! 시즌2가 나오기 전까지 원작으로 버텨보는 건 어떠세요!?
by. 으니 |
제목 인간극장 - 무럭무럭 돌아온 네 쌍둥이 방영 기간 2024.10.28 ~ 2024.11.01 방송사 KBS1 시청 플랫폼 웨이브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둘도, 셋도 아닌 네 쌍둥이와 함께하는 일상 이야기.
7000만분의 1 네 쌍둥이가 탄생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여-여, 남-남으로 각 일란썽 쌍둥이 두 쌍이 태어날 확률은 7000만분의 1이래요. 정말 희박한 확률이죠? 문별, 휘, 무열, 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지난 2023년 인간극장에 출연했다가 1년만에 다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아기들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보는 내내 흐뭇해서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더라고요.
정답이 없는 육아 네 아이 중 문별이는 첫째인데요. 뱃속에서 세 명의 아이들 아래 깔려있던 탓인지 장이 안 좋아 수술을 여러번 하며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오랜 수술과 회복의 영향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조금 늦은데요. 보통 아픈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 위주로 집안 분위기가 형성되고 안절부절 못하는데 문별이네는 조금 달랐습니다. 무언가 더딘 부분이 있으면 그걸 스스로 해낼 때까지 쭉 기다려줘요. 이 부분은 해내는 아이도 대견하지만 시간을 기다려주는 부모님도 대단해야 해낼 수 있는 거더라고요.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마냥 도와주지 않고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것. 그것 또한 엄청난 육아더라고요.
'나의 편' 세상은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도 무장해제 되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가족인데요. 시간이 많이 흘러 내 삶이 많이 달라져 있다 해도, 제 형제만큼은 곁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이 네 쌍둥이는 그런 형제가 서로에게 넷이나 있는 거잖아요. 세상에 둘도 없는 이들이. 크면서 서로에게 많은 걸 양보하고 치고박고 싸우겠지만 온전한 편이 있다는 것만큼은 너무 부러웠어요. 부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서 서로에게 더없는 힘이 되어줬으면 싶네요.
by. 보니 |
사랑과 꿈 사이 애매한 청춘들의 영화 같은 인생<멜로무비> 찬란한 청춘물의 대가 이나은 작가의 신작! <멜로무비>가 오픈했습니다! 무려 박보영과 최우식의 만남인데요. 이나은 작가와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 이후 두번째 만남이라 더욱 기대가 되네요. 영화에만 빠져 살던 비평가 고겸이 까칠한 영화감독 무비에게 빠지면서, 설렘 가득했던 그들의 첫만남, 그리고 갑작스런 이별까지. 청춘 향기 진득한 드라마, 지금 바로 넷플릭스!
ⓒ Netflix 4월에 만나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재밌게 보신 분들 참 많을텐데요. 그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전공의 생활을 다룬 드라마가 '정말 곧' 찾아옵니다. 진작부터 주목 받았던 작품이지만 방영 시기를 갈피 못 잡고 있다가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저도 너무 기다리고 있던 작품인만큼 4월에 눈 크게 뜨고 즐겨야겠어요!
ⓒ tvN 
ⓒ 모다 갤러리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 다음주는 전시 <[강릉] 아르떼뮤지엄>과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로 찾아옵니다! 미리 보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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