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님은 학창시절에 동경하는 대상이 있으셨나요? 저는 학창시절의 빅뱅의 팬이었어요. 학교에 가면 책상에 멤버들의 이름을 수도없이 적었고, 밤에는 충전을 만땅으로 해놓은 MP3를 귀에 꼽고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잠에 들었죠.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했던 경험은 팬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 돌이켜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만나지도 못하는 그들이었지만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그 감정이 추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요즘 제가 더없이 행복한 건, 그의 컴백으로 인하여 지금 흐르는 이 시간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마냥 순수했고, 어수룩했던 그 시절의 나를 꺼내볼 시간입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두 전시를 준비했어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 영원한 자연의 공간 속으로 <[강릉] 아르떼 뮤지엄> ✅ 마치 판타지 세상 속에 들어와있는 듯해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 ✅ 모네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나요 ✅ 아름답고 묵직한 울림, <천 개의 파랑> 재연 |
제목 [강릉] 아르떼뮤지엄 기간 2023.11.09 ~2025.12.31 장소 아르떼뮤지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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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하게 수놓은 별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황홀경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정신을 쏙 빼놓는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입장하면서부터 반기는 화려한 불빛이 금세 몰입하게 만들죠. 섹션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어두운 실내에서 미디어 아트가 정말 빛을 발합니다. 주제는 자연인데요. 빛과 소리로 표현하는 영원한 자연이라고 해요. 꽃, 파도, 별빛, 숲 속의 동물까지 너무 어두컴컴한 곳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는 게 이질감이 들면서도 신기해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체험형 전시 소셜미디어 속에서 아르떼 뮤지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숱하게 보셨을텐데요. 저도 그런 사진 찍는 공간만 생각하고 방문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체류하면서 체험을 하는 공간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벽에 그려진 숲 속에서 내가 색칠한 동물을 스캔해 뛰어놀게 만드는 건 정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기술의 신기함보다는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했지? 싶어서요. 채색이라고 하니 유치해서 아이들만 좋아할 것 같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성인 관람객도 함께 참여했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움 님은 여행을 즐기는 편인가요? 저는 새로운 여행지보다는 익숙한 여행지에 휴양하듯 방문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저에겐 강릉이 그런 장소예요. 몇번을 방문해도 편하고 친숙하기만 했는데, 이런 색다른 전시를 관람하니까 환기되고 좋더라고요. 여행지에 가면 무언가 체험하거나 먹고 즐기는 데 여념이 없는데 이런 로컬 전시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겠다 싶었어요!
by. 보니 |
제목 이자벨 드 가네 : 빛이 머무는 곳 기간 2025.02.04 ~ 2025.04.03 장소 모다 갤러리 시간 매주 화~일 오전10시 ~ 오후 7시 도슨트 운영 평일 오후 2시, 5시 /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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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도시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난 이자벨 드 가네만의 인상주의 작품 전시회
신비로운 도시, 루앙 이자벨 드 가네는 프랑스에 한 도시 루앙에서 태어났습니다. 루앙은 모네, 르누아르, 시실리 등 많은 인상주의 거장들에게 영감을 줄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런 곳에서 태어난 이자벨 드 가네는 매일 예술작품을 눈에 담으며 자라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번 전시에서는 이자벨 드 가네가 표현한 루앙, 그리고 많은 풍경들을 감각적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에꼴 드 루앙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노르망디 루앙에서 한 예술가 그룹이 탄생합니다. 바로, 루앙학파. 그들은 초기 인상파의 발자취를 따르면서도 엄격한 학문에서는 벗어나기 위해 루앙으로 모였죠. 기존의 틀을 벗어나 독립성과 개성을 중시했던 그들은 자유로운 예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자벨 드 가네도 이 루앙학파의 일원으로 속해있었습니다. 자연과 빛, 그림자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게 눈길을 끌더라고요. 이자벨 드 가네와 같은 인상주의 작품은 가볍게 넘길 수 있지 않아요. 한 작품 한 작품 앞에 서서 오랫 동안 깊게 보다보면,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모다 갤러리, 도슨트로 즐기세요! 사실 미술과 예술은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역사를 배우는 것과 같죠. 그래서 이런 전시를 선택할 때면 저는 꼭 도슨트를 이용하곤 합니다. 글로 쓰여져있는 설명보다는 재미있는 예시와 함께 말로 소통해주는 게 훨씬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번에 전시가 열린 '모다 갤러리'는 올해 2월에 오픈된 신규 미술관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미술관 자체의 디자인도 현대적이고, 전시 구성도 다채로운 시도를 했더라고요. 이제 한달 남짓 남은 이번 전시, 새로운 공간에서 도슨트로 즐겨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by. 으니 |
다가오는 봄에 딱 어울리는 전시, <알폰스 무하 원화전> 오는 3월 20일부터 알폰스 무하 원화전이 국내에서 전시됩니다!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 화풍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인물인데요. 따뜻하면서도 유려하고 어딘가 신비로운 그의 그림들은 다가오는 봄날에도 잘 어울립니다. 지금 얼리버드 예매도 진행되고 있답니다.
ⓒ (주)마이아트뮤지엄 아름답고 묵직한 울림, <천 개의 파랑> 재연 장편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작년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 초연을 올렸는데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올해 재연을 빠르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 <천 개의 파랑>의 공연. 오는 3월 7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작년에 놓치신 분들은 서두르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주는 영화 <더 문>과 <원더>로 찾아옵니다! 미리 시청하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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