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17 #원더 #존윅 #재개봉 #봉준호 #콘클라베 무수히 많은 형태의 사랑
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는 저에게 있어서 '아, 내가 그래도 나쁘지 않게 살았구나' 하고 깨달음을 얻은 감사한 주였습니다. 제가 최근 근무지 이동을 했는데요. 갑작스럽게 이동하게 된 터라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인사를 크게 나누지 못했어요. 마지막 근무를 하던 날, 우연치 않게 휴가 중이었던 동료와 전화를 하면서 오늘이 마지막 근무라고 말하게 됐는데요. 제가 퇴근까지 2시간도 안 남은 시간이었어요. 전화를 끊고 1시간쯤 지났나, 전화했던 동료가 찾아온 거예요! 저에게 인사하러 부러 그 먼 길을 말이죠.. 참 미안하면서도 고맙더라고요. 부족함이 많은 나지만 누군가에게는 떠나는 게 아쉬울 정도의 사람 정도는 되는구나 싶으면서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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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그
✅ 너는 기적 그 자체야 <원더>
✅ 그 시절
✅ 가장 성스러운 순간에 드러나는 치밀한 스릴러 <콘클라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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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키17
감독 봉준호
출연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원작 에드워드 애슈턴 소설 <미키7>
개봉 2025.02.28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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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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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롱 가게를 운영하다 거액의 빚을 진 미키. 사채업자를 피해 지구를 떠나게 되면서 얼음 행성 개척단의 위험한 일을 도맡고, 죽으면 다시 휴먼프리팅되는 '익스펜더블'에 지원하게 되는데...
오늘은 원래, 영화 <더 문>을 소개시켜드리기로 했는데요! 지난 휴일, 보고 온 따끈따끈한 영화 <미키17>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 가져왔습니다! <더 문>은 다음 '영화'에서 만나요!
미키, 죽는 기분이 어때?
새로운 우주 행성 개척에 나선 개척단에서 일종의 희생양으로 여겨지는 '익스펜더블'. 알 수 없는 미지의 행성 앞에서 가장 위험하고 새롱운 모든 것들은 그들을 통해 실험되고, 안정성이 확보되어서야 우주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죠. 익스펜더블인 미키는 가지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모든 정보를 하드에 저장해놓고, 죽음을 맞이하면 휴먼 프린터기를 통해 새로운 미키가 생성됩니다. 함께 행성 개척단에 있는 이들은 그에게 묻죠. '미키, 죽는 기분이 어때?' 끊임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육체에 별다른 감정도, 느낌도 없는 미키는 수없이 받은 그 질문에 영화 내내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총 16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새롭게 프린트된 미키17은 행성 탐사에 나가 새로운 생명체인 크리퍼를 만나게 되는데요.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는 미키17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가 크리퍼에게 공격당해 죽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육체를 프린팅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살아돌아온 미키17은 눈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미키18과 맞닥뜨리게 되죠.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익스펜더블이,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순간. 멀티플이 되어버립니다. 극은 17과 18이 만나면서 전개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작품이 더 흥미진진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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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와 로버트 패틴슨의 만남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5년만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특히, 인기 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한국 영화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죠.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람은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인데요. <트와일라잇>으로도 유명한 로버트는 극중에서 열일곱번의 죽음을 맞이한 미키17이 미키18을 만나 갈등하는 1인 2역의 역할을 멋지게 해냈습니다. 생김새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는 스크린에서 말을 하지 않고, 눈빛만 잡히더라도 누가 17이고, 18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겠더라고요. 온몸으로, 미키 그 자체를 연기한 그의 연기력에 새삼 감탄했던 영화였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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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더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노아 주프/줄리아 로버츠
개봉 2017.12.27.
시청 플랫폼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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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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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밖으로 나가기가 두려운 소년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성장 이야기.
태양과 행성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나 스무번 넘는 수술을 거쳐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 여겨지는 '어기'는 홈스쿨링을 거쳐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수군대고, 눈을 피하고, 때로는 대놓고 못된 말을 늘어뜨리는 경험을 숱하게 한 어기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하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뭐든 해줄 엄마지만 이번만큼은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어기를 향해 온 가족의 관심이 쏠립니다. 별 일은 없었는지, 재미는 있었는지 눈치를 살피죠. 엄마, 아빠, 누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기만 바라봅니다. 마치 어기라는 태양과 그 주변을 도는 행성들처럼요.
다름은 틀린 게 아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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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아트하우스
영화 포스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친절해라'라는 격언이 쓰여 있습니다. 어기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도, 전염병에 걸린 것도, 악한 의도로 행동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세상은 어기를 외톨이로 만들죠. 이제 막 중학생 나이가 된 어기가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무게였을 겁니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요. 어느날부턴가 어기의 곁에 친구들이 한 두명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기의 외모를 넘어서서 '진짜' 어기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이들이요.
And, you have me.
영화는 '모두에게 친절하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바를 실천하듯 모든 캐릭터들에게 친절합니다. 챕터별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거든요. 어기의 누나인 비아는 언제나 어기를 챙기기 바쁜 부모님으로부터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였습니다. 항상 배려하고, 뒤에서 지켜보고, 응원하는 역할이었죠. 그런 그녀를 오롯이 응원하는 이가 있다면 바로 할머니인데요. 할머니는 비아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너야.' 라고 말해줍니다. 그 질문에 "어기는요?"라고 되물으니 어기의 곁에는 천사들이 아주 많아서 괜찮다고 답하죠. 비아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할머니가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그 따뜻한 믿음으로 묵묵히 버틴 것 같습니다. 오롯이 나를 믿어주고 버티게 해주는 이가 한 명쯤 있다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큰 힘이겠어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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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명품 액션의 전설이 돌아온다, <존 윅1>
전세계를 대표하는 액션 시리즈인 존 윅의 시작, <존 윅1>을 영화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개봉 10주년을 기념하여 찾아오는 이번 영화는 시리즈를 애정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남겨준 유일한 유산인 강아지를 죽인 양아치. 그를 향한 존 윅의 핏빛 복수를 3월 19일, 스크린에서 만나보세요!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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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스러운 순간에 드러나는 치밀한 스릴러 <콘클라베>
님은 콘클라베를 아시나요?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의미하는데요. 가장 성스럽고 중요한 때를 배경으로 하는 스캔들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전개도 탄탄하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이 많아 저도 조만간 영화관에서 관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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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와 <네 이웃의 식탁>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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