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 #너를사랑한시간 #청춘MT #법대로사랑하라 안녕하세요, 님!
짓궂게 내린 비 때문에 잠을 설치진 않으셨나요? 부디 아무 피해 없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오롯이 휴식을 취했어요. 한 3개월 가량 정신없이 바쁘게 달려왔는데 간만의 쉼표였죠! 워커홀릭에 바쁜 일정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제 몸이 힘든 건 둘째 치고 일에 치여 살았는데요. 몸이 끊임없이 긴장 상태에 있으니까 남아나질 않더라고요. 휴식은 정말 필수입니다. 쉰다는 게 막연히 불안해 망설였다는 사실이 무안할 만큼 굉장히 즐기고 있어요. 님도 언제든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용기 내서 님 자신을 위해 쉼을 허락하세요!
이번 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어요.
즐겁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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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그냥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넌 그냥 나한테 너라고.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 기억하라구. 한순간도 잊지 말라구, <너를 사랑한 시간>
✅ 이게 실현 가능한 조합인가? 청춘MT
✅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다시 또 드라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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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감독/극본 유제원 / 송혜진
출연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서은수
방영 기간 2018.10.03 ~ 2018.11.22 (16부작)
방송사 tvN
원작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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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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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냥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넌 그냥 나한테 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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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과 같던 무영의 인생에 진강이 나타나면서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고, 진정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
25년 전, 삶을 송두리째 휘두르는 과거의 기억
오래전, 일어난 한 사건으로 세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바뀝니다. 무영은 감정의 문을 닫은 채 외롭게 살게 되고, 진강은 진국이 친오빠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살아가죠. 진국은 25년동안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합니다. 각 인물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요,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한껏 세우고 살아감에도 그들이 이해가 가기에 마냥 미워할 수 없죠. 님에게도 삶을 지배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이 있나요? 제게도 선뜻 꺼내기에 주저되는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마냥 즐거운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또 그런 기억들이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약속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
" ... 가르쳐줘 "
무영이는 모든 상황에 덤덤한 사람입니다. 크게 놀라지도, 슬퍼하지도 않죠. 심지어 살인범으로 몰릴 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를 향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죠. 이런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진강. 상처를 갖고 있음에도 맑고 솔직한 그녀는 무영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아무 희망도 없던 그가 세상에 미련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좋은 사람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녀가 원하는 것이기에 그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점점 사람이 되어갑니다. 좋은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처럼 아파하고, 기뻐하는 보통의 '사람'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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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무영이는 다른 사람과의 갈등에서 자주 "오케이"라고 말하며 돌아서곤 합니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진강에게도,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진국에게도 그는 '오케이'로 답했죠. 무영 역의 서인국 배우가 그의 말버릇을 해석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세상은 무영의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고 해요. 갈등 속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려 해도 대부분 그의 말을 오해하거나 잘 들으려고 하지 않았죠. 그래서 그는 큰 벽과 같은 세상에 맞서기보다 그냥, '오케이'하면서 돌아서는 것을 택한 거예요. 한 사람이라도 그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 줬다면 아마 그의 '오케이'는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있는데요. 저는 애틋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들의 사랑도, 과거도, 상처도 모두 '애틋'합니다. 보는 내내 세 사람의 삶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이 계속 흘러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제 삶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님의 삶이 고달플 때,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의 위로가 필요할 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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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를 기억해
연출/극본 조수원 / 송진선
출연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
방영 기간 2015.06.27. ~ 2015.08.16. (16부작)
방송사 SBS
시청 플랫폼 웨이브 왓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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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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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구. 한순간도 잊지 말라구, <너를 사랑한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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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동네 옆집에 살면서 오랜 시간 서로를 봐온 오하나와 최원. 일편단심으로 하나만 바라본 원과 그런 마음을 모른 채 방황하던 하나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로맨스 드라마.
"감정을 감추면 상대방이 내 맘을 알지 못하니까.
그러면 그 사람을 놓칠 지도 모르니까요."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 바로 '소은'입니다. 원과 직장 선후배 사이인 소은은 원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제 감정에 솔직하게 직진해요. 님은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하시나요? 저부터 밝히자면, 예전엔 쑥스러운 마음에 많이 숨겼는데 이젠 소은처럼 모자람 없이 표현해요. 언제 또 느낄 수 있을지 모르는 소중한 감정이고 내 마음을 표현도 못한 채 지나가 버리면 스스로 너무 아쉬워서요.
존중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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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하나와 원은 15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다툰 적도 많지만 34살인 지금까지도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작품을 보면서 이런 사이의 친구가 있다는 게 참 부러웠어요.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친구요. 이 둘이 오랫동안 절친으로 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서로를 향한 존중입니다. 한없이 편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결정을 존중하고, 묵묵히 응원해 주는 사이거든요. 원래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하나와 원을 보면 왜인지 단박에 알 수 있어요.
"사랑보다 더 소중한 건 나 자신이라는 걸
수많은 실연을 반복하면서 알게 되는 거지."
사랑 끝에 찾아오는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들 듯, 하나도 복잡한 심정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그런 하나에게 친구 나영이 무심하게 던지는 위로예요. 저는 극 중 나영의 촌철살인 같은 말들이 참 와닿았어요. 극 중 주변 인물들은 나영을 보고 '속 편하게 산다', '제멋대로 살아서 좋겠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 나영은 누구보다도 상대의 마음을 가장 먼저 잘 헤아리는 인물이에요. 하나에게 건넨 위로도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가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던진 말일 테니까요.
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저는 세상 어떤 결정도 자기 자신보다 우선시 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저에겐 제가 가장 소중하고 님에겐 님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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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현 가능한 조합인가? 청춘 MT
박보검, 박서준, 김유정, 지창욱을 한 예능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믿겨지세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안나라수마나라'를 연출한 김성윤 감독이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김성윤 감독은 드라마 세계관을 대통합하는 콘텐츠로 '청춘 MT'를 기획했는데요. 그가 연출한 작품의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함께 MT를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청춘 MT는 티빙 오리지널로 9월 9일부터 티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반가운 얼굴들이 만들어갈 유쾌한 여행이야기, 많은 기대가 되네요!
ⓒ tving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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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에서 웹툰으로, 다시 또 드라마로.
요즘엔 장르와 포맷의 한계가 무색합니다. 다가오는 9월에 방영 예정인 <법대로 사랑하라> 드라마만 봐도 동명의 웹소설이 최초 원작이고 그걸 웹툰으로, 다시 또 드라마로 각색돼 만들어집니다. 원작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 <법대로 사랑하라>는 배우 이승기와 이세영을 주축으로 김슬기, 조한철 등의 조연이 함께 합니다.
ⓒ KB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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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연극 <햄릿>과 전시 <LOGOUT>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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