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초는 이상하리만큼 실감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 언제 끝난지도 모르게 연초가 훌쩍 다가왔으니 말이죠! 저도 눈떠보니 새해를 맞이하라는 문자들이 날라와 '아, 새로운 해가 시작됐구나' 하고 자각하게 됐답니다. 엉겁결에 맞이한 새해,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죠! 올 한해는 무엇으로 채워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올해는 많이도 말고, 딱 3개의 목표만 세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평소와 달리 하루 늦게 찾아오게 되었는데요.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This week
✅ 우리는 이 안에 갇혀 있어 <캐빈>
✅ 우리가 이야기를 결정한다고? <남주를 부탁해>
✅ 신비로운 작품을 느껴보세요, <알폰스 무하 : 빛과 꿈>
✅ 서울에서 만나는 지브리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이모셔널씨어터
제목 캐빈
기간2025.11.27~2026.03.01
장소 et theatre 1
공연시간 90분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우리는 이 안에 갇혀 있어
💬 밀실 같은 오두막 안에 갇혀 있는 두 남자, 누가 가뒀고 어떤 이유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가 가두었나
눈을 떴을 때 오두막 안에 이름 모를 이와 단 둘이 갇혀 있다면 얼마나 두려울까요? 극의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제약회사의 불법 리베이트를 고발한 연구원 마이클과 진실을 밝히는 게 사명이라고 믿는 기자 데이 사이의 심리 스릴러로 보이는데요.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어느 것 하나 알 수 없는 밀실과 다름 없는 공간에서 말이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공간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 헤맵니다.
Kevin, Cabin
데이는 지금 이 현실을 두고 오두막(Cabin)에 완전히 갇혔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데이와 마이클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실제 정체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데이는 케빈의 친구 잭이고, 마이클은 케빈의 아버지예요. 항공기 버드스트라이크 사고로 케빈이 죽고, 그 옆에 있던 잭은 살아남았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많은 걸 잊어버리고 데이가 되어버린 거예요. 데이가 오두막에 갇혔다고 말하는 건, 친구 케빈에게서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을 말하는 거겠죠.
관극의 묘미
이런 뮤지컬이나 연극은 열 번 글로 설명해도 한 번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다양한 감상을 안겨주죠. 뮤지컬 <캐빈>도 그렇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를 굉장히 잘 살렸는데요. 특히 등장인물이 지나간 자리에 조명을 이용해 인영을 비추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그 자리에 케빈이 서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극이 시작하기 전 극장 외부의 캐스팅 보드와 마친 후의 캐스팅 보드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데이와 마이클의 정체가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섬세한 요소들이 관극러들을 계속해서 극장에 끌어들이는 힘이 아닐까요?
by. 보니
ⓒ EBS
제목 남주를 부탁해
기간 2025.11.15 ~ 오픈런
출연 창명재 김상우 박수정 노승민 김도시 김찬혁
장소 스케치홀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우리가 이야기를 결정한다고?
💬 홍보팀에 입사하게 된 신입 김남주, 배우와 홍보팀 대리 사이에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신입 김남주
한 회사 홍보부에 면접을 보러 간 남주는 우연히 회사의 진지한 대리와 부딪히며 첫만남을 갖게 됩니다. 어렵게 면저에 합격해 입사를 하게 된 남주에겐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바로, 회사가 망했다는 소식이었죠. 남주는 그 소식을 듣고 부장님을 설득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연예인 다정해를 섭외하기에 이르릅니다.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야 하는 남주와 과거 인연이 있는 다정해와, 진지한 대리와의 관계 속에서 과연, 남주는 목표도 이루고 사랑도 이뤄낼 수 있을까요?
관객 참여형 연극 이 작품은 신선하면서도 로맨틱코미디를 느낄 수 있는 설레는 포인트들도 아주 잘 살린 작품이어서 더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점은 <남주를 부탁해>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는 점이었는데요. 입장을 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리모콘이 주어지고, 각 스토리에 맞추어 투표를 하면 전개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나의 한표가, 나의 생각이 스토리의 결말을 좌지우지 한다는 그 설정이 작품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 같습니다!
결말이 조금 아쉬운 느낌은 왜일까 관객이 참여한다는 신선한 구성에 반하는 특징은 조금 허무한 결말에 이르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관객의 과반수에 의해 이야기가 정해지다보니 어떨 때는 조금 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기도 하더라고요. 또, 결말이 조금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확하게 재미없어요!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일 열리는 공연의 스토리는 오늘 제가 본 스토리와 또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게 이 작품이 가지는 독특한 구성이 아닐까 싶네요!
by. 으니
신비로운 작품을 느껴보세요, <알폰스 무하 : 빛과 꿈>
따뜻하고 신비로운 인상을 주는 아르누보 작가 알폰스 무하의 전시가 더 현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된 전시에서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만나봤는데요. 정말 아름다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는 체코 국보 11점까지 함께 공개됐다고 하니, 혹시 주말에 뭐하지 싶으면 더 현대에서 알폰스 무하 작품 감상은 어떨까요?
ⓒ 주식회사 액츠매니지먼트
서울에서 만나는 지브리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금 예술의 전당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작품이 있죠! 바로, <쎈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입니다. 오는 1월 7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오리지널 뮤지컬로 일본 배우들이 한국에 방문해 공연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미 3차 티켓까지 완판을 이뤄냈지만, 혹시 모르는 취소표를 잡기 위해 저는 매일 인터파크를 들락날락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