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노인의꿈 #뮤지컬 #긴긴밤 #전시 #톨레도미술관명작전 #불란서금고
느린 우체통🐌
재작년 겨울에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커다란 우체통이 있었는데요. 재미삼아 1년 뒤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어요. 그리고 1년이 조금 넘은 1월, 느릿느릿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1년 전 제가 이런 말을 썼더라고요.
그동안 정해진 틀에 맞춰 사느라 고생했고,
또 그 틀에서 벗어나 불안에 떠느라 고생했다.
사실... 서른살이 넘으면 방황을 멈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또 방황의 연속이더라고요! 이번에 다시 또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 정해진 틀에 나를 끼워 맞추느라 너무 고생했고, 이제는 또다시 불안에 떨 시간이 된 거죠. 어떤 선택이든 확실한 건 '행복'해지기 위함이라는 거예요. 이 길이 무모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오늘도 행복하겠습니다!
오늘은 삶을 느낄 수 있는 연극 한 편과 뮤지컬 한 편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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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가지 않아도 돼 <노인의 꿈>
✅ 다시 그 순간이 와도, 긴긴밤으로 걸어 갈거야 <긴긴밤>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 다 상관 없다. 금고만 열면 돼 <불란서 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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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인의 꿈
기간 2026.01.09 ~2026.03.22
장소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공연시간 10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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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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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미술학원에 찾아온 80대 노인이 그림을 배우고 싶다며 시작되는 꿈을 좇는 이야기.
자화상
운영하고 있는 미술학원이 녹록지 않아 고민하던 봄희에게, 나이 지긋한 춘애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영정사진으로 쓸 초상화를 직접 그리고 싶다는 요청이었는데요. 학원 커리큘럼을 두고 고민이 많은 상태에서 춘애의 수업을 맡는 것은 내키지 않아 거절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영정사진 때문이 아닌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춘애의 마음, 꿈을 이루고 싶어해 결국 수업을 10회만 진행하게 되죠. 그렇게 춘애는 자신의 마지막을 그려나가고, 봄희는 그 곁을 도우며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꿈
사는 데 있어서 별다른 욕심이 없는 저로서는 춘애가 참 멋있고 부러웠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에 맡기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꿈꾸는 삶이 진정 주도적으로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때 저도 욕심냈던 일들이 있었지만 크든 작든 이루고 나니 더이상 욕심나는 게 없더라고요. 좋게 말하면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고, 비뚤게 말하면 안주하는 삶이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80이라는 나이에도 욕심 낼 줄 아는 춘애가 참 멋있습니다.
구겨진 종이
막바지에 춘애가 자화상을 거의 완성할 때쯤, 물을 쏟아 종이가 망가지고 맙니다. 다들 맙소사 싶은 장면이었지만 정작 춘애는 그 쭈글쭈글해진 그림을 보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 같다고 말합니다. 빳빳하고 보기 좋은 종이에 그려진 게 아니라, 굴곡있는 그림이 훨씬 자신의 삶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 거죠. 제가 본 춘애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80세 노인의 단면이지만, 사실 그녀의 삶은 훨씬 더 고단한 일들이 많았을 겁니다. 일그러진 그림을 보고도 덤덤하게 넘어가는 것도 춘애다웠지만, 그 대사 한 줄이 춘애의 살아온 날들을 짐작케 하더라고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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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긴긴밤
기간 2026.01.21 ~ 2026.03.29
출연 홍우진 강정우 이형훈 최주은 설가은 최은영 임하윤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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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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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순간이 와도, 긴긴밤으로 걸어 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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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 생각지 못한 상황에 버려진 새끼 펭귄을 맡아 기르게 되며 바다를 향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세상의 긴긴밤을 향해 간다는 건
자신과 달리 길고 긴 코를 가진 코끼리들이 있는 고아원에서 행복하게 자란 노든. 어느 날, 자신과 같은 뭉툭하고 뾰족한 코를 가진 코뿔소들을 만나고 싶어졌죠. 그렇게 평생을 나고 자란 고아원을 떠나 세상 밖으로나간 로든은 우연히 새끼 펭귄을 보살피게 됩니다. 그렇게 펭귄과 함께 떠난 바다로의 여정. 그 안에서 그들이 겪는 수 많은 밤들 속에 슬픔, 기쁨, 외로움, 행복 그리고 이별. 그 모든 것들이 녹아져 있는 긴긴밤 속으로 함께 걸어보실래요?
바람보다 더 빠르게
낯선 세상을 달려
바람보다 더 빠르게 어딘가에 멈추면
거기가 또 우리 자리야
처음 고아원에서 나온 노든은 광활하게 펼쳐진 세상 속에서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 지쳐 넘어져 쉬기도 하면서 온 몸으로 자유를 만끽합니다. 낯선 세상을 달리다가 또 멈추면 그곳이 그의 자리가 되곤 했죠. 그렇게 수많은 밤을 지내며 많은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코뿔소를 만나 새끼를 낳기도 하고, 평생 동물원에서 지내며 그게 세상에 전부인 줄 아는 친구도 만나죠. 또, 못생긴 알을 주워 마치 새끼처럼 돌보는 펭귄도 만납니다. 그렇게 많은 만남 속에서 결국 노든의 곁엔 작은 펭귄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수많은 만남 속에 또 수많은 이별이 존재했단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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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떠나지 못해도 우린 같은 바다에 있어 노든은 펭귄이 살 수 있는 바다로 향하는데요. 그곳은 펭귄은 살 수 있으나, 코뿔소인 노든이 살기 적합한 곳은 아니었죠. 그렇게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자신을 돌봐줬던 노든이 어느 순간, 펭귄을 홀로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오게 됩니다. 평생 누군가의 곁에서 기대어 안전하게 살 것만 같았지만, 결국엔 바다로 나가야만 하는 펭귄. 홀로 살아남아야만 하는 펭귄. 그리고 우리들.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by. 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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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
미국 톨레도 미술관에서 소장중인 유럽 회화 컬렉션이 오는 3월 서울 더현대에서 전시됩니다. 렘브란트, 엘 그레코, 고야 등 16세기부터 19세기에 걸친 300년 가량의 유럽 회화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여러 작가의 모습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 컬쳐앤아이리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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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상관 없다. 금고만 열면 돼 <불란서 금고>
은행 건물 지하, 쇠창살 안의 금고를 열기 위해 다섯 사람이 모였다! 서로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금고만 열면 된다! 그들의 계획은 완벽했고,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도 몰랐다. 금고 안에 '그것'을 모두가 다르게 알고 있었다는 것...! 신구 배우의 연극 <불란서 금고 -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가 오는 3월 막을 올립니다! 지금! 인터파크에서 단독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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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고백의 역사>와 <만약에 우리>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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