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업무량이 너무 많아 회사 일로 치이고,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좀 멀리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데 관심이 쏠리고 잡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다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니 몸이 말처럼 쉬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지금 열심히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출퇴근과 운동, 수면을 빼면 남는 시간이 거의 없는 스케줄인데요. 자연스럽게 잡념도 사라지고 일상에 집중하게 돼 너무 좋습니다. 혹시 님만의 잡념을 없애는 비법이 있다면 저에게도 귀띔해주세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풋풋한 청춘의 고백 대작전 <고백의 역사>
✅ 지독하게 사랑하는 이야기 <만약에 우리>
✅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왕과 사는 남자>
✅ 큰 첩보 액션 한 편 온다! <휴민트>
ⓒ NETFLIX
제목 고백의 역사 감독 남궁선 출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개봉 2025.08.29 시청 플랫폼 NETFLIX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풋풋한 청춘의 고백 대작전
💬 곱슬머리 여고생 박세리.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전학생 한윤석과 부딪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내 머리를 펴줘
1998년, 여고생 박세리. 학창시절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과 '외모'.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둔 세리에겐 하나의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어떻게 해도 풀리지 않는 악성 곱슬머리였습니다. 고백 전 그 머리를 풀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는데요. 그러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게 되면서 그녀의 머리도, 고백도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귀… 귀여워!
오랜만에 큰 스트레스 없이 봤던 영화인 것 같은데요.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하면서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첫사랑과 학창시절을 '곱슬머리'라는 소재로 풀어내어 신선함까지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들의 케미가 너무 귀엽다는 점이었는데요.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하늘을 향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로맨틱코미디이기 때문에 약간 과장된 설정이나 연출들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그 또한 저는 너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 NETFLIX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 한켠
저는 1998년도에 아주 어린 나이였기에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학창시절을 경험해봤기에 곳곳에 묻어나는 상황이나 장면들이 꼭 저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하여 더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80년대생 분들이라면,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셨다면!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영화, <고백의 역사> 입니다!
by. 으니
ⓒ ㈜쇼박스
제목 만약에 우리
감독 김도영
출연 구교환 문가영
개봉 2025.12.31.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지독하게 사랑하는 이야기
💬 물,불 안가리고 20대 청춘을 모두 쏟아낸 이들의 사랑 이야기.
인연
ⓒ ㈜쇼박스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시작된 은호와 정원의 만남은 지독하게 이어졌습니다. 산사태에 가로막혀 버스에서 하차하게 되자 은호는 아버지를 불렀고, 정원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죠. 서울로 돌아온 뒤 은호는 정원을 찾기 위해 그 옛적 온갖 미니홈피를 다 뒤졌습니다. 끝내 찾아내고야 말죠. 친구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연인이 되고 20대 청춘의 한자락을 사이좋게 나눠 갖게 됩니다.
심장도 떼준다고 해.
은호의 떨리는 고백에 정원은 뾰로통한 말투로 심장도 떼준다고 해, 라고 대답하는데요. 바로 그러겠다고 말하죠. 저는 이 말이 두 사람의 지향점을 잘 보여줬다고 느꼈어요. 정원에게 필요했던 건 따뜻한 온기를 내어주는 이였고 은호는 정원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게 관계의 원동력이라고 여깁니다. 은호가 꿈 앞에 거대한 벽을 마주하고 무너져 내렸을 때, 정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나무이길 바랐을 거예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저 무너진 모습을 바라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떠났던 거죠.
Genre
장르는 폐쇄적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낸 정원은 누구보다 안정적이고 따뜻한 가정을 필요로 했어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흘러도 변치 않는 기댈 곳이요. 두 사람은 서로를 떠나보낸 뒤 각자의 꿈을 이뤘고 우연치 않은 기회로 다시 만납니다. 언뜻 보면 두 사람 모두 꿈을 이뤘으니 다 잘 된 것 같지만, 은호에게만 따뜻한 가정이 주어졌거든요. 전화 너머 아빠를 찾는 딸과 은호의 왼쪽 약지에 끼워진 반지가 잘 보여주죠. 정원이 그렇게 바랐던 꿈은 그저 꿈으로만 남게 되었네요.
by. 보니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자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이 출연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4일 개봉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다뤄지는 단종의 이야기라는 점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단종과 엄흥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왕과 사는 남자> 오는 설 연휴에는 극장에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쇼박스
큰 첩보 액션 한 편 온다! <휴민트>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 박해준. 네 사람의 이름만 나열해도 기대감이 넘치는 첩보물 영화가 오는 11일에 개봉합니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인데요. 이전 <베테랑>, <밀수> 등 액션 장르라면 항상 기대 이상의 연출을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즐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