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다들 힘에 부치는 날들이 찾아옵니다. 어떻게 살면서 평탄한 길만 걷겠어요? 그럴 때 기댈 곳이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최근 너무 힘들어 하는 가까운 사람을 보면서 옆에서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묵묵히 기다리고 응원하면서 바라보고 있으니 조금씩 힘을 되찾더라고요. 지금은 그 깊은 동굴에서 빠져나와 예전의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저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말합니다. 저도 너무 힘들 때면 자연스럽게 기댈 곳을 찾곤 하는데 제가 누군가에게 기댈 곳이 되어준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엄마의 시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넘버원>
✅ 진화일까 역병일까 <군체>
✅ 전설의 황제가 영화로 돌아오다 <마이클>
✅ 몰입을 넘어서다 <SCREEN X>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목 넘버원 감독 김태용 출연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개봉 2026.02.11
시청 플랫폼 NETFLIX 쿠팡플레이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엄마의 시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눈 앞에 알 수 없는 수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눈앞에 숫자가 줄어든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형마저 잃은 하민의 눈앞에 이상한 숫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숫자는 하나씩 줄어들게 되는데요. 300 남짓이었던 숫자가 150 정도 되었을 때 그는 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되죠. 이 숫자가 다 하는 때,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요. 님은 과연, 하민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신이 엄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얼마입니까?
약간의 판타지를 섞어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 한 이번 작품은 '엄마의 집밥'을 매개로 전개됩니다. 스무살이 되고 대학을 가면서 몇몇 사람들은 가족들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줄게 되죠. 그리고 서른이 넘은 지금, 제 주변에는 명절 정도에만 가족들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많아봐야 1년에 4~5번. 50년이라고 해도 고작 엄마의 집밥은 고작 200번 남짓 먹을 수 있겠네요. 마치, 하민이의 눈앞에 펼쳐졌던 그 숫자만큼이요.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따뜻하게 풀어낸 신파
이 작품은 어쩔 수 없이 신파적인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이것을 사소한 판타지와 작은 반전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신파를 따뜻하게 풀어낸 게 인상이 깊었어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는 눈물이 주루륵 흘르기도 했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작품이었네요.
by. 으니
ⓒ ㈜쇼박스
제목 군체
감독 연상호
출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개봉 2026.05.21.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진화일까 역병일까
💬 더 완벽한 인간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
도심 속 돌연변이의 탄생
평화로운 서울 한복판 고층 빌딩, 바닥을 기어다니는 기이한 존재가 등장합니다. 영철이 놓은 주사를 맞고 변이가 시작된 건데요. 사람을 보면 물어뜯으며 자신과 동일한 존재로 만들어버립니다. 좀비가 된 거죠. 특이한 부분은 영철은 물어뜯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물어뜯는다는 점, 이들이 군집 생활을 하는 것처럼 몰려다니다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몸을 고정하고 있으면 서로 교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처음 이 사태를 벌인 영철은 더 완벽한 인간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서로의 생각에 빈틈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등 알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선의와 이기심
ⓒ ㈜쇼박스
탈출을 도모해야하는 장르에는 꼭 타인을 돕는 이타심이 가득한 이가 있으면, 그런 마음을 악용하는 이기심 넘치는 이가 등장하죠. <군체>에도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위험한 순간에 자신을 가장 먼저 앞세우고, 뒤처진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까지 챙기기 바쁜 선의로 가득찬 사람들이요. 이런 착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너무한다 싶으면서도 급박한 상황 앞에 놓여진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요.
반드시 존재하는 '이유'
장르 영화가 혹평을 받는 이유 중에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 인과 관계가 분명치 않다거나 결말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품 속 영철에게는 이런 일을 벌이게 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건 발생에 있어 발단에 대한 빌드업이 탄탄하다는 이야기죠. 물론 현실감 있느냐의 문제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긴 합니다만, 영화를 다 본 후 찝찝한 궁금증이 남지는 않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by. 보니
전설의 황제가 영화로 돌아오다 <마이클>
POP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전설 그 자체 '마이클 잭슨'의 영화가 지난 13일 개봉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천재성과 스타성으로 주목을 받은 그가 전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고, 결국엔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이 된 과정을 그린 그 작품! 그는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되었지만, 여전히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는 그를 영화관에서 만나보세요!
ⓒ 유니버설픽쳐스
몰입을 넘어서다 <SCREEN X>
일반 상영관을 넘어선 다양한 업그레이드 요소들이 요즘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등장하고 있죠. 그 중에서도 SCREEN X를 경험해보셨나요? 270도의 파노라마 시야각으로, 전면의 스크린을 넘어서 좌우 벽면까지 파노라마 영상을 보여줘 관객의 몰입도를 한껏 상기시키는데요. 이 특별 상영관을 제대로 즐기려면 파노라마 스크린의 중앙, 황금 명당을 꼭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