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간 것 같은 요즘 저녁입니다.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도 하고, 이번 주말에는 쏟아지는 비가 예고되어있기도 하죠. 이제 정말 여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봐요. 님은 어떤 모습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계신가요? 저는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종종 부업도 하고, 꿈을 향해 노력하기도 하고요. 이번 여름이 끝나면 저도 조금은 숨쉴 틈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우리, 바쁘게 달려온 여름 잘 마무리 하고 건강한 가을을 맞이해봐요!
오늘은, 책 두 권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This week
✅ 허락된 오아시스는 없다 <주와 연>
✅ 파도는 휘몰아치는 순간을 사랑하면 돼 <파도가 사랑을 말하는 순간에>
✅ 책장 넘기기를 멈출 수 없는 소설! <빵충 사육 준수 사항>
✅ 영화 <오디세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회>
ⓒ 래빗홀
제목 주와 연
작가 청예
출판사 래빗홀
출간2026.06.24.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허락된 오아시스는 없다
💬 붉은 실로 이어진 운명 이야기처럼, 한 생명으로 잉태되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
한 恨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말이 있죠. 작품 속 화자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아버지와 자신을 애틋히 여기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외도, 아이까지 생기면서 가정이 파탄나버렸고 그에 대한 원망과 증오로 복수를 꿈꿉니다. 아버지의 새로운 가정에 잉태된 생명으로 태어나게 되죠. 남의 것을 탐하고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이들의 삶에 피칠갑을 두르게 할 작정으로요.
삶은 빠져나갈 빈틈 없이
완벽히 닫힌 원이고,
무한히 회전하는 지옥이니까.
복수와 화로 점철된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남을 증오하고 어떻게 하면 무너트릴 수 있는지만을 생각했으니까요. 화자는 꿈꾸던 복수를 차례대로 행하면서도 결국엔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정신과 의사는 그녀에게 매너리즘일 수 있다고 진단하죠. 물론 그녀가 한평생 복수 따위에 몰두해왔는지는 모르는 채요.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면서 마치 신의 심판대를 쥐기라도 한냥 굴은 댓가는 엄청났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요.
빛과 어둠
삶이 끝없는 시험의 굴레이긴 해도, 이 안에서도 볕은 들기 마련입니다. 삭막한 일상만이 남아있는 그녀에게 비가 내릴 땐 우산을 씌워주고, 생일에는 식사를 함께 하고, 피곤해 보일 때면 초콜렛을 건네는 사람이 나타났거든요. 세상에 운명은 존재하나봐요. 처음엔 뜻모를 다정함이 낯설어 내치기 바빴던 그녀도 점점 따뜻한 빛에 녹아내립니다. 이 숨막히는 복수의 연속극 속에서 따뜻한 결말을 저도 모르게 기대하게 된달까요?
by.보니
ⓒ 부크크
제목 파도가 사랑을 말하는 순간에
작가 김바다
출판사 부크크
출간 2025.09.23.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파도는 휘몰아치는 순간을 사랑하면 돼
💬 아동학대로 동생을 잃은 하람과 사고로 부모를 잃은 우현이 서로의 구원이 되어주기로 약속을 하게 되는데.. 두 사람은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을까?
3월 18일 그 날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열 살. 어린 나이에 자신의 생일 날 가정 폭력으로 동생을 잃게되고, 다음 날 암으로 투병중이던 엄마까지 돌아가신 하람. 17살이 된 하람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바닷가에서 죽음을 택하려 하는데요. 그곳에서 마치 자신의 구원과도 같은 우현을 만나게 됩니다. 우현은 하람에게 아픔이었던 그 열 살 어린 나이에 배가 전복 되는 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되는 아픔을 경험한 아이였죠. 그렇게 두사람은 마치 서로의 숨쉴 곳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가 됩니다.
그 애가 바다를 너무 사랑해서
비슷한듯 다른 고통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되어가는데요. 그들은 타인은 공감할 수 없는 아픔을 단숨에 눈치 채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관계가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위태로운 삶 속에서 서로에게 숨쉴 곳이 되어주는 것. 마치 답답한 현생을 뒤로하고 바다를 보러 간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도가 있기에 바다가 아름다워
사실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덮고 나니 로맨스보다는 위로와 용기가 더 많이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가 있기에 비로소 바다가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삶도 계속해서 닥치는 어려움이 있기에 그 의미가 더 깊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파도가 치는 중에도 하람의 곁에 우현이, 우현의 곁에 하람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바다에는 기댈 수 있는 옆 사람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by.으니
책장 넘기기를 멈출 수 없는 소설! <빵충 사육 준수 사항>
재난, 디스토피아, 블랙코미디 같은 장르의 공통점이라면 어딘가 음산한데 그 끝이 궁금해서 도통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게 아닐까요? 갓 구운 소금빵 맛이 나는 벌레 '빵충'이 새로운 식량으로 각광받는 시대에 벌어지는 요상한 이야기! 영화 <설국열차>가 떠오르면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한데요. 지난 7월 22일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에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읽어봐요 :)!
ⓒ 안전가옥
영화 <오디세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연일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흥행의 여파로 홍은영 그림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 중고로 심심치 않게 거래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90년 대 생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봤던 그 책!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재미있게 그려낸 책! 비록 지금은 구하기 조금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