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마음이 시끄러울 때 하는 루틴 같은 게 있나요? 나는 고민이 많고 생각이 너무 무거워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르게 된다면, 꼭 글로 적어보곤 합니다. 나의 상황과 생각을 글로 적으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기거든요. 근원적인 어려움은 무엇일까, 혹 일어나지도 일어날 일도 없는 일을 사서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글로 하나둘 내려놓다보면 어느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저를 만날 수 있더라고요. 이번 연휴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깊게 가지면서 시끄러운 속을 조금 잠재워볼까해요. 님도 오늘은 짧은 글 하나 남겨보는 건 어떠세요?
오늘은 특별한 공연들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This week
✅ 배꼽 잡고 웃으러 간다! <꽃의 비밀>
✅ 진정한 사랑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리라 <겨울왕국>
✅ 클래식의 매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 제주에서 만나는 지브리 마을 <스튜디오 지브리展>
ⓒ (주)파크컴퍼니
제목 꽃의 비밀
기간2026.09.12 ~ 2026.11.29
공연시간 120분
장소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배꼽 잡고 웃으러 간다!
💬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었다는데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네 여성의 이야기!
숨겨둔 속사정
세상에 비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목부터 <꽃의 비밀>인 작품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 걸까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성은 각자 말 못할 이야기들을 갖고 있는데요. 남편의 바람기, 아이의 출생의 비밀, 가정폭력까지. 어느 누구 하나 속시원히 얘기는 못하고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는 주부로 살고 있죠. 어느 날 이 네 여성의 남편들이 함께 축구를 보러 떠나게 되고, 그 차가 교통사고 났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지나는 세 명의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죠, 자신이 남편 차의 브레이크를 고장냈다고요.
반전에 반전
사고의 원인이 고의로 고장낸 브레이크임을 알게된 세 사람의 반응은 지나를 질책하지 않습니다. 이제 네 사람은 남편 없이 어떻게 살아나갈지 걱정해야 했죠.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포기하지 못한 건 이혼한 여자 혼자서 살아나가기엔 제약이 너무 많은 환경이 두려웠을 뿐이니까요. 항상 발목이 잡힌 건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음날 국가보험공단 의사가 국가 의료보험 가입 심사를 위해 마을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심사만 잘 넘겨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 처리를 하면, 20만 유로라는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죠!
코미디 장르의 매력
가슴 절절한 멜로,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등 장르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코미디 장르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꽃의 비밀>은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에도 좋겠더라고요.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 앞에 막을 올리고 있다는 게 모든 걸 이야기해주지 않을까요? 이번 시즌은 크로스 젠더 캐스팅보드도 있어 코믹한 매력을 배로 살리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세요!
by. 보니
ⓒ 에스엔코
제목 겨울왕국
기간 2026.08.13 ~ 2027.03.01
공연시간 135분
장소 샤롯데씨어터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진정한 사랑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리라
💬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신비로운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난 엘사와 그런 언니를 찾아 떠난 안나의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이야기
세상을 얼릴 신비한 능력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한 마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세상이 드러나게 되자 두려워진 엘사는 왕국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왕국은 결국 영원한 겨울에 갇히게 되죠. 엘사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던 동생 안나는 언니를 그리워하며 그녀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크리스토프와 눈사람 올라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어렵게 엘사를 찾아낸 안나는 자매 사이에 얽힌 오해와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결국 두 자매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며 왕국은 다시 봄을 되찾게 됩니다.
서울을 얼려 버릴 그 무대
지난 8월부터 서울에서 뮤지컬 <겨울왕국>이 막을 올렸는데요. 원작의 엄청난 팬인 저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엘사 역에는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가 이름을 올렸고, 안나 역에는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진주가 연기하는 안나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유튜브 등에도 여러 넘버가 올라와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이 작품은 올라프 역에 이창호가 캐스팅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코미디언으로서 뮤지컬배우들을 많이 따라하던 그가 결국 무대에까지 오른 것에 저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더라고요.
나의 최애로 만들어진 아렌델 왕국
사실 <겨울왕국>의 줄거리는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으실 텐데요. 엘사의 유명한 <Let it Go>는 한때 저의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뮤지컬 <겨울왕국>은 시즌 1의 내용만을 가지고 제작이 되었는데요. 지난 17년 미국 덴버에서 초연을 올린 작품이 올해 서울에서도 막을 올렸습니다. 한국으로 번역된 노래들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웅장한 무대와 사운드로 작품을 다시 느끼며 마치 1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by. 으니
클래식의 매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손으로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내는 것 같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아주 오랜만에 팬들을 찾아옵니다. 클래식은 지루할 것만 같다고요? 저도 클래식을 잘 몰라서 그동안 눈여겨 보진 않았는데요. 최근 tvN 드라마 <포핸즈>를 보면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클래식에 조금 관심이 생겼어요. 혹시 님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오는 10월 18일 손열음 리사이틀 절대 놓치지 마세요!
ⓒ 주식회사 파이플랜즈
제주에서 만나는 지브리 마을 <스튜디오 지브리展>
지난 7월 제주동화마을 동화 아트센터에서 오픈한 <스튜디오 지브리展>! 지브리 팬들이라면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이곳은 일반인 2만2천원의 입장권으로 지브리 마을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각종 할인과 학생들 비용은 상이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