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 소극적으로 대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나름은 배려랍시고 상대방이 부담을 느낄까 지레 겁먹으니 서로 소원해지고 연락하기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들에 댓글마냥 보내오는 메시지가 그렇게 반가워요. 아직 우리 사이가 영 멀어진 건 아니구나,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은지. 그래서 말인데 님도 메시지를 해볼까 말까 고민이었던 상대가 있으면 오늘 한번 연락해보세요! 엄청 좋아할 거예요.
오늘은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어요.
즐겁게 읽어주세요!
This week
✅ 지금부터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지 <스캔들>
✅ 계산하지 말고 본능으로 <포핸즈>
✅ 천재를 길들이는
✅ 실력으로 승부한다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 NETFLIX
제목 스캔들
연출 정지우
작가 이승영 안혜송
출연 손예진 지창욱 나나
원작 소설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위험한 관계>
공개일 2026.09.18
플랫폼 Netflix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지금부터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지
💬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여인 ‘희연’의 이야기.
사랑, 그리고 욕망
조선시대, 욕망을 드러내는 것조차 금기였던 그 시대에 사랑을 '게임'처럼 다루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사랑꾼 조원. 두 사람은 서로의 욕망을 자극하듯 위험한 사랑 내기를 하고, 그 과정에 얽히게 된 희연. 세 사람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던 내기가 어느 순간 진짜 감정으로 뒤틀리고, 조선이라는 시대의 규율과 신분제는 이들을 더욱 위태롭게 만듭니다.
두 개의 원작
이 작품의 원작은 독특한데요.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2003년 한 차례 국내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미숙, 배용준, 전도연이 출연한 해당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더 많은 기대를 낳기도 했었죠. 특히 지창욱은 조원을 연기하기 전에 큰 부담이 있었다고 했고, 나나 역시 원작 팬들의 시선을 의식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각 배우들이 강렬하고 예민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슬아슬한 사랑 내기가 잘 보여졌거든요.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최근에는 원작이 있는 작품들과 오리지널 작품들의 비율이 비슷한 정도까지 온 것 같은데요. 그만큼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들의 수가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이 있는 만큼 비교 대상이 있고, 원작의 팬들의 기억에 있는 작품이 명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잘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의 평가로는 영화보다 원작 소설을 더 잘 따라서 새롭게 만들어 낸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by. 으니
ⓒ tvN
제목 포핸즈
연출 박현석 허석원
작가 신이원
출연 이준영 송강 장규리 윤세아
방영 기간2026.08.29. ~ 2026.10.04.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계산하지 말고 본능으로
💬 정말 타고난 천재와 무한히 노력하는 이의 숨막히는 이야기.
밑바닥과 상류
가진 건 쥐뿔도 없는 정요에게 딱 하나 허락된 것이 있다면 그건 타고난 음악성입니다. 번듯한 예고생들이 받는 레슨은 고사하고 피아노 학원도 제대로 다녀본 적 없지만 연주만 했다 하면 모두를 깜짝 놀래키죠. 어린 시절 함께 콩쿠르에서 포핸즈로 함께 연주했던 비오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다시 음악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클래식 명문가 자제인 비오가 가장 인정받고 싶은 대상인 강승운 지휘자, 비오의 할아버지의 선택을 받으면서 말이죠.
욕심의 말로
타고난 천재가 정요라면 비오는 철저한 노력파입니다. 집안에서 인정받고 싶은 그의 어머니 지혜의 욕심으로 빚어낸 창조물이죠. 악보에 그려진대로, 가르침 받은대로 입력하는대로 출력하듯 쳐대는 피아노에 다들 기술에 감탄하지만 지루하다고들 평가합니다. 지혜는 아들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인정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합니다. 타고난 천재는 이길 수 없다는 예술계의 신조를 비웃듯이 그녀는 경쟁자를 없애버리죠.
즐기면서!
작품은 정요와 비오의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학창 시절, 그리고 10년 후인 현재에 이르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경쟁 구도와 신경전이 심해지는데요. 묘하게 학창시절 두 사람의 케미를 다시 보고싶습니다. 쫓기듯이 피아노에 목매는 비오에게 처음으로 피아노를 즐기면서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정요의 모습을요. 아마 정요가 아니었다면 비오에게 피아노는 그저 인정받는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채로 끝났을 거예요.
by. 보니
로또 1등에 당첨하면, 내일 뭐하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님은 로또에 당첨된 상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지난 추석 때도 로또를 사서 가족들에게 나눠주며 소소한 기대감과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여기,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계속 회사에 출근하는 한 남자가 있는데요. 돈이 생기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여전히 그를 감싸고있는 생활 스트레스를 깨닫게 됩니다. 돈만 있으면 정말 행복해질까?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통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 Tving
실력으로 승부한다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고이다 보면 썩기 마련이죠. 의료계 부조리를 낱낱이 찢어버리는 하얀 마피아가 찾아옵니다. 피도 눈물도 없지만 오로지 실력이 짱짱한 의사 계수정의 이야기인데요.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배우가 출연하며 메디컬 느와르 장르라고 하네요. 오는 10월 9일 첫방송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