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알쓸인잡 #드라마 #연애의발견 #로맨스 #피지컬100 #넷플릭스 #일타스캔들 ⓒ freepik - wirestock
안녕하세요, 님!
벌써 1월의 마지막 레터를 보냅니다. 날씨가 포근해질 듯 하다가도 매섭게 추워지는 요즘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액땜이라고 할 만한 일을 두 번이나 겪으며 새해를 맞았는데요. 액땜을 제대로 한 덕인지 좋은 소식도 생겼답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건 참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순간들 투성이니까요. 제 인생에 있어 그런 일들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이번에도 잘 적응해보려 합니다. 님은 새해에 어떤 새로운 순간을 맞이하셨나요?
이번주는 흥미로운 예능 프로그램과 재미있는 드라마를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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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참 묘한 일이야 사랑은, <연애의 발견>
✅ 가장 강력하고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라, <피지컬 100>
✅ 전도연과 정경호의 만남, <일타 스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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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연출 양정우 전혜림
출연 장항준 RM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
방영 기간 2022.12.02 - 2023.01.27 (8부작 + 감독판)
방송사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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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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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X 법의학 X 물리학 X 천문학 박사들이 모여 세상의 '인간'을 탐구하며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인간을 둘러싼 박사들의 수다
잡다한 지식으로 수다를 떨며 시작한 '알쓸신잡', 범죄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룬 '알쓸범잡'에 이은 새로운 시즌이 나왔습니다. 바로 '인간'에 대해 지독한 수다를 떠는 '알쓸인잡'인데요. 사랑할 수 있는 사람, 기적을 만든 사람, 인간의 흑역사, 괴물 같은 사람 등 인간을 주제로 매주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문학, 법의학, 물리학, 천문학 박사들이 모여서 각자의 견해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데요. 대화 중에 흔히 말하는 '문과', '이과'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서 더 재밌었습니다. '사랑'이 주제일 때, 과학 분야 박사들은 '사랑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인가, 또 실재한가?' 등을 고민하더라고요. 그에 반해 문학 분야의 박사는 근본적인 질문보다는 보다 감정적인 답을 내립니다. 같은 질문으로도 여러 생각들을 갖는 패널들을 보면서 제 생각도 덩달아 깊어지더라고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총 일곱 게의 주제 중에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주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유쾌한 문체로 사회를 풍자했던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발자크,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등 잘 몰랐던 인물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요. 그중에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본인, 심채경을 뽑았습니다. 영국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연애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상대 사랑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랑에 빠진 '나'를 사랑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존재잖아요.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한다'라고 말했던 심채경 박사의 말이 참 좋았는데요. 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끊이지 않을 인간을 향한 수다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 적어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존재할 종이죠. 과거에 인간이 존재했고, 지금도 인간은 살아가고, 또 새로운 인간이 생겨날 것입니다. 단 한 명의 인간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인간에 대한 탐구는 끊이지 않을 것이죠. 제 아무리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해도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의 마음도 잘 모르는 존재이니까요. 알면 알수록 재밌고, 또 어려운 '인간'을 둘러싼 끊임없는 수다에 함께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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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애의 발견
연출/극본 김성윤 이응복 / 정현정
출연 정유미 에릭 성준
방영 기간 2014.08.18 ~ 2014.10.07 (16부작)
방송사 KBS2
시청 플랫폼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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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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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겁게 사랑하고 질리도록 싸우다 헤어진 두 남녀가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이야기.
묘해, 너와
많은 사람들이 n탕을 하는 드라마인 <연애의 발견> 속 여름과 태하는 굉장히 사실적인 캐릭터입니다. 뭐랄까요. 드라마나 영화 속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아름답거나 특별하잖아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고 그러다 헤어지고 서로를 잊지 못해서 다시 만나는 게 꼭 먼 곳의 이야기 같지가 않아요.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는 왜이렇게 사람들이 여운이 많이 남고 공감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요. 간격을 두고 다시 봤을 때, 세 번째 봤을 때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상이 달라졌답니다. 어느 캐릭터도 미워할 수 없도록 그럴싸한 사정을 가지고 있는 게 <연애의 발견>의 매력인 거 같아요.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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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누가 함부로 이 두사람의 이야기에 말을 얹을까요? 여름은 헤어진 남자친구인 태하를 잊고 잘 지내보려고 하지만 태하가 계속해서 여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여름을 기다리고, 찾아가고, 마음을 표현하죠. 저는 여름의 이 대사가 참 좋아요.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라는 말 속에는 불가항력에 의해 너에게 마음이 간다는 뜻이니까요. 사랑이라는 건 원래 불가항력적인 거니까요.
있을 때 잘하자!
드라마 속 태하를 보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어요. 특히 처음 봤을 때요. 여름이랑 처음 사귈 때 잘하지, 왜 이제서야 저렇게 괴로워 하면서까지 여름이를 흔드는 걸까? 하고요. 근데 때로는 깨달음이 늦게 찾아오기도 하잖아요. 태하도 여름을 잃고 나서야 그녀의 소중함을 알아버렸을 겁니다. 모든 건 영원하지 않습니다. 찰나를 영원으로 만들고 싶어도 그건 사람의 능력 밖의 일이죠. 있을 때 잘해야 해요,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포함한 우리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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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하고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라
2023년에도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최강 피지컬이라고 자부하는 100인이 모여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입니다! 격투기 선수로 잘 알려진 추성훈부터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그 외에 군인, 보디빌더 등 운동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피 튀기는 경쟁을 한다고 하네요. 얼마나 치열하고, 또 강렬할지 기대가 됩니다. 지난 1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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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정경호의 만남, <일타 스캔들>
지난 1월 14일 포문을 연 드라마 <일타 스캔들> 다들 보셨나요? 저는 다른 누구보다도 전도연의 안방 복귀작이어서 두근거리며 기다렸답니다. 여타 학원물들과 크게 차이가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보았는데요.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에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발견한 것 같아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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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파크
<나탈리 카르푸센코;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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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연극 <오펀스>와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센코;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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