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이될수있을까 #예능 #어쩌다사장 #혜미리예채파 #지선씨네마인드 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도 무사히 보내셨나요? 오늘은 음악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저는 뭐든 익숙한 것이 좋아서, 식당도 가던 곳만 가고 노래도 듣는 것들만 듣는데요. 원래는 지니 뮤직에서 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듣다가, 유튜브 뮤직으로 플랫폼을 바꿨어요. 유튜브 뮤직은 직접 재생목록을 꾸릴 수도 있지만 알고리즘 기반으로 다양한 곡을 자동 재생합니다. 가끔은 신기할 정도로 반가운 곡들도 만나요. 제가 한참 전에 즐겨 들었던 그런 노래들이요. 특정한 향을 맡으면 무언가가 떠오르듯이, 한창 즐겨 듣던 노래를 시간이 흘러서 들으니 그 때가 새록새록 기억나더라고요. 참 신기합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때 위로 받던 곡이라든지, 정신 없이 바쁘게 지냈을 때 함께 했던 곡이라든지 같은 당시의 제 모습들이 생생하게 보여요. 님에게는 그런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주는 알쏭달쏭한 사랑 이야기인 드라마 한 편과 힐링이 되어줄 예능 한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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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 <남이 될 수 있을까>
✅ 사장은 처음이라 <어쩌다 사장>
✅ 댕댕이 여섯 자매가 모이면?! <혜미리예채파>
✅ 영화를 그냥 보기만 해? 심리 분석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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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이 될 수 있을까
감독/극본 김양희 / 박사랑
출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
방영 기간 2023.01.18 ~ 2023.02.23 (12부작)
방송사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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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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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
뜨겁게 사랑했고, 처절하게 이별했던 하라와 은범. 두 사람은 이혼 한 지 3년 만에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하라는 은범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더 불편한 건 다 끝난 마당에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자신의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이혼이 '불륜' 때문이 아니라고?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은범의 외도 때문이었어요. 한창 신혼을 즐기던 하라에게 어느 날 은범은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죠. '나 다른 사람이 생겼어.' 그날 이후로 하라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은범을 저주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은범의 외도 상대는 남자에겐 무덤까지 간다는 첫사랑이었거든요. 모든 일을 은범의 탓으로 돌리며 살아가던 어느 날, 한 사람이 사무소에 찾아옵니다. 바로, 은범의 첫사랑이자 외도의 장본인 서희였죠. 그녀는 전 남편과의 양육권 문제로 사무소에 의뢰를 하러 온 건데요. 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가려졌던 비밀이 밝혀집니다. 은범이 이혼을 원했던 진짜 이유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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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
사실 은범은 '결혼'이라는 제도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에 죄책감을 갖고 있어 아이를 낳는 것을 두려워했고요. 완전히 다른 어떤 사람과 함께 살며 맞춰나가는 과정에도 부침이 있었습니다. 그저 결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하라에게 거짓말을 했던 거죠.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요? 맞아요. 그래서 은범이는 3년 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위자료를 꼬박꼬박 주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어요. 은범은 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었습니다. '결혼'이라는 생활이 벅찼던 거였죠.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새로운 국면이 찾아오는데요. 과연 두 사람은 정말로 남이 될 수 있을까요?
정답이 없기에 더 재미있는 사랑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제가 경험한 세상은요. 단순한 거 하나 없이 정말 복잡한 거 같아요. 기다 아니다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단 하나라도 존재할까요? 하물며 사랑은, 얼마나 더.. 복잡하고 또 어려울까요. 은범이 하라를 사랑했지만 이혼을 원했던 거처럼 우리의 삶엔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내가 겪는 사랑과 님이 겪는 사랑이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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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쩌다 사장
연출/작가 유호진 윤인회 / 지현숙
출연 차태현 조인성
방영 기간 2021.02.25 ~ 2021.05.06 (11부작)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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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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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화천군의 조용한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우리네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런 곳에서 영업을?
'추운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죠. 군고구마, 호떡 같은 간식이나 매서운 칼바람, 호호 불면 나는 입김처럼 추운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정말 겨울이구나'라고 생각하는 풍경은 바로 눈 쌓인 산등성이를 볼 때예요. 요즘 도심은 아파트와 고층 건물들 탓에 산등성이를 볼 일이 흔치 않지만, 그럼에도 아직 제 주변에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거든요. <어쩌다 사장>은 너무 춥고 한적해서 인적이 드물 것 같은 그런 곳애서 자그마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야기랍니다.
온정(溫情)
예전의 저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물으면 십중팔구 웃긴 예능 프로그램을 대답했는데요. 저도 이젠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좋은가 봐요. 같은 예능이어도 사람 냄새 나는 프로그램, 따스함이 느껴지는 재미를 찾게 돼요. <어쩌다 사장>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된 에피소드입니다. 때묻지 않은 곳에 사는 때묻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곳에서의 적응조차 쉽지 않았던 두 사람이 나중에는 동네 사람들과 식구처럼 인사하고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져요.
사장님도 성장합니다
저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예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던 걸까요? 어쩌다 사장은 이듬해 겨울 한 번 더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동네 슈퍼마켓이 아니라 할인마트로요! 처음 슈퍼를 맡았을 때 두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능숙하게 마트에 적응하죠. 가만히 보고 있으면 타이쿤 게임 같기도 해요. 2021년에 어쩌다 사장 시즌1을 보면서 지냈던 겨울이 너무 좋았어서, 시즌2 제작 소식을 듣자마자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사실은 이번 겨울에도 시즌3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소식이 없었답니다. 또 한 번 성장한 사장님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by.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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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여섯 자매가 모이면?!
하이텐션의 끝판왕 여섯 자매가 산골에서 놀고, 먹고, 자고, 집까지 꾸미는 이름하여 자급자족 살림살이 예능 <혜미리예채파> 입니다! 프로그램 이름이 굉장히 특이하죠? 혜리, 미연, 리정 예나, 채원, 파트리샤까지! 여섯 자매의 이름을 따서 지은 프로그램인데요. 이름부터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김태호 PD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TEO의 작품으로, ENA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E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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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그냥 보기만 해? 심리 분석도 해!
스릴러나 범죄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저 인물의 심리가 도대체 뭘까, 궁금할 때가 있죠. 저는 한때 진로를 정하면서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었을 만큼 더더욱 궁금해 한답니다. 그런 저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프로그램이 바로 <지선씨네마인드>가 아닐까 싶어요. 영화 속 인물들의 심리를 범죄심리학적으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 8편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 2일 시즌 2로 돌아온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눈여겨 보시면 좋겠어요!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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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아트뮤지엄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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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과 연극 <분장실>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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