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날이에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출발선에 서는 날이거든요.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항상 떨립니다. 두근거리는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찾아오죠. 둘은 이름만 다를 뿐 사실은 하나의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맞아요, 저 지금 엄청 떨리고 두려운 상태입니다. 시원한 총소리에 힘차게 발걸음 한 번 떼볼게요. 멋있게 시작해서, 안정적인 궤도에 이르렀을 때 어떤 도전을 하게 됐는지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님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두 가지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작게 화이팅 한번 외치고 누벨바그 재밌게 읽어주세요!👍
This week
✅ '보는 것' 그 이상의 가치 <어둠속의 대화 in 동탄>
✅ 나에게로 떠나는 전시 <마리오 폰테의 트웰브>
✅ 예술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예술을 선보이고 싶다 <제이알 : 크로니클스>
✅ CHICAGO is BACK in KOREA <시카고>
ⓒ 주식회사 엔비전스
제목 어둠속의 대화 in 동탄
기간 2021.08.20. ~
장소 롯데백화점 동탄점 7층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보는 것' 그 이상의 가치
💬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체험형 전시.
見, 보다, SEE
우리는 '눈'이라는 신체 기관에 생각보다 더 많이 의지합니다. 즐길 거리나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위험을 인지하는 데 있어 시각은 절대적이죠. 그런데 여기, 그런 시각을 일부러 통제받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어둠속의 대화> 체험전시인데요. 입장하는 그 순간부터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저 로드마스터의 목소리에 의지해야 하죠. 무엇도 볼 수 없어 더욱 집중하게 되는 마법을 체험하게 됩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저는 작년 이맘 때, 북촌에서 <어둠속의 대화>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곳에서 다시 경험했죠. 처음 <어둠속의 대화>에 대해 알아봤을 때는 하나같이 '아무것도 모른 채 가야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다'라는 후기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경험해본 바로 저 또한 생각이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알고 가기 보다는 직접 맞닥뜨리며 하나하나 요소들을 알게 됐을 때의 깨달음이 훨씬 임팩트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전시 없느냐, 신박한 무언가가 없느냐고 물으면 저는 제일 먼저 <어둠속의 대화>를 권합니다. 그만큼 어디서도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어둠속의 대화>만의 값어치가 있답니다.
by. 보니
ⓒ 마크앤스페이스스
제목 마리오폰테의 '트웰브'
기간 2023.02.11 ~ 2023.09.17
장소 tubaN Waven (투바앤 웨이븐) 종로구 경희궁 1길 1, 1층
시간 10:00~19:00 (입장마감 18:00)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나에게로 떠나는 전시
💬 열두 가지 음악 장르로 표현된 감각적인 인터랙티브 전시
어려서부터 저는 마음 맞는 친구와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꿈꿔왔습니다. 바로, '마리오 폰테'처럼요. '마리오 폰테'는 전시기획자, 포토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비디오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모여 만든 크리에이션 그룹입니다. 각 분야에 뛰어난 그들이 마음과 생각을 모아 '음악 장르'를 소재로 열두 가지 공간을 꾸며 놓았습니다.
음악을 통해 퍼지는 트렌디한 위로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들은 각 공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해방과 자유를 의미하는 ROCK, 상처와 치유를 상징하는 BLUES, 설레는 슬픔을 표현하는 BALLAD 등 알고 있던 장르지만 그 안에 담긴 새로운 의미를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귀로는 음악을 즐긴다면, 눈으로는 전시장 전체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영상, 조명, 텍스쳐 등 각 음악을 대표하는 조형물과 컨셉들이 공간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슬픔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은 'BALLAD' 인데요. 천장에서부터 늘어져있는 꽃줄기 사이들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설레는 슬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항상 기쁠 수도, 항상 슬플 수도 없잖아요. 기쁨과 슬픔, 고통과 행복이 각자의 역할을 해낼 때 비로소 살아가는 걸 느끼죠. 혹시라도 님이 힘든 상황에 있으시다면, 반드시 곧 행복도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힘든 순간도 설레는 마음으로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마리오 폰테의 트웰브는 '기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공간부터 마지막까지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기록하기도 하고, 내가 보는 세상을 기록하기도 하죠.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엔 그 기록의 한자락을 주머니에 넣은 채 전시장을 떠납니다. 만약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인터랙티브 전시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지금 순간을 적극적으로 잘 기록하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by. 으니
예술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예술을 선보이고 싶다 <제이알 : 크로니클스>
거리에 그래피티 작업을 하던 제이알은 자신이 생각하는 메시지를 사진과 영상 등의 매체로 담아 더욱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작업물로 탄생시킵니다. 벽화 시리즈 등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문제 의식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예술을 펼쳐온 제이알의 회고전이 오는 5월 3일부터 롯데뮤지엄에서 열립니다. 5월 2일까지 얼리버드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 재단법인 롯데문화재단
CHICAGO is BACK in KOREA
2003년 처음으로 한국에 찾아왔던 뮤지컬 <시카고>가 초연 25주년을 맞이하여 또 한 번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미국 본토 배우들의 생생한 재즈를 들을 수 있는 기회! 공연은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되는 5/27~6/2까지 25주년 기념으로 25%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시카고>를 기다리셨던 분들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