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지난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아직 제대로 제 한 몫을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 못합니다. 언제쯤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숙련된 이들의 시간과 노력을 얕잡아 보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저도 얼른 1인분을 충분히 해내는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겐 느려도 괜찮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고 위로하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 마음이 편하게 가져지질 않네요.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게, 아직 적응하기 바쁜 저를 응원해주세요. 😎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약자들의 반란 <드림>
✅ 기회는 만드는 것 <리바운드>
✅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것!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 3>
✅ 또 하나의 국제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목 드림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홍완표
개봉2023.04.26
시청플랫폼 현재 상영 중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약자들의 반란
💬 천방지축 현역 국가대표가 홈리스들과 함께 벌이는 오합지졸 월드컵 도전기
뻔해서 더 고맙다!
오합지졸, 천방지축, 개성 넘치는 인원들이 모여서 꿈을 이루는 이야기. 어디선가 많이 본 플롯이죠? <드림>도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집을 잃은 홈리스들이 모여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이 이야기에 <극한 직업>과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표 '코믹'이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재치있는 대사와 상황들이 펼쳐지는 축구장 위로 달려가보시죠!
포기하지 않는 이를 향한 맹목적인 응원
이미 '실패'라는 결과가 정해져있음에도 노력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드림>의 선수들은 독일이라는 강팀을 만나서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의 점수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희망이 보이지 않음에도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미련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모두 '기억'합니다. 노력했던 순간과 그 모든 과정들을요.
아무것도 이루지 않아도 괜찮아
기대했던 영화가 개봉을 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영화관에 방문했는데요. 쉴 새 없이 웃고, 어느 부분에서는 크게 감동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큰 기대에는 못 미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영화에서 끊임없이 말해주고 있잖아요. 꼭 무언가를 이뤄내고, 결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요. 웃음이 필요하신 분들, 또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by. 으니
ⓒ ㈜바른손이앤에이
제목 리바운드
감독 장항준
출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정건주
개봉 2023.04.05.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기회는 만드는 것
💬 2012년,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농구부가 단 6명의 선수로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선보인 놀라운 이야기.
4쿼터의 속도감
님은 농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로 처음 관심을 갖고 그 이후에 프로 농구 경기를 몇 번 챙겨 보다가 다시 제자리에요. 잠시나마 빠졌던 때 제가 느꼈던 농구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속도감'입니다. 쉴 새 없이 뒤바뀌는 공수 전환에 혼을 쏙 빼놓기 쉽상이었죠. 한 번 집중하면 한 눈 팔 겨를도 없는 스포츠에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더해지니 재미없을 수가 없습니다.
리바운드
ⓒ ㈜바른손이앤에이
농구에서 슈팅 기회 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리바운드'입니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 코치인 양현은 이 리바운드를 두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죠.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얼마나 간절하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그 순간을 성공으로 다시 가져올 수도 있고 그냥 실패로 남는 수도 있는 거라고요. 보잘 것 없는 팀이었던 이들이 기록에 남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철저히 운이 아니라 그들의 피나는 간절함이 있었던 덕입니다.
우리 내일도 농구할 수 있다,
좋나!
간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청춘 영화를 만났어요. 저는 무언가를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한 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확실한 보상도, 약속된 미래도 없지만 끓어오르는 마음 하나만으로 팀을 이끌어나간 이들이 참 멋있습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당장 내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며 임해야 한다고도 느꼈고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안 만큼은 저도 2012년의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팀원이었답니다.
by. 보니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의 것!
님은 마블 시리즈 중에서 어떤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세요? 저는 그루트를 제일 좋아합니다. 때로는 귀엽고, 또 때로는 멋있잖아요. 기다렸던 그루트와 친구들이 돌아왔습니다!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이 힘을 모으게 됐는데요! 5월 3일 국내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면서 승승장구 중입니다! IMAX로도 상영하고 있으니 어린이날을 알차게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또 하나의 국제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
우리나라 유명 영화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죠. 바로 <부산 국제 영화제>! 또 다른 영화제가 전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주 국제 영화제>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는 24회인데요. 규모도 크고 영화인들도 참석을 많이 하는 비경쟁 영화제예요. 관심 있다면 내년 25회 영화제는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