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영국내셔널갤러리명화전 #연극 #테베랜드 #헤더윅스튜디오 #렛미플라이
비온 뒤 맑기를
지독한 장마가 한 꺼풀 꺾이고, 요 며칠 뜨거운 해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휘몰아치는 폭우에 곳곳에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왔는데요. 부디 큰 피해 없이 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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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 위한 미술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 님은 아버지를 사랑하시나요? <테베랜드>
✅ 천재적인 감각으로 건축과 디자인을 해내다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 박보검의 뮤지컬 데뷔작! <렛미플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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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기간 2023.06.02 ~ 2023.10.09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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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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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명화 중 선별된 52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전시.
한국에서 만나는 유럽 명화
고흐, 르누아르,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 유명 화가들이 그린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서양 미술 작품 약 26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별된 52점을 기획전시로 담고 있습니다. 주제도 뚜렷합니다.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의 시선이 신에서 사람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죠. '신에서 사람으로'. 님은 어떤 시대의 그림들일지 예상 되시나요?
비하인드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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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Gallery, London
때로는 정사보다 야사가 더 흥미롭죠. 이번 전시에서는 감초 같은 이야기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이지만 어떤 전시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예를 들면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의 작가 카라바조는 원래 이름이 카라바조가 아닙니다. 미켈란젤로 메리시죠. 고향 마을 이름을 따 카라바조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림은 너무도 잘 그렸지만 괴팍한 성격 탓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사람을 죽이기까지 해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카라바조의 최후는 살던 로마에 돌아가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거나 따로 검색을 해야 알 수 있을까 말까한 이야기들이 전시에 쓰여져 있다니! 너무 매력 있는 전시 아닌가요?
전시는 어렵다? NO!
도슨트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뿐만 아니라 작품 곁에 게재되어 있는 설명들도 친절한 편이고요. 앞서 말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쓰여 있고, 어려운 용어들 보다는 읽기 쉬운 말들로 구성돼 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글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점들을 알려주는 동영상 설명들도 자리하고 있어서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시의 구성이 참 알찹니다. '전시는 어렵고 지루하다' 라는 생각을 깰 수 있습니다. 내셔널갤러리의 '모두를 위한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관람하는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한 것 같습니다.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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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테베랜드
기간 2023.06.28 ~ 2023.09.24
출연 S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 마르틴/페데리코 (이주승, 손우현, 레오)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시간 화~목 19:30 / 금토일 공연 시간 상이 (*매주 월 공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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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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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살해한 존속살인범 '마르틴'의 이야기로 극을 쓰고 그와 함께 연극을 올리고자 하는 S의 작품 이야기
나는, 아빠를 죽였어요
연극을 쓰는 작가 S는 새로운 작품을 쓰기 위해서 교도소로 향합니다. 아버지를 죽인 존속살인범 '마르틴'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죠. S는 마르틴의 이야기를 가지고 극을 쓰려고 하는데요. 처음 S를 만난 마르틴은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낸 채 한껏 경계하죠. 그는 S와의 만남이 지속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엽니다. S는 마르틴을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리겠다는 계획까지 세웁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반대하는 이들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죠. 결국 마르틴을 대신할 배우 '페데리코'를 섭외하게 되는데요. S가 쓴 마르틴의 이야기가 페데리코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질 작품 <테베랜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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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미화가 아닌, 한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
S는 마르틴의 숨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지속된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 사랑했던 엄마의 죽음 등 힘겨운 이야기를 모두 접하게 되죠. 마르틴의 안타까운 사연이 혹여나 범죄를 미화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이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마르틴은 아버지를 죽이고 벌을 받는 지금도, 어린 시절부터 다친 상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S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죠. 마르틴은 결국 네모난 창살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죄를 지었으니 당연한 일이죠. 그러나 아버지의 숨통을 끊은 후에도, 들리고 또 보였던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모욕은 멈추게 됐습니다. 깊게 베였던 상처가 조금은 아문 거겠죠.
단, 2명의 배우가 꽉 채운 170분
<테베랜드>는 2인극입니다. 저는 2인극을 처음 관람했는데요. '과연 두 명의 사람이 큰 무대를 다 채울 수 있을까'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섰습니다. 극은 S와 마르틴이 만나는 사방이 막힌 농구 코트에서 주로 전개가 되는데요. 한정된 공간에서 두 명의 배우는 어마어마한 양의 대사를 끊임없이 주고받습니다. 인터미션을 포함한 170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극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 나는데요. 두 배우가 내뿜는 연기와 투박하고 거친 무대 구성은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by. 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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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감각으로 건축과 디자인을 해내다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서울의 노들섬 프로젝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구글 베이 뷰와 같은 멋진 건축 디자인을 그려낸 건축가가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토마스 헤더윅입니다. 건축, 조각, 제품, 패션까지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최고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디자이너죠. 이번에 문화역서울284에서 그의 커리어들을 아이디어 스케치, 제작 모델과 샘플, 건축 모형 등 헤더윅 스튜디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평소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번 전시 놓치지 마세요!
ⓒ ㈜숨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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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의 뮤지컬 데뷔작! <렛미플라이>
올가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특별한 시간 여행이 찾아옵니다! 1969년 동네 최고의 수선장이 남원이 달을 향해 쏘아 올려진 아폴로 11호로 인해 2020년 어느 날로 타임 슬립하게 되는데요. 낯선 미래로 가게 된 남원이 어떻게든 사랑하는 정분이 있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미래 탐사 여행기! 해당 작품은 박보검 배우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반짝이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오는 9월 26일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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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스프린터>과 <탐정: 리턴즈>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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