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엣지오브투모로우 #싱글인서울 #외계+인2 #웡카 경험의 가치
님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은지도 열흘이 지났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생각을 듣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게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모든 사람의 삶을 직접 느껴볼 순 없으니,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요. 그래서 올해 제 목표는 조금 더 겁내지 않고, 덜 신중하게 결정하자! 입니다. 때로는 무모할지라도, 어떻게든 짧다면 짧은 올해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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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으면 다시 시작되는 똑같은 하루, <엣지 오브 투모로우>
✅ 혼자 살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싱글 인 서울>
✅ 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계+인2>
✅ 초콜렛 공장의 시작이 궁금하다면? <웡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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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개봉 2014.06.04.
시청 플랫폼 쿠팡플레이 / 웨이브 / 네이버 시리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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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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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의 침공으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에서 무방비 상태로 전투에 투입된 빌 케이지는 전장에서 사망하는데, 눈을 떠보니 끔찍하게 죽은 그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끝나지 않는 그날, 반복되는 하루
현재 지구는 미래 장비로 무장한 외계인들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빌 케이지는 작전 홍보영상 촬영을 위해 런던으로 파견된 소령입니다. 장군은 전장에 직접 나가서 영상을 촬영하라고 명령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위험하다며 명령에 불복종했죠. 결국 탈영 혐의로 이등병으로 강등된 그는 무방비한 상태로 최전선 전투에 배치됩니다.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케이지. 눈을 떠보니, 이게 웬걸 어제 전투에 투입되기 직전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 반복해서 죽고, 또 눈을 뜨면 새로운 그날을 마주하게 되는 케이지. 그는 과연 이 뫼비우스의 전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케이지 좀 죽여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죽음을 바랬던 적이 있었을까요. 케이지는 반복되는 죽음과 전쟁 그 사이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 조력자를 만납니다. 외계인을 상대로 베르됭에서 첫 승리를 거머쥔 '리나 트라타스키'였죠. 그녀는 과거 케이지와 같은 능력이 있었고, 현재는 사라진 상태였는데요. 케이지의 리셋 능력을 가지고 외계인의 우두머리인 '오메가'를 잡기로 합니다. 적진에 한발 내딛기까지 케이지는 수없이 많이 죽고, 또 똑같은 하루를 반복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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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 화려한 킬링타임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반복되는 '타임 루프'가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는 반복되는 장면들이 지루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큰 우기였어요. 반복되는 하루에 적응한 케이지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곧바로 찾아갑니다. 그리곤 이 세상을 살리라는 미션을 받죠. 극의 흐름은 간단해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케이지가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톰 크루즈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손색이 없었네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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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싱글 인 서울
감독 박범수
출연 이동욱 임수정 이솜
개봉 2023.11.29.
시청 플랫폼 웨이브 시리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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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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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신주의 작가와 연애가 너무 하고 싶은 편집자가 만나 벌어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편집장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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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엔터테인먼트
남 부러울 거 하나 없어 보이는 잘나가는 논술 강사 영호는 학창시절부터 가져온 남다른 꿈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책 쓰기. 오랫동안 묵혀온 꿈이었죠. 그러던 영호에게도 꿈을 펼칠 기회가 찾아옵니다. 에세이 집필을 권유 받았거든요. 그 책의 편집을 현진이 맡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혼자여서 좋다.
영호에게 맡겨진 에세이 제목은 '싱글 인 서울'.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게 되죠. 여기서 두 사람의 첫 의견 차이가 발생합니다. 현진이 '혼자여서 좋다.'를 '혼자여도 괜찮다.'로 바꿔달라고 말하거든요. 영호는 거의 독신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혼자 있는 삶에 만족을 느끼는데, 그런 그는 독립적인 혼자로 사는 게 가장 진화하고 멋있는 형태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에게 '혼자여도 괜찮다'라는 어조로 바꾸는 건 내가 현재 이 삶을 원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혼자 살게 됐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고치기 싫다고 말하죠.
동상이몽
싱글 인 서울은 현진의 회사에서 연작으로 내고 싶어하는 작품인데요. '싱글 인 바르셀로나'와 함께 출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두 책의 톤이 비슷한 거예요. 마치 한 사람이 쓴 것처럼. 이상한 일이죠?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엄청 로맨틱한 재회를 했을 것 같잖아요. 영호는 그녀가 쓴 원고를 읽으며 크게 실망하고 화를 냅니다. 그녀가 영호와의 기억을 왜곡해서 책에 실었거든요. 이를테면, 영호는 대학생이고 그녀는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었는데요. 영호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해서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니 그녀가 회사 사람들과 갑자기 잡힌 회식에 가려 했고, 영호를 보고는 '웬일이야?', '영화는 내일 보기로 한 거 아니었나.' 시큰둥하게 대답했거든요. 그런데 그녀가 쓴 글에는 마치 영호가 사회생활 하는 것도 이해 못해주는 사람처럼 쓰인 거예요. 약속 없이 갑자기 회사에 찾아온 사람처럼요. 이걸 보면서 '아, 기억은 역시 미화되는구나.', '모든 재회가 아름답진 않구나.' 하고 인정해버렸답니다.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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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계+인 2>
화려한 캐스팅과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외계+인 1>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1부가 흥행에 실패하고 최 감독은 이를 갈고 2부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약 50번이 넘는 편집본을 거쳤고, 재촬영을 한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외계+인 2>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1부에서 뿌렸던 아리송한 떡밥들을 모두 깔끔하게 회수하기 때문에, OTT에 있는 1부의 시청량이 증가했다고 해요. 1부를 먼저 보시고, 2부는 극장에서 만나보시면 좋겠네요!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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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공장의 시작이 궁금하다면? <웡카>
오는 1월 31일 공개되는 흥미로운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웡카>입니다. 포스터의 느낌이 어딘가 익숙하죠? 2005년 개봉한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프리퀄이랍니다. 윌리 웡카가 어떻게해서 초콜릿공장을 차리게 됐는지, 어떤 원대하고 간절한 꿈을 가졌던 건지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가 풀린다고 하니 저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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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꿰맨 눈의 마을>과 <내 머릿속 도마뱀 길들이기>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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