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미셸들라크루아파리의벨에포크 #반고흐인서울 #스웨덴국립미술관컬렉션 #뮤지컬 #파과
뮤지컬을 좋아한 제 마음의 흐름이 고마워요
얼마 전, 뮤지컬 배우 고은성의 인터뷰를 보게 됐는데요. 18살에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뮤지컬 배우라는 꿈에 돌진했다고 해요. '막연한 동경'이었던 꿈을 이뤄낸 그의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뮤지컬을 좋아한 제 마음의 흐름이 고마워요. 뮤지컬을 통해 정말 큰 행복을 누리고 있거든요". 꿈은 이루기 전까지는 참 막연하고 희미해서 그 좋아하는 마음까지 의심이 들게 만들어요. 이 꿈을 꿔도 될까, 허황된 희망을 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그 꿈의 시작은 '즐거움'이었다는 것을 고은성 배우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되새기게 됐습니다. 허황된 꿈은 없어요. 단지 즐겁고 좋아하는 꿈만 있을 뿐이죠😀
오늘은 두 가지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
|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파리로 오세요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 반 고흐, 그가 사랑했던 인생 <반 고흐 인 서울>
✅ 북유럽의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나봐요
✅ 이번엔 뮤지컬이다! 구병모 소설 원작 뮤지컬 <파과> |
|
|
제목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기간 2023.12.16 ~ 2024.03.31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
💬 1930년대 따뜻하고 포근했던 그 시절 파리를 회상하며 그린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 전시회.
따뜻한 풍경들
님, 파리에 가보셨어요? 저는 아직 안 가봤어요. 그런 저에게 파리는 낭만의 도시인데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에 가면 낭만과 운치가 가득한 파리의 모습을 흠뻑 느낄 수 있어요. 미셸은 21세기 현재 파리의 모습을 그리는 게 아니라, 1930년대 아련한 기억으로 자리잡은 그 시절 파리를 담고 있어요. 90세가 된 현재까지도요. 1940년대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 자신의 아주 어렸던 유년 시절의 아름다운 파리를 그림으로 회상하는 거죠.
눈여겨 보지 않는 것들 |
|
|
전시 작품 중에는 우리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요소들이 그림 한 구석을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림 속 가스등을 켜는 이의 모습인데요. 지금은 전기를 통해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예전에는 다들 하루를 마무리 할 때 가스등을 켜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 등불을 끄는 직업이 따로 존재했죠. |
|
|
비슷한 예로 이 그림은 함박눈이 오는 날 리어카를 끌고 오르막을 오르는 어떤 이와 그의 앞을 전조등으로 밝혀주려는 듯 뒤따라 오르고 있는 트럭의 모습입니다. 요즘 세상 모습과는 다른 사람 간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이죠. 미셸의 작품은 이런 따뜻함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우리 주변 가까이의 일상을 그리지만, 특히나 온기가 넘치는 모습들을 잘 표현하고 있죠.
다음 생이 있다 해도
저는 또 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미셸은 자신이 그리는 것은 그 시대 파리의 모습을 사진처럼 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자신이 보고 느꼈던 파리의 인상이라고 말합니다. 인상주의 화가 모네처럼요. 미셸이 그린 그림 속 실제 동네에서는 에펠탑이 보이지 않지만, 미셸은 그곳에 에펠탑을 그려넣어요. 그렇게 자신이 느낀 파리의 따뜻함, 아름다움을 하나 둘 담아내죠. 제가 미셸의 전시를 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이렇게 한평생 사랑하는 일이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90세가 된 지금도 붓을 놓지 않는 그 열정 말이에요. 저도 언젠가 미셸의 그림처럼, 평생을 함께 해도 질리지 않고 위로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겠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미셸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꼭 파리로 오라고 말합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는 이와 꼭 함께 해야한다고요. 이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지구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건 기적이라고 해요. 올 한해, 님에게도 꿈같은 기적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by. 보니 |
|
|
제목 반 고흐 인 서울
기간 2023.10.07 ~ 2024.03.03
장소 띠아트
시간 연중무휴 11시 ~ 20시 (일 12회차 관람)
|
|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
💬 좌절 속에서 '희망'을 그려냈던 불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대기를 그린 미디어아트 전시
고독 속에서도 빛났던 그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의 작품을 그린 후기 인상주의 대표 화가 반 고흐. 그의 이름은 몰라도,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반 고흐는 대게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를 사용해 어두운 이야기도 밝게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고향인 네덜란드에 있었던 시절에는 어두운 색채를 주로 사용하며, 비참한 주제를 다뤘다고 해요. 어린 시절, 고독과 외로움에 허덕였던 그가 어떻게 '희망'을 말하게 됐을까요? 다사다난했던, 그렇기에 더욱 값진 반 고흐의 이야기가 '미디어 아트 전시'로 찾아왔습니다. 그의 작품 200여 점을 영상으로 재탄생시킨 전시, '반 고흐 인 서울'입니다.
|
|
|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
<반 고흐 인 서울>은 총 여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반 고흐의 일대기를 관람하는 전시입니다. 상영 존에 들어서면 3개의 면과 바닥이 모두 스크린으로 되어있고, 그가 그린 작품들이 나레이션과 함께 영상으로 보여집니다. 처음에는 그가 그린 화려한 작품들에 눈이 가서 정신없이 고개를 돌리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세 번째 챕터 '감자 먹는 사람들' 이후로는 그가 살아왔던 삶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죠. 결코 가볍지 않은 자신의 삶을 짊어지고 살아가던 그의 눈에 들어온 지치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 그렇게 '감자 먹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그는 평범한 사람들을 작품으로 담아내기 시작했죠.
인간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이번 전시를 보기 전까지 저도 반 고흐의 인생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확실히 그가 걸어온 길을 알고 나니 그의 작품 속에 담긴 숨겨진 메시지까지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지독한 불행의 연속에서도 그림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색을 칠했던 불굴의 화가 반 고흐. 그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반 고흐 인 서울>을 추천드립니다!
by. 으니
|
|
|
북유럽의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나봐요
오는 3월 21일부터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을 전시합니다.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 75점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니만큼, 미술과 전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얼리버드 티켓으로 만나보시면 좋겠어요.
ⓒ (주)마이아트뮤지엄 |
|
|
이번엔 뮤지컬이다! 구병모 소설 원작 뮤지컬 <파과>
60대 청부 살인업자 조각. 벼랑 끝에 몰린 그녀가 펼치는 처절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파과>가 찾아옵니다! 이번에 초연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파과>는 구병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제가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지난 누벨바그에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청부업자 조각 역에는 차지연, 구원영 배우가 캐스팅됐고요. 그녀의 자리를 위협하는 떠오르는 별 투우 역은 신성록, 김재욱, 노윤 배우가 맡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싸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함이 돋보이는 작품, <파과>는 오는 3월 15일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
|
|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찰리와 초콜릿 공장> |
|
|
다음주는 영화 <시민덕희>과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찾아옵니다!
미리 시청하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
|
누벨바그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감상평/아쉬웠던 점/아이디어를
위 버튼을 클릭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