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일이면 구정이네요.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요즘 저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 처럼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 제 자신을 환기시키는 데 도전하고 있어요.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사람도 만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요! 그동안 갖지 못했던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괜히 기분도 산뜻하고 좋더라고요. 님도 혹시 익숙한 환경이 지루해졌거나,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생각이 든다면 저처럼 용기내어 자신을 환기시켜 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일은 설날이기도 하지만 제 생일이랍니다. 랜선 너머로 제 생일도 많이 축하해주세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리..려 했지만!
으니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시민덕희>는 소개드리지 못하게 되었어요.😢
대신 다음주에 더 알차게 찾아올게요!
오늘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눈과 귀가 달콤해지는 시간 <찰리와 초콜릿 공장>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파묘>
✅ 이번엔 사춘기다! <인사이드 아웃 2>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 프레디 하이모어 / 데이빗 켈리
개봉 2005.09.16.
시청 플랫폼 웨이브 쿠팡플레이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눈과 귀가 달콤해지는 시간
💬 베일에 싸인 초콜릿 공장 주인 웡카가 황금 티켓을 찾은 5명의 아이들을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신비한 이야기.
GOLDEN TICKET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초콜릿을 사먹고 황금 티켓을 찾으면 동화 속 공간 같은 초콜릿 공장에 견학을 갈 수 있다니! 어린 아이들이라면 있는대로 초콜릿을 사모으고 싶겠죠? 초콜릿 회사를 운영하는 웡카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쇼콜라티에입니다. 주력 상품은 초콜릿이지만 사탕이나 껌도 팔죠. 인기가 있으면 시샘이 따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걸까요? 그런 웡카의 회사 직원들이 내부 기밀을 외부로 빼돌리면서 웡카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사업을 중단합니다. 다들 웡카의 초콜릿이 호황기였던 때를 추억하던 어느 날, 공장 굴뚝에 연기가 나고 그의 초콜릿을 다시 맛볼 수 있게 되었죠! 인기를 회복하고 있을 때쯤, 광고가 붙습니다 "황금 티켓을 찾아라!"
팀 버튼의 세상
팀 버튼 감독은 <가위손>, <배트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독특하고 흔하지 않은 작품들을 만들어 냈는데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초콜릿을 만드는 특이한 공정 방식, 괴짜 같은 웡카의 모습, 동화 같은 전개까지 어느 것 하나 '팀 버튼스럽지' 않은 게 없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색감도 얼마나 조화롭게 잘 쓰는지 몰라요. 팀 버튼의 미적 감각과 연출 능력은 볼수록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색의 대비, 명암, 직선과 곡선의 조화까지 천천히 뜯어보면 너무도 감각적이에요. 다른 데 관심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팀 버튼의 작품을 기다리는 거겠죠?
권선징악
勸善懲惡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미디어는 언제나 보수적입니다. 아주 고리타분하고 정형화된 틀을 쉬이 벗어나지 않죠. 결국 나쁜 놈은 벌 받고, 착한 사람은 상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거예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황금 티켓을 찾은 다섯명의 아이들 중 네 명은 각기 다른 이유로 벌을 받습니다. 대부분 너무 탐욕이 지나쳤죠. 식탐이 많거나, 물욕이 많거나,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거나 그런 것들요. 저는 어른이 되어서야 이런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지만, 어린 수용자라면 이 영화만큼 교육적인 것도 없겠다는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하면 안되는 것들을 하면 어떤 벌을 받는지, 또 말을 잘 들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지 똑똑히 보여주니까요!
이번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소개한 데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웡카>가 개봉했기 때문인데요.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았을 작품의 프리퀄을 어른이 되어 본다는 건 또 색다른 경험일 것 같아요. 저 또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나니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웡카, 그리고 웡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님도 저와 함께 초콜릿 세계에 흠뻑 빠져 보는 건 어때요?
by. 보니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파묘>
기이한 병이 대물림 되는 한 집안이 있습니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무당은 이장을 권하는데요. 여기에 돈 냄새를 맡은 풍수사와 장의사까지 합류합니다.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약지에 묻힌 기이한 묘의 파묘가 시작되는데...!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한국 오컬트의 대표 장지현 감독이 '기이한 묘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영화 <파묘>에는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도 총출동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또 얼마나 놀라운 연기력과 연출력으로 등골을 오싹하게 해줄지 기대가 되네요. 작품은 오는 2월 22일 개봉 예정입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카멜레온을 이기는 방법은? <쿵푸팬더 4>
님, <쿵푸팬더> 시리즈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어릴 때 1편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엄청 재미있었거든요! 통통 튀는 이야기와 귀여운 팬더 캐릭터가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오는 4월, <쿵푸팬더>의 네 번째 이야기가 개봉합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빌런은 카멜레온이라고 하는데요. 상대방의 기술을 똑같이 받아쳐내는 기술을 가진 악당이라고 합니다! 과연 주인공 포가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