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작별하지않는다 #스토리움 감기 조심하세요🤗
독감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어요. 코로나 때 마스크를 쓰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잖아요.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약해진 면역에 여러 바이러스들이 침투하고 있는 겁니다. 저도 지난주에 B형 독감에 걸려 큰 고생을 했는데요. 40도에 육박하는 발열과 기침, 오한, 근육통 등 처음으로 그렇게 아파봤던 것 같아요. 한 해의 시작에 큰 아픔을 겪고 나니까 올해 얼마나 잘 되려고 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액땜 제대로 했습니다. 4월까지 독감 유행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해요. 아직 예방 접종 맞지 않으신 분들 있으시다면, 꼭! 지금이라도 병원에 방문하세요. 이번 독감은... 피하실 수 있으면 꼭 피하셨으면 하는 고통이랍니다😭
오늘은 책 두 권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
|
✅ 난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아 <죽여 마땅한 사람들>
✅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작별하지 않는다>
✅ 화가가 건네는 에세이, <랑데부>
✅ 님, 신박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가요? |
|
|
제목 죽여 마땅한 사람들
지은이 피터 스완
출간 2016. 07. 22.
|
|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
💬 이 세상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말이다.
우연
우연은 몇 번까지 우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피상적으로는 한없이 우연이 반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엔 어마무시한 진실이 숨어있죠. 대학시절 우연히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거나, 새로 짓고 있는 우리 집의 시공자와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창문 너머 우연히 목격한다거나, 공항 라운지에서 살인을 꿈꾼다고 털어놓을 만한 상대를 우연히 만났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모두 우연이라고 밖에 믿기지 않지만 모든 게 의도되어 있죠.
'진짜' 범죄자의 생각
제목이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죠? 한끗 차이인데 어감이 확 달라집니다. 죽어 마땅하다는 건 어떤 이유로든 그 사람이 죽는 게 마땅하다는 것 같은데, 죽여 마땅하다는 말은 화자가 죽이는 데 마땅함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작품 속 릴리, 테드, 미란다는 하나같이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 혹은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들은 자신의 생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여러 이유를 생각해내죠. 이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된다고, 그러니 '내가 죽여 마땅하다고' 말이에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작품이 다소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면이 있습니다만, 굉장히 흡입력 있는 소설입니다. 앞과 뒤의 연결고리도 촘촘히 짜여져 있고 책장을 덮은 뒤엔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빨리 책을 넘겨보고 싶을 정도죠. 아주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추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더 많은 사족을 밝히며 추천을 하고 싶지만 장르 소설이다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반감될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 님이 추리 소설, 스릴러 소설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셨음 좋겠어요!
by.보니
|
|
|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
|
💬 친구 인선의 부탁으로 제주도로 떠나게 된 경하가 그곳에서 만날 수 없는 존재를 만난다. 과거 잊지 않아야 할 이야기와 함께.
세상을 향한 '한강'의 시선
예전부터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표지를 넘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녀의 작품은 일반적인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을 배경으로 하기에 마냥 재미로만 볼 수는 없기 때문이죠.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3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940년대 후반 제주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가 '경하'는 어느 도시의 학살에 대한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 종종 악몽에 시달립니다. 그녀의 글과 꿈의 시작은 친구 '인선'으로부터 였죠.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던 인선은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제주도에서 목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인선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작업하다 손을 다쳐 제주도에 가지 못하니, 대신 집에 가서 앵무새에게 물을 줄 수 있겠냐는 부탁이었죠. 그렇게 경하는 폭설을 뚫고 인선의 집에 도착하는데요.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숨을 거둔 앵무새 '아마'였습니다. 그렇게 아마를 묻어준 다음 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아마가 다시 살아나고, 서울에 있어야 할 인선이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 건데요.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과거 인선이 엄마에게 들었던 '그날'에 대한 이야기 말이에요.
|
|
|
오래도록 작별하지 않기를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는 않아요. 과거 참혹한 현실을 겪었던 인선 엄마가 어린 인선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를 또 경하에게 전달하는 식의 구성을 갖고 있죠. 어둡고 아픈 역사이기에 작가의 문체 또한 굉장히 차갑고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 내용에 집중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꼭 잊지 않아야 하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지 좋아요. 오래도록, 작별하지 않길 바랍니다.
by. 으니 |
|
|
화가가 건네는 에세이, <랑데부>
최근 핫한 젊은 화가인 화가 김선우가 에세이 작가로 거듭났습니다. 무명 시절의 힘듦, 자신의 운명을 뒤바꿔준 '멸종된 도도새'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 시간, 예술가로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와 같은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하네요. 삭막하고 고된 현실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읽어낼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에세이인 것 같아, 현실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쉼표로 추천 드립니다.
ⓒ 흐름출판 |
|
|
님, 신박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가요?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누구에게도, 어디에도 보여주지 못했던 나만의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제작해 드립니다! 오늘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콘텐츠 제작자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해요. 바로, 스토리움인데요. 해당 사이트에 스토리를 매칭하고, 투고를 신청하면 제작 관계자들이 글을 읽고 관심 있는 창작자와 매칭을 신청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업화 완료된 콘텐츠들의 일부도 읽어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사이트에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
다음주는 드라마 <살인자 O난감>과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로 찾아옵니다!
미리 시청하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
|
누벨바그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감상평/아쉬웠던 점/아이디어를
위 버튼을 클릭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