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최근에 '뭐든 꾸준히 하는게 어렵고, 중요하다'라는 걸 깨닫고 있어요. 제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템포를 찾는 데 집중한다고 했잖아요? 제가 원하는 정도의 템포를 갖췄을 때 방심하고 쉬어버렸더니 말짱 도루묵인 거 있죠? 사람이란 왜이렇게 나약한지.. 그래도 5만큼 성장하고 3만큼 뒤쳐지고, 다시 5만큼 성장하면 느리긴 해도 2만큼은 성장하는 거니까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해보려고요. 오늘도 늦잠 자고 싶었지만 이 악물고 이른 아침 운동을 했답니다. 3일 늦잠 자도 하루라도 일찍 일어나는 제 자신이 대견해요.
오늘은 예능 한 편과 드라마 한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This week
✅ 72시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빌립니다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
✅ 너는 내 세상이었어 <졸업>
✅통통튀는 새로운 드라마를 만나볼 기회! <O'PENing 2024>
✅ 님의 첫사랑은 언제인가요? <우연일까?>
ⓒ JTBC
제목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
연출 김태호 이태경
출연 박보검 박명수 염혜란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
방영일 24.06.21 ~ 24.09.20 (14부작)
방송사 JTBC
시청 플랫폼 티빙 / 디즈니+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72시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빌립니다
💬 낯선 나라, 낯선 이름.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완벽한 '타인'으로 살아가는 프로그램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산다면
님은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종종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상상이 실현이 된 프로그램, 바로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입니다. 한국이 아닌 낯선 땅에 떨어진 연예인들이 그들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작품인데요. 설정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확 끌어당기지 않나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까지는 아일랜드의 루리가 된 박보검과 태국의 우티가 된 박명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는데요. 갑자기 새로운 곳에 떨어진 그들은 새로운 삶이 남긴 흔적을 따라 그 인생을 점차 알아갑니다. 핸드폰이나, 생필품, 직업, 주변 인물 등 흔적을 통해 가브리엘의 삶을 유추해나가면서요. 갑자기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어색함에 연속이잖아요. 많이 먹던 식사량을 줄여할 수도 있고, 모르던 습관을 해야할 수도 있고요. 삐걱삐걱 완전히 다른 라이프 스타일에 두 사람은 조금씩 자신을 맞춰나가기 시작해요.
My name is 💚
분명 타인의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인데, 왜 계속 저는 그들의 원래 삶이 보이는 걸까요? 내가 어디서 어떤 삶을 살기 시작했든지, 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인생을 완성하는데에 있어서 주변인의 역할도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부러워 하면서도 결코 지금의 이 삶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우리 그 자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by. 으니
ⓒ tvN
제목졸업
감독/극본안판석/박경화
출연정려원 위하준 소주연 신주협
방영 기간2024.05.11. ~ 2024.06.30.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너는 내 세상이었어
💬 대치동 일타 국어 강사 혜진의 잊지 못할 제자 준호가 어느날 같은 학원 강사로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더이상 사제지간이 아니라
혜진은 내로라하는 일타 국어 강사입니다. 나이도 젊은데 쟁쟁한 실력을 가졌죠. 그런 그녀에게도 패기는 넘치고 실력은 서투르기 그지 없던 시절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학생의 수가 많지도, 버는 돈이 어마무시하지도 않았지만 선생으로서 가르친다는 것에 보람을 잔뜩 느끼던 때요. 대학생 혜진이 가르치던 준호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혜진의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같은 학원 강사로요. 더이상 제자가 아니라 남자이자 동료가 되어버렸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 tvN
주인공에게는 언제나 위기가 찾아오는 법. 혜진의 능력과 성과를 시샘하는 자들이 이 둘을 모함하는데요. 어제까지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등 돌리고 손가락질하는 그 순간에 전 두 사람이 부디 잘 이겨내길 바랐습니다. 힘든 시간은 어떻게든 지나갈테니까요. 아득한 밤 혜진이 입을 열 때, '제발 말하지 마'라는 준호의 간절한 눈빛이 잊혀지질 않아요. 이 모든 게 끝날까봐 두려워하는 그 모습이요.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 혜진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라고 당부했죠.
뭐가 됐건 처음 먹었던
마음, 결심, 의지 변치 말고 간직하세요.
작품 내내 혜진과 준호의 사랑 이야기만 들려주는 건 아닙니다. 그 어느 곳보다 상업적이고 그렇기에 치열할 수밖에 없는 대치동의 중심에 서있는 혜진에게 '선생'이라는 위치의 물음표를 던져주는 이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상섭입니다. 동료 교사들이 그를 고지식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골수라고 할지언정 혜진만큼은 그가 학교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죠. 상섭은 교단을 떠나면서 함께 일했던 동료에게 이런 말을 건넵니다. 왜 선생님이 되었냐고, 그 이유가 뭐가 됐건 처음 먹었던 그것들을 변치 말고 간직하라고요.
by. 보니
통통튀는 새로운 드라마를 만나볼 기회! <O'PENing 2024>
CJ ENM에서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하는 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로 단막극을 제작한 단막 시리즈 <O'PENing> 2024가 공개됩니다! 오는 15일 <덕후의 딸>을 시작으로 총 7개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들을 대본집으로 먼저 만나봤는데, 흥미진진하고 신선한 소재들이 많더라고요! 드라마 덕후시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 CJ ENM
님의 첫사랑은 언제인가요? <우연일까?>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말들을 늘어놓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첫사랑'인데요. 누군가에겐 아련한 기억이기도, 다른 이에겐 지우고 싶은 흑역사일 수도 있고요. 오는 22일부터 tvN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우연일까?>는 묻어뒀던 첫사랑과 10년 만에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인데요. 배우 김소현과 채종협이 만나 풋풋한 케미를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거 있죠?
ⓒ tvN
Next week
ⓒ 뱅크시전시문화산업전문회사 유한회사
<REAL BANKSY - BANKSY is NOWHERE>
ⓒ TAMTAM
<Failure Tolerance : 결함 허용의 시간>
다음주는 전시 <REAL BANKSY - BANKSY is NOWHERE>과 전시 <Failure Tolerance : 결함 허용의 시간>으로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