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일년에 딱 한 번 있는 일주일 휴가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친구와 함께인데요. 숙소를 숲 속에 있는 곳으로 선정했거든요. 차가 두 대여서 제가 먼저 도착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후발대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는 차 바퀴가 빠졌다는 거예요. 처음엔 너무 당황했지만 숙소에 거의 다 와서 벌어진 일이라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겁을 먹었는지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은 표정이더라고요. 외길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에게 비켜주려다가 그랬다는데, 사람 다치지 않고 바퀴만 빠지길 천만다행이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혹시 남은 여행 내내 이 사고 때문에 친구가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다행히 하나의 해프닝으로 여기고 재미있게 여행하고 있답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가 좀 일어나면 어때요, 다시 가던 길 가면 되지!
오늘은 드라마 한 편과 예능 한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This week
✅ 강력한 워맨스의 기운이 몰려온다! <굿파트너>
✅ 운명을 믿으시나요 <신들린 연애>
✅ 제 2의 선재가 탄생했다?! <우연일까?>
✅ 청춘 로맨스에 빠지고 싶다면!
ⓒ SBS
제목 굿파트너
감독/극본 김가람 / 최유나
출연 장나라 남지현 김준환 표지훈
방영일 2024.07.12 ~ 2024.09.21 (17부작)
방송사 SBS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U+모바일tv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강력한 워맨스의 기운이 몰려온다!
💬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
조금 다른 우리 두 사람
신입 변호사 한유리는 이혼 사건만은 피하고 싶었던 열정 가득한 초짜 변호사입니다. 그런 그녀는 이혼 전문팀에 배정받게 되면서 스타 변호사 차은경을 팀장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은경은 로펌을 대표하고, 이혼 승소를 이끌어내는 탑티어 변호사죠. MZ 변호사 유리는 팀장을 만나자마자 다른 팀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데요. 은경은 말합니다. '10번의 승소를 받아내면 원하는 팀으로 보내주지'. 그렇게 열정 가득 변호사 유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생깁니다.
'진짜' 변호사라는 게 뭔데,
첫 번째 사건을 받은 유리. 남편의 외도를 못 견딘 부인이 신청한 이혼 소송이었는데요. 유리의 의뢰인은 반복되는 외도를 저지른 남편이었습니다. 유리는 최선을 다해 남편의 측에서 변호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결과는, '승소'. 두 부부의 인연은 조금 더 이어진다는 결과를 받아내죠. 하지만 유리의 마음을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남편의 멱살을 잡으며 외도를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보게 됐기 때문이죠. 늦은 시간 회사로 돌아온 유리는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진짜 변호사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사직서'를 작성하기 시작하죠.
ⓒ SBS
두 변호사의 까칠 도도한 케미스트리
이 작품은 '워맨스'가 돋보이는 드라마입니다. 능력은 있지만 싸가지가 없는 스타 변호사 은경과 열정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입 변호사 유리가 협업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예요. 1화 엔딩에서 유리가 은경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더 긴장감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실제 이혼 변호사였던 작가님이 집필하셔서 현실 고증이 뛰어납니다. 에피소드로 풀어지는 사건들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게 많아서 현실감 있는 재미를 더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by. 으니
ⓒ SBS
제목 신들린 연애
CP 김재원
출연 신동엽 유인나 유선호
방영 기간2024.06.18. ~ 2024.07.23.
방송사 SBS
시청 플랫폼 웨이브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운명을 믿으시나요
💬 역술가, 무당, 타로마스터 등 평범한 사람들은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믿는 이들의 연애 프로그램.
내 직업은 말이죠
님은 '오늘의 운세' 얼마나 믿으시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긴장되는 일이 있는 날에는 답답한 마음에 한번씩 보곤 합니다. 무당이나 역술가, 타로마스터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점을 직접 쳐보는 걸 '자점'을 친다 라고 하는데요. <신들린 연애>에 나온 참가자들은 때때로 자점을 쳐보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역술가, 무당, 타로마스터들이거든요. 저는 이중에서도 무당과 타로마스터의 전개가 궁금했어요. 무당은 베일에 싸여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궁금증이 커졌고, 타로마스터는 정말 그들의 점이 맞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저는 직진하려고요.
여덟 명의 참가자들 가운데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몇몇 이들이 있습니다. 제게는 박이율님이 그랬는데요. 그의 직업은 악귀를 쫓는 퇴귀사입니다. 무당이죠. 빛 한 점 없는 산 속에 들어가서 수행도 하고 악귀들과 기싸움도 하는 그가 이곳에서만큼은 인간 박이율로서 끌리는 대로 집중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참가자들의 직업이 신을 모시는 이도 있다보니, 자신이 가진 인간적인 호감과 신의 간택이라는 괴리 속에서 고민할 때 그는 망설임 없이 한 사람을 향해 직진합니다. 제가 박이율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건, 그의 배려심 때문인데요. 자신도 운명을 믿고 신을 모시는 사람이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방이 운명과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 고민할 때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고 자신을 선택해도 된다고 말하거든요. 그를 보고 있으면 뭐랄까, 초월한 자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마음가는대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또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출연자들이 생각보다도 더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지를 많이 하더라고요. 점을 보고, 모시는 신에게 질문하고, 마음가는대로 선택해도 되는지 끊임없이 내면에 질문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마음가는대로 선택하는 게 그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을 보면 아주 흥미롭습니다. 결국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끌리는 대로 선택하고 말거든요. 보이지 않는 힘을 거역하는 것일지라도 말이죠. '그게 뭐가 대단한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 속에서 출연자들이 얼마나 그 힘을 믿고 의지하는지 보고 나면 그들에게 대단한 선택을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by. 보니
제 2의 선재가 탄생했다?!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로맨스! <우연일까?>가 방송 중입니다! tvN 월화드라마로 찾아온 이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 첫사랑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선재 업고 튀어>가 떠오르는 분위기에 풋풋한 로맨스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글하게 할 작품이 탄생할 것 같네요!
ⓒ tvN
청춘 로맨스에 빠지고 싶다면!
혹시 <갯마을 차차차> 보셨나요? <갯마을 차차차>의 감독과 작가가 재회했는데요. 오는 8월 17일 주말 드라마로 포문을 여는 <엄마친구아들>이 바로 그 작품입니다. 새롭게 인생 다시 시작해보려는 석류와 그녀의 모든 과거를 다 알고 있는 '엄마친구아들' 승효의 이야기인데요. 쏠쏠하게 재밌는 청춘 로맨스물이 보고 싶다면 <엄마친구아들> 기대해보셔도 좋습니다!
ⓒ tvN
Next week
ⓒ (주)더블케이 엔터테인먼트
<박열>
ⓒ (주)디커뮤니케이션
<페데리카: Extra Ordinary Journey>
다음주는 뮤지컬 <박열>과 전시 <페데리카: Extra Ordinary Journey>로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