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방황을 끝내고 제가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근 2년 동안 퇴사도 하고, 꼭 해보고 싶었던 업무를 프리랜서로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봤는데요. 이번에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했던 일과 완전히 다른 직종과 직무를 담당하게 됐는데요. 물론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게 새로운 마음입니다. 늘 '시작' 앞에서는 주눅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저는 이제 당당해지기로 했습니다. '난 모든 게 처음이니까, 실수해도 괜찮아!' 하는 마인드로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빠르게 업무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깐 무너지면 어때요, 실수 좀 하면 어때요?! 더 단단해지는 길이랍니다!
오늘은 뮤지컬과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알차게 즐겨주세요:D
This week
✅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행하라 <박열>
✅ 평범한 듯 비범한 여정 <페데리카: Extra Ordinary Journey>
✅ 파리의 아름다운 밤을 그렸어, <툴루즈 로트렉>
✅ 쥐롤라가 쏘아올린 <킹키부츠> 바람!
ⓒ (주)더블케이 엔터테인먼트
제목 <박열>
기간 2024.07.16 ~2024.09.29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행하라
💬 조선인들에겐 영웅이고, 일본인들에겐 원수인 자 '박열'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
이름에게
뮤지컬 <박열>은 동명의 영화가 있는데요. 실존 인물 박열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들어졌죠. 그의 성과 이름, 두 자만 들어도 어딘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힘을 가진 거 같아요. <박열>은 박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서사도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독립운동가이자 부부이고, 서로의 든든한 동지인데요. 일본인이지만 한반도에서 혈혈단신으로 살고 있던 그녀가 박열의 시를 읽은 그 순간이 두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 순간이었을 겁니다.
불꽃
박열과 후미코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습니다. 어떻게 이토록 무언가를 위한 열정이 뜨겁게 타오를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들이 그렇듯이요. 저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거침없이 삶을 전개해나가는 두 사람의 결단력과 실행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 이렇게 불꽃같이 타오르는 열정을 보일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재연
이 공연은 2021년 초연이 진행됐고 이번이 두 번째 오른 막인데요. 초연과 넘버 차이가 있고, 후미코의 이야기도 더 잘 보인다는 평이 있습니다. 이런게 공연을 보는 재미인 것 같아요. 내가 재미있게 본 작품이 다시 돌아왔을 때, 처음 느꼈던 감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들이요. 물론 회차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n차 관람하는 맛이 있지만 다시 한번 보완된 작품을 보는 건 새로운 재미겠죠?
by. 보니
(주)디커뮤니케이션
제목 페데리카 : EXRTA + ORDINARY JOURNEY
기간 2024.05.10 ~ 2024.10.27
장소 MUSEUM209
운영시간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평범한 듯 비범한 여정
💬 건축가였던 페데리카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아시아 최초 개인전.
역동적인 '선'의 향연
페데리카는 건축가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녀의 그림은 순수하면서도 역동적이게 표현되어있는데요. 굵은 물결 선 하나로 인물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기도 하고, 선을 연하게 그려 그림의 따뜻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자유자제로 선을 다뤄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게 페데리카의 매력적인 특징입니다.
건축가가 예술가가 되는 과정
이 전시는 총 5개이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그녀가 그림을 시작했을 때 그린 된 초기 작품부터 부상으로 잠시 그림을 멈춰야 했던 시기의 그림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의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잘 나누어 놓았죠. 저는 페데리카가 부상으로 잠시 멈췄을 때, 새로운 기법을 탄생시켜 스타일의 창조를 이뤄낸 3번 섹션이 가장 눈길을 끌더라고요. 작가의 색깔과는 조금 다르긴 한데요.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넘어졌을 때 새로운 돌파구가 또다른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 강한 울림으로 다가왔거든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녀의 행보
건축가가 예술가가 되고, 또다시 무너졌다가 일어나 결국엔 아시아에서 최초 개인전을 열 정도로 유명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는데요. 기하학적이고 난해한 아트들 사이에서 순수한 메시지를 담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선을 이용해 직관적이고, 그렇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그림을 그리는 페데리카. 종잡을 수 없는 여정을 걸어왔기에 그녀의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by. 으니
파리의 아름다운 밤을 그렸어, <툴루즈 로트렉>
님, 혹시 영화 <물랑루즈> 보셨어요? 누벨바그에서도 한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영화 속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인물이 바로 실존 인물이거든요.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서 보헤미안 감성을 가장 잘 살린 화가인데요. 오는 9월 14일부터 전시가 열리며, 현재 얼리버드 티켓 예매기간이랍니다.
ⓒ (주)마이아트뮤지엄
쥐롤라가 쏘아올린 <킹키부츠> 바람!
올 하반기 뮤지컬계를 책임질 믿고 보는 대극장 작품! <킹키부츠>가 돌아옵니다. 올해는 특별히 10주년을 맞이해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특히, 빵송국의 이창호가 '롤라'를 새롭게 재해석해 '쥐롤라'로 변신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마력의 영상을 보며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킹키부츠를 기다리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