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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여, 일어나라!
님, 이번 10월 큰거 옵니다..! 2000년대 초반을 뒤흔들고, 여전히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그가 돌아옵니다. 님의 학창시절을 꽉 채운 스타는 누구신가요? 네, 맞습니다. 저는 빅뱅, 그리고 지드래곤의 팬이었는데요. 사실 그 시절 그들의 노래를 흥얼거리지 않은 학생이 얼마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는 그 시대와 세계를 흔들었던 사람이라도, 오랜 시간 세상과 멀어지면서 다시 돌아오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요. 개인적인 팬심으로는 부담감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성적보다는 과거의 즐거움을 조금 더 느끼는 이번 활동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번 달 도파민은 이걸로 풀충입니다...!!
오늘은 전시 하나와 뮤지컬 한 편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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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도시 속 평범함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 님의 인생 뮤지컬은? <지킬 앤 하이드>
✅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이라니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 영화 <타인의 삶>, 11월 연극 개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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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기간 2024.09.14 ~2025.03.03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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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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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했던 파리의 밤을 석판에 수놓은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
Belle Époque
로트렉은 벨 에포크 그 자체를 살다 간 예술가입니다. 1864년에 세상에 태어나 1901년 젊은 나이에 요절했거든요. 로트렉의 본명은 '앙리 마리 레몽 드 툴루즈 로트레크 몽파'인데요. 한번 들어서는 절대 외울 수 없는 이 긴 이름은 그가 굉장한 명문가 출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절 귀족들의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병으로 몸이 원체 허약했고 하반신의 성장이 멈춰 신체 비율이 남들과 달랐죠. 굉장한 상실감과 열등감이 생겼을 것 같지만, 그는 그림으로 마음을 풀어갔습니다. 화려했던 벨 에포크 시대 파리를 석판화로 담으면서요.
매춘부를 그리는 화가
일본의 화풍 중 하나인 '우끼요에'를 아시나요? 로트렉은 누군가를 동경하거나 아주 좋아하면 그의 화풍, 그리는 대상, 느낌 모든 것들을 모방하며 끝내 자신의 것으로 재탄생 시키곤 했는데요. 그가 좋아했던 그림체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의 우끼요에였습니다. 주로 여인, 가부키 배우 같은 대상이 주제였죠. 성적인 모습을 묘사한 그림들을 모아둔 걸 춘화집이라 했는데요. 로트렉은 긴 시간 매춘굴에서 생활하면서 매춘부들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어찌나 많이 그렸는지 나중엔 춘화집을 발간했죠. 그런데 웬걸, 출간 첫 날 아주 잘 팔렸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팔리질 않아 재고 처리에 애를 먹었어요. 이유는 바로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섹슈얼한 그림들을 기대하고 구입했지만 로트렉이 그린 매춘부들의 모습은 다큐멘터리에 나올 법했거든요. 지쳐있고,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 먹고 씻고 자고 입는 그런 모습들만 가득했죠. 그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고 똑같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으로 바라본 겁니다.
POSTER
전시회의 작품들을 보면 로트렉이 얼마나 포스터의 선구자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시대 최고의 캬바레 '물랑 루즈'를 비롯해서 4대 캬바레로 손 꼽히는 디방 쟈포네의 개업 포스터까지! 포스터 문화는 로트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로트렉 이전까지는 설명과 분위기만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었다면, 로트렉은 포스터 안에 실존 인물들을 그려 넣어 이곳에 가면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감을 더해주었죠. 당시 포스터 화가들은 포스터가 단순히 홍보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리 하층민이고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일지라도 누구나 예술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포스터는 길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까요.
로트렉이 귀족 출신임에도 서민, 하층민들의 삶을 계속해서 들여다 보고 그들의 삶을 작품에 녹여낸 게 그의 인간적 면모의 진가를 더해준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에 와서 어떻게 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그림으로 만날 수 있겠어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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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킬 앤 하이드
기간 2024.11.29 ~ 2025.05.18
원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출연 지킬/하이드(홍광호 전동석 김성철), 루시(윤공주 선민 김환희), 엠마(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제작사 OD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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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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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연구를 시작한 지킬. 스스로 임상실험 대상이 되기로 결정하는데..!
님의 인생 뮤지컬을 어떤 작품인가요? 뭐든 '처음'이 가장 기억에 남기 마련이잖아요. 저의 인생 뮤지컬은, 인생 첫 대극장 작품이었던 <지킬 앤 하이드>입니다.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 유명한 넘버들,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놓칠 수 없는 지킬 앤 하이드 9연이 찾아옵니다! 새로운 지킬을 기다리며, 다시 한번 지킬 앤 하이드를 추억해봅시다!
자정, 모든 게 정상!
영국 런던의 저명한 젊은 의사 '헨리 지킬'. 정신병원 환자들을 위해 인간의 본성인 '선'과 '악'을 둘로 나누기 위한 연구에 들어갑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가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면서 그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죠. 늦은 밤, 실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던 지킬은 스스로 피실험자가 되길 주저않는데요. 주사로 약물을 투약한 그는 별 다른 변화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정상인 것 같던 어느 날, 그의 깊은 마음 속 잠자고 있던 사악한 영혼, '애드워드 하이드'가 깨어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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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이 가진 힘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원작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1886년에 출간된 단편 소설이예요. 이중인격을 소재로 다룬 수많은 작품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원작 제목을 제대로 번역하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로 해석되는데요. 지킬은 '박사(Dr.)'로, 하이드는 '씨(Mr.)'로 설정한 것은 두 인물의 대비를 극대화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토록 오래된 고전 소설이 여전히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는 것은 예술이 가진 어마무시한 힘인 것 같은데요. 책으로 경험하기 힘든 부분을, 뮤지컬을 통해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믿고 보는 지킬, 그리고 하이드
님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가 있으신가요? 이 배우가 나오면 무조건 가서 본다! 하는 믿고 보는 배우. 저는 몇 분 계신데요. 이번 지킬에는 2008년에 처음으로 지킬로 찾아온 '홍광호' 배우부터, 생에 첫 지킬을 맡게 된 '김성철' 배우까지. 지킬은 2차 공연까지 합하면 총 5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어 있는데요. 한 번 봐서는 안될 것 같더라고요. 최소한 한바퀴씩은 돌아야 하니... 지금부터 지킬 적금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by. 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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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이라니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예전에 저는 꽃에 대한 감상이 크게 없었는데, 요즘엔 꽃을 보면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님은 어떠신가요? 혹시 저처럼 꽃을 보고 마음이 좋아지신다면 오는 10월 18일부터 딱 한 달 간만 열리는 미셸 앙리의 전시를 추천 드려요. 미셸 앙리는 프랑스 화가로 정말 색감을 아름답게 쓰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화려하고 매혹적이게 그려진 그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동성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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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인의 삶>, 11월 연극 개막
영화 <타인의 삶>을 아시나요? 독일 영화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동독의 비밀요원인 '비즐러'가 유명 극작가를 감시하면서 자신의 인생도 바꿔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11월 첫 막을 올리는 연극 <타인의 삶>은 연기파 배우 윤나무, 이동휘, 김준한, 최희서 등이 캐스팅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한번쯤 가서 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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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라따뚜이>와 <어바웃 타임>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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