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요즘의 취향
안녕하세요, 님!
저는 요즘 왜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꺼리는지 모르겠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고를 때도 해맑고, 단순한 그런 분위기의 작품들에만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편식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요즘 님의 취향은 어떤가요? 한쪽으로 편식하는 건 주의해야겠지만 그래도 뚜렷한 자신만의 취향을 갖는 건 분명 건강한 이정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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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느그 동재'가 돌아왔다! <좋거나 나쁜 동재>
✅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해 우리는>
✅ 가족인 듯, 가족 아닌, 가족 같은 우리 <조립식 가족>
✅ 5년 만의 화려한 컴백 <열혈사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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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좋거나 나쁜 동재
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작가 황하정 김상원
출연 이준혁 박성웅 현봉식
방영일 2024.10.10 ~ 2024.11.07 (10부작)
시청 플랫폼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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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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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 검사 낙인이 찍힌 서동재 검사. 재개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여고생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과거 자신의 치부를 들쑤시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의 숲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 캐릭터를 절대 잊을 수 없죠! '느그 동재'로 시작되어 '우리 동재'가 되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그, 서동재 검사입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조연이었던 동재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시리즈인데요. 이렇듯 시리즈 물이 자연스러워지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스핀오프 작품 등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마치 진짜 살아 움직이는 듯, 긴 시간동안 우리의 곁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도덕과 기회 그 사이, 아슬한 줄타기
이야기는 부장 검사 승진에서 좌절한 동재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랜 기간 검사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그는 작은 범죄 위주로 맡게 되는데요. 작은 접촉 사건인 줄만 알았던 사건이 불어나 건설사 대표와 연결되어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점점 눈덩이 커지듯 불어나는 사건들. 그 안에서 기회와 도덕, 그리고 야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좋거나 나쁜 우리의 동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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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저한테 꽤나 의미 깊은 작품이에요. 작은 역할이지만 저도 하나의 일원으로서 참여한 작품이거든요. 4년 정도 드라마 업계에서 일을 하던 제가 잠시 다른 길로 접어든 상황인데요. 이 작품은 그 길 위에 쉼표를 찍는 드라마였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 제 이름을 건 작품을 소개하는 그날까지 잠시 돌아가지만, 더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휘몰아치는 사건들 속에 인간적인 우리 동재가 어떤 선택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과연 이 드라마에선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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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해 우리는
연출 김윤진 이단
극본 이나은
출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박진주
방영 기간 2021.12.06. ~ 2022.01.25.
방송사 SBS
시청 플랫폼 웨이브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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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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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숙 같았던 고등학교 동창에서 평범한 20대 커플로, 남남이 된 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공백을 메우기
학창시절 좋아했다가 성인이 되고 시간이 한참 흘러 다시 만나는 뻔한 클리셰가 바로 <그 해 우리는>에도 등장합니다. 웅이와 연수는 고등학생 시절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구석이 없는 천적 같은 존재였는데요. 당시 우등생이 전교 꼴지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모습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가까워집니다. 닮은 듯 다른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했고 대학에 가서도 풋풋한 사랑을 이어나갔죠. 그러다 연수의 이별 통보로 헤어지게 됐고, 한참 시간이 흘러 재회합니다. 서로에게 미련이 철철 남은 채로요.
내가 너 사랑하는 거 같아
연수의 성격은 시원시원하고 털털하고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람인데요. 연수와 웅이의 연애하는 모습은 웅이는 어딘가 불안해하고, 연수는 그런 웅이를 달래기도 혼내기도 하면서 맞춰갑니다. 드라마 시청자로 보는 관점에서야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빠져있다는 걸 알지만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사랑의 시소가 한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일 거예요. 그런데 연수가 웅이를 보고 내가 너 사랑하는 거 같아, 라고 말했을 때 간질거리다 못해 벅차오르는 감정은 비로소 시소의 균형이 맞춰진 것 같았죠. 원래 사랑한다는 말은 하겠노라고 하는 게 아니라 터져나오는 거니까요.
내 인생 별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은 순간들이 항상 있었어
삶을 뒤돌아 볼 여유는 커녕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 조차 버거웠던 연수가 서른 언저리에 다다라서야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봅니다. 그 전까지는 남을 위해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살아왔다면 이제는 스스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좇기로 한 거죠. 그러면서 자신의 삶이 그렇게까지 초라하지 않았다고 위로합니다. 아등바등 살다보면 시간에 치여서 인생을 산 건지, 내가 인생을 살아온 건지 한끗 차이지만 분간이 안 될 때가 있잖아요. 때로는 여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칭찬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면서 다독이는 것도 좋은 쉼표일 것 같습니다.
by.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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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듯, 가족 아닌, 가족 같은 우리 <조립식 가족>
10년 동안 함께 가족으로 살았던 세 남녀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한 힐링 로맨스. 저는 이 작품을 원작 작품인 <이가인지명>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어 다시 찾아왔더라고요. 외국 작품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할 때에는 '한국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꽤나 한국적인 가족애를 잘 그려냈더라고요. 힐링드라마 한편 뚝딱! 추천드립니다:)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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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화려한 컴백 <열혈사제 2>
2019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던 <열혈사제>가 드디어 시즌 2로 돌아옵니다. 당시 후속작의 여지를 주는 엔딩으로 팬들의 기다림을 무기한 연장시켰는데요. 무려 5년 만의 컴백입니다. 주연 배우인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그대로 캐스팅 되어 더욱 기대되는데요. 오는 11월 8일 SBS에서 첫방송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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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갤러리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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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전시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와 <디즈니 100년 특별전>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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