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알폰스무하 #아르누보 #연극 #보물찾기 #오케스트라 #손열음 #론뮤익 #하이퍼리얼리즘
너무 잘 하고 있어,
참아 낙 곧 있어
요즘 저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머릿속을 삐집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나 요즘 잘 하고 있는 걸까?', '이 길은 잘 가고 있는 걸까?'. 어제와 같은 오늘을 걷다 보면 내일이 기대가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저는 그럴 때 서글픔을 느낍니다. '기대감'이 있어야 만족도 있고 반대로 좌절도 있는 법이니까요. 혹자는 그런 삶이 큰 굴곡 없이 편안한 삶이라고 말할 수도 있죠. 아무래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마냥 평탄하지만은 않았기에, 내일이 예상되는 요즘이 더 어색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어제 아이유의 팔레트에 지드래곤이 나와 '팔레트'를 2025 버전으로 불렀습니다. 37살의 그가 32살의 아이유에게 건네는 위로가, 또 한 번 제게 응원이 되어주네요. 아직 안 들어보신 분들은 가사를 생각하면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잘하셨어요. 참다 보면 곧 낙이 올 겁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전시와 유쾌한 연극을 준비했어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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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상업 그 어딘가 <알폰스 무하 원화전>
✅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나요? <보물찾기>
✅ 5월에 찾아오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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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폰스 무하 원화전
기간 2025.03.20 ~2025.07.13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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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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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누보의 거장이라고 불릴 만한 알폰스 무하의 원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전시회.
아르누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다뤄졌던 아르누보 화풍은 알폰스 무하 그 자체일 겁니다. 어릴 때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특별한 재능을 발휘할 만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조금 커서는 합창단에 입단했는데요. 어릴 때부터 미술을 한 것도 아니고 겨우 시작한 예체능도 음악이라니 조금 의외죠? 음악을 하면서도 스스로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아카데미에도 지원해보고 이후엔 극장 세트장을 만드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트를 만들고 후에 벽화를 그리며 그의 화풍을 정립해 나갔죠.
귀인
님은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어느 정도 믿는 편이에요. '될놈될'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무하도 그럴 운명이었던 거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특별할 거 없이 살았지만, 그의 인생을 뒤바꿔줄 귀인이 나타납니다. 바로 프랑스 연극 배우 사라 베르나르인데요. 잘 나가는 연극 배우였던 그녀는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홍보 포스터가 필요했는데, 마침 그 때가 성탄 연휴 기간이어서 유명한 포스터 작가들에게 의뢰를 할 수 없었죠. 그 때 바로 무하에게 의뢰가 들어온 겁니다.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눈에 띄는 포스터를 그린 무하는 단번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전속 계약까지 체결했죠.
한 끗 차이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 사이에서 모두가 딜레마를 겪습니다.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고, 어디까지 예술의 범주인가에 대해서요. 저는 무하의 작품을 통해 종국엔 그 고민들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포스터가 있고 이토록 감명을 주는 상업적 그림이 있는데 예술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겠어요?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고 움직이면 그게 바로 훌륭한 예술인 거죠.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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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물찾기
기간 2024.11.07 ~ 2025.03.02
장소 대학로 올림아트센터
출연 이준혁 강이성 문민경 정명기 긴현규 박한솔 차용환 여찬구 허예슬 정유아
작/연출 박아정
시간 매주 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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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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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날. 두 남매 앞에 시골집을 팔려고 하는데, 설상가상 집안 곳곳 어머니의 보물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고향 집을 지켜라!
충청도 어느 마을. 농사를 제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젊은 농부 보석과 성공을 위해 집을 떠난 누나 금석. 두 사람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고, 딸 금석은 빚 때문에 집을 팔려고 하고, 추억이 있는 보석은 지키려 합니다. 그러던 중, 시골집을 거액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집안 곳곳에 숨겨진 엄마의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과연, 보물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몰아치는 코믹에 감동 한 스푼
극장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작품의 메일 무대가 되는 보석, 금석의 집입니다. 정겨운 외형부터 가마솥, 항아리 등 정겨운 소품들로 현실감을 더해줬죠. 소극장 작품답게 무대와 좌석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는데요. 아직 인물들이 발견하지 못한 보물을 제가 먼저 발견하기도 하면서, 작품에 재미를 더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감초 역할 하는 이장님까지 이 작품은 가족극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코믹 요소가 더 잘 표현된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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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진짜 나답게 해주는, 보물은?
이 작품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두 남매, 사위, 동네 사람들까지 모여 집에서 계속해서 생겨나는 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코믹 가족극입니다. 작품은 보물의 존재로 흥미를 이끌어내고, 후반부에 가서 아주 큰 반전을 주며 감동을 안겨주는데요. 저도, 형제가 있는 사람으로서 나는 우리 집에서 보석이와 같은 존재일까, 금석이와 같은 사람일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보석이든 금석이든. 혹은 엄마가 만나러 하늘나라로 간 진주이든. 그 남매들은 모두 보물이었네요. 가까운 가족과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은 연극, 보물찾기였습니다!
by. 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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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찾아오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오는 5월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에 오릅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최근 제 지인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오더니 전율이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음악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그 순간 집중하게 만드는 힘과 악기 하나하나의 선율이 온몸을 짜릿하게 만드나 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다면, 오는 5월 3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연주회 어떨까요?
ⓒ (주)마스트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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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이 온다!
오는 4월 국리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일 전시는 호주 출신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존 뮤익'의 개인전입니다. 그의 대표 작품 10점과 다큐멘터리 등 총 30여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4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만큼 전시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오는 4월에는 꼭 직접 방문하여 그가 만든 디테일 넘치는 작품을 눈으로 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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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더 문>과 <미키 17>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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