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과 #구병모 #승부 #야당 #콘클라베 체력 싸움
님, 안녕하세요.
요즘 저는 일에 바쁘게 치여 살고 있는데요. 요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 와중에 운동에 다시 재미를 붙여서 출근 전에 꼭 운동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어요. 운동이라는 게 처음 적응할 때까지는 너무 피곤해서 포기하고 싶어지는데,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늦게까지 일할 때 오히려 체력이 늘었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거든요. 요즘 제가 딱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체력이 좋아지니까 마음도 덜 조급하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아주 기분이 좋거든요. 러닝도, 웨이트도 요즘 운동이 아주 핫한데 님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어떤 건가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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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파과>
✅ 세상에 유리한 바둑은 없다 <승부>
✅ 마약 수사의 시작은 이곳에서부터! <야당>
✅ 새로운 교황을 선출할 차례 <콘클라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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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과
감독 민규동
출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원작 구병모 장편소설 <파과>
개봉 2025.04.30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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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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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 년간 인간을 방역해온 60대 킬러 조각과 그녀를 쫓는 젊고 능력있는 킬러 투우. 삶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강렬한 대결!
강렬한 설정, 60대 여성 킬러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설정에 있습니다. 여성, 노인 그리고 킬러. 어울리지 않는 설정들이 모여 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는 보는 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아주 좋은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넘보는 젊은 '킬러'가 등장하는데요. 이 또한 저물어가는 한 인물의 위기를 나타내기에 적절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방역'이라는 용어 속에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캐릭터들의 직업 설정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들도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소설과 영화는 다르다
영화 <파과>는 구병모 작가 원작 소설 <파과>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의 플롯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기에 과거 스토리가 다소 지지부진하게 느껴졌는데요. 영화는 책보다는 호흡이 짧기 때문에 좀 더 임팩트 있는 각색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모든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각색이 가장 큰 고민이겠지만, 원작의 색을 그대로 살리면서 해당 매체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것. 그 어려운 작업이 조금 더 잘 다듬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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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과일, 부서져가는 우리들
<파과>의 제목 뜻은. 부서진 과일이라는 뜻이에요. 겉보기엔 다소 부족해 보이고, 물러 보이지만 다른 과일과 다를바 없는. 우리도 모두 하나의 부서진 부분을 이끌고 파과 같은 삶을 사는 인생들이잖아요. 그 흐름 속에서 꼭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한번씩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촘촘한 한 인물의 서사로 쌓아올린 이야기와 두 킬러의 임팩트 있는 갈등,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까지.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영화로 먼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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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키17
감독 김형주
출연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개봉 2025.03.26.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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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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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올 자가 없다고 생각한 스승 훈현과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곳까지 올라와버린 제자 창호의 바둑 이야기.
정답이 없는 세계
프로 바둑 기사 훈현은 따라올 적수가 없는 유일무이한 챔피온으로 자리 잡습니다. 바둑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중국, 일본을 제치고 웬만한 세계 대회를 석권하면서요. 그런 그가 아주 어린 나이의 창호를 만납니다. 호기롭게 바둑을 알려달라는 녀석의 말에 문제를 하나 쥐어주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 바둑을 알려주겠다고 하죠. 창호는 문제를 해결하고 훈현에게 바둑을 가르쳐 달라고 말합니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는 게
프로의 의무야.
창호의 기세가 나날이 좋아져 마침내 제 스승인 훈련을 이겼을 때, 세상은 두 사람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냅니다.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헤드라인을 뽑아대면서요. 훈현은 제자에게 졌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혼자만의 싸움에 갇힙니다. 그리고 창호는 그런 훈현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죠. 내가 선생을 이렇게 이겨도 되는가, 그만 해야 하는가 하고요. 그렇지만 훈현은 창호에게 단호하게 ‘상대가 누구든 이기는 게 프로의 의무야’하고 말해줍니다. 제가 창호였어도 생각이 많았을 거 같아요. 나에게 가르침을 준 스승을 이기는 게 부담됐을테고요. 그렇지만 창호는 그 딜레마를 창호답게 헤쳐나갑니다.
각자의 방식
세계를 제패한 창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보적인 존재였던 건 아닙니다. 그는 어릴 때 훈현의 눈에 들었을 때도, 기본은 없지만 기세가 좋다는 말을 들었죠. 창호와 훈현의 플레이 전략은 달라도 아주 다릅니다. 공격적이고 매섭게 파고들기 바쁜 훈현과 다르게 창호는 매순간 생각하며 돌다리를 두드리고, 뒤집어도 보며 장고 끝에 한 수 한 수 두는 편이죠. 창호는 초반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어떤 수를 계획하며 둔 건지 알 수가 없어 패색을 띠기도 하지만, 종국에 이르러서는 창호의 바둑돌이 바둑판 위에 가득하게 되는 묘한 플레이를 펼칩니다. 이런 창호의 전략을 두고 훈현은 ‘상대에게 생각할 틈을 줘선 안된다’, ‘빈틈이 있으면 밀어부쳐야 한다’고 계속 조언하지만, 결국엔 그의 전략도 틀린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존중해주죠.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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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수사의 시작은 이곳에서부터! <야당>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한 남자는 검사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습니다. 야당은 마약을 하는 놈들과 잡는 사람들을 엮어주는 이들을 칭하는 말이었죠. 그렇게 그는 야당이 되어 출세욕에 차오른 검사를 돕기 시작하는데요. 야당을 넘어 마약판을 설계하기 시작한 한 남자와,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그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 <야당> 지금 바로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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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황을 맞이할 차례 <콘클라베>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제도인 콘클라베가 관심받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특수한 선출 방식인데요. 무교이거나 가톨릭이 아닌 다른 종교 신자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이 콘클라베, 최근 개봉했던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한번 소개했는데요! 장엄한 분위기와 웅장한 사운드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콘클라베가 궁금하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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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션들
<뛰어들어, 지켜, 더 크게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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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여행의 이유>와 <뛰어들어, 지켜, 더 크게 안아>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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