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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태어난 시간을 아시나요? 저는 그동안 정확한 시간에 대해서는 모르고 살아왔는데요. 이번에 제 생일을 맞이하여 직접 알아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태어난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본적의 관할 지방 법원에 가면 만 30세 이하인 사람들은 '출생신고서'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제 본적이 있는 여주까지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도착하여 직접 엄마가 그 시절 작성하신 제 출생신고서를 받아보니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뭔가 뭉클한 느낌이었습니다. 3.8kg 건강하게 태어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이었던 시절.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종이 한 장으로 조금이나마 그 행복을 느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약속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찾아와 죄송합니다!
재미있는 책 두 권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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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는 데 용기가 필요해? <여행의 이유>
✅ 어느 날, 최애에게 DM이 왔다 <뛰어들어, 지켜, 더 크게 안아>
✅ 돗자리 펴고 읽기 딱 좋은 책, <봄밤의 모든 것>
✅ 술 한 잔과, 책 한 권 <윤슬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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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행의 이유
지은이 김영하
출판사 복복서가
출간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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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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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부터 떠나는 것이 익숙했던 한 사람의 여행기.
일상의 부재 님은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길에 올라서면 즐거운데 준비하기까지의 귀찮음이 너무 커서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아요.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살면서 다녔던 모든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여행을 두고 '일상의 부재'라고 일컫었어요. 맞는 말이죠. 복잡하면서도 단조로운, 지겹기도 한 일상을 벗어나는 게 여행이니까요! 그 일상의 부재 속으로 들어가는 거죠.
환대
여행지에 가면 뜻하지 않게 '환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친절을 베풀고, 시간을 내어주고, 때로는 조금 손해보면서까지 말이죠. 저도 길을 걷다가 어떤 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좀 더 친절하게 알려주기 위해 애를 써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알아듣기 편할까 하고요. 대개의 경우 상대방은 감사 인사만 전하고 떠나죠. 비록 내가 베푼 친절과 환대에 못 미치는 보답일지라도 먼 훗날 내가 어느 외딴섬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만난 이가 나를 환대해주곤 합니다. 이걸 작가는 환대의 순환이라고 말합니다.
여행의 이유
보고 느낀 점이 가득한 이 책을 읽다보면, 여행을 이래서 다니는구나! 싶다가도 모든 여행이 이렇게 느끼고 배운 바가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에게 여행이란 도피 같은 행위거든요. 일상이 순조로울 땐 여행 생각이 그다지 안 나요. 조금 숨이 막히고 힘들면, 도망치고 싶어 여행지를 뒤적거리죠. 그렇게 떠나는 여행에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연히 보고 배운 바도 특별히 없죠. 그래도 추억은 남습니다. 어떠한 이유가 없더라도, 덜컥 여행을 떠나도 좋습니다.
by.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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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뛰어들어, 지켜, 더 크게 안아
작가 이로
출판사 픽션들
출간 2023.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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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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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서 최애로부터 DM을 받게 된 주인공. 그날 이후로 그녀의 삶은 세상이 아닌, DM 창으로 옮겨졌다!
한 번쯤 상상해봤잖아
님은 좋아하는 유명인이 있으신가요? 연예인도 괜찮고, 운동 선수, 정치인 등 누구라도 될 수 있죠. 어느 날, 그 사람에게 DM이 왔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어린 시절부터 여러 덕질을 해왔던 저는 여러번 상상했던 상황입니다. 멀리서 존재하는 동경하던 인물이, 가장 개인적이고 은밀한 공간인 SNS의 DM 속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응원하던 연예인 X와 은밀한 대화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짜릿한 이야기!
어떤 말은 생각보다 즐겁고,
어떤 말은 예상보다 기발하고,
어떤 말은 기대보다 잔인하다.
그리고 어떤 말은 끝을 부른다.
X는 주인공이 올린 여러 피드를 통해 감명을 받고 고민을 하던 끝에 대화를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웠던 주인공은 점차 X를 자신의 일상 속으로 들이게 되죠. 그렇게 그가 조금은 편하게 느껴졌을 때,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예상치 못한 말로 그녀는 X를 위로하기도 하고, 또 공감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이 가까워진 두 사람은, 주인공의 한마디로 관계가 마무리 짓게 되는데요. 꿈과 같았던 시간이 한마디로 인해 꿈처럼 사라져 버린 거죠. 최애와의 DM, 과연 그 시작과 끝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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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으며, 깊은 공감을 하며
이 책은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상상해볼 법 한 상황들이 재치있게 펼쳐지거든요. 분량도 많지 않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하고, 앞으로도 경험해 보지 못할 상황에 깊게 몰입하면서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생각만해도 행복한 상상이지만, 현실로 펼쳐졌을 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그런 이야기. 책을 통해 경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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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펴고 읽기 딱 좋은 책, <봄밤의 모든 것> 특유의 생기발랄하면서도 온화한 글을 담아내는 백수린 작가의 <봄밤의 모든 것>은 올해 2월에 출간되었는데요.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집으로, 요즘 같이 피크닉 다니기 좋은 계절과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싱그럽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몽글거리는 마음 한 구석을 잘 건드리는 책을 찾고 계신다면 한번 추천해봅니다!
ⓒ 문학과지성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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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과, 책 한 권 <윤슬서림>
최근에 강릉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1박 2일 동안 책 한권을 읽는 것이었는데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발견한 귀한 곳! 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강릉 <윤슬서림>입니다! 낮에는 카페였던 공간이 밤에는 바로 바뀌게 되는데요. 알찬 책들도 많아서 맘에 드는 책을 골라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책인지 알 수 없는 스페셜 북도 준비되어있으니 특별한 여행지로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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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예능 <데블스 플랜 : 데스룸>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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