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기분 좋은 금요일, 누벨바그와 함께 해요!

#드라마 #미지의서울 #금주를부탁해 #광장 #착한사나이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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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안녕하세요, 님!

여행 중에 선의를 베푼 경험 있으신가요? 최근 있던 일인데요. 해변가에 앉아있는데 어느 모녀가 너무 재밌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 거예요. 중간중간 어머니가 아이 사진도 찍어주고, 해맑게 놀고 있는데 정작 두 사람이 같이 사진 찍지는 못하고 있더라고요.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가만 보고 있다가 제가 먼저 괜찮으시면 사진 찍어드려도 될까요, 물었더니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사진은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잖아요. 그 아이가 제 나이가 되고, 더 어른이 되었을 때도 그 때의 오늘을 회상할 수 있는. 저한테는 품 하나 들지 않는 별 거 아닌 일이었지만 두 분이 너무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큰 걸 받은 느낌이었답니다.

오늘은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This week

✅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미지의 서울>

✅ 자, 이제부턴 정신 차리고! <금주를 부탁해>

✅ 그래서, 내 동생을 죽인 놈이 누구야 <광장>

✅ 올 여름 볼거리, JTBC에서!

제목 미지의 서울

연출 박신우 남건

극본 이강

출연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

방영일 2025.05.24 ~ 2025.06.29 (12부작)

플랫폼 NETFLIX Tving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완전히 다른 쌍둥이 미지와 미래. 벼랑끝에 몰린 미래를 살리기 위해 미지는 그녀의 삶을 대신 살기로 다짐하는데...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미래는 직장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괴롭힘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고향 두손리에서 할머니 간병을 하며 갖은 알바로 삶을 꾸려가던 미지는 오랜만에 만난 미래에게서 이상함을 느끼죠. 그렇게, 벼랑 끝에 내몰린 미래의 손을 잡게 된 미지. 언니의 절박함을 느끼고 그녀를 대신해 '미래'로 살기로 다짐하게 됩니다. 모두가 모르지만 누군가는 아는 두 사람의 인생 바꾸기!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이 드라마는 두 쌍둥이의 이야기로 전개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메인 캐릭터는 언니 대신 그녀의 삶을 살기로 행동하는 '미지'인 것 같아요. 어릴 적 부상으로 인해 잘하던 육상도 관두게 되고, 철딱서니 없는 모습으로 비춰졌던 미지에게 미래는 늘 비교의 대상이었죠. 그럤던 그녀가 미래의 삶을 대신 살게 되면서 그제서야 보이게 되는 것들! 그와 동시에 답답한 책임감을 어깨에 지고 살았던 미지가 미래로 살면서 느끼게 되는 자유로움과 동생이 겪는 어려움. 가장 가까운 둘이지만, 서로를 알지 못했던 것들을 잠시 바꿔본 인생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만약 쌍둥이라면?

쌍둥이나 도플갱어를 다룬 드라마, 영화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영화 <광해>, 드라마 <후아유2015>에서도 얼굴은 같은 두 사람이 삶을 바꿔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렇듯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법한 상상인 누군가와 삶을 바꿔사는 이야기! <미지의 서울>은 메인 컨셉은 쌍둥이이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설정해 이 작품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하게 담겨있는 것 같아요. 미지와 미래 역을 맡은 박보영 배우의 연기 차력쇼에 이어, 매력적이고 탄탄하게 설정된 다른 주조연 캐릭터들까지! 어제의 삶이 무겁고, 내일의 삶은 보이지 않지만, 오늘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응원의 드라마입니다!

by. 으니

제목 금주를 부탁해

연출 장유정 조남형

극본 명수현 전지현

출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방영 기간 2025.05.12. ~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자, 이제부턴 정신 차리고!

💬 이름은 금주인데 술 없이는 못 사는 여자와 서울에서 잘 나가는 의사였는데 고향에 내려와 동네 보건지소 의사로 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

재회

살면서 누군가의 행방이 궁금한데 마주하기는 또 겁나는 그런 사람이 있기도 해요. 금주와 의준이 서로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대학생 시절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에 대한 오해 때문에 멀어졌거든요.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고향에 다시 내려오면서 우연찮게 마주합니다. 어색하기도 하면서 반가운, 알 수 없는 마음이었죠. 서로가 서로의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모른 채!

엄마

금주의 엄마인 광옥은 술을 한 잔도 입에 못 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웬걸, 남편부터 두 딸인 세 식구가 모두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거죠. 그래도 크게 뭐라 하지 않았지만, 금주가 술을 좋아해서 결혼 예정이었던 관계를 파혼했다는 말을 듣고 눈이 뒤집혀 술 금지령을 내립니다. 금주에게 술에 환장했냐, 가서 싹싹 빌어라 하면서요. 그렇게 구박 아닌 구박을 했는데 실은 둘의 파혼이 금주 때문이 아니라 상대의 바람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소주를 크게 한 컵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그러고 자책합니다. 금주가 그동안 얼마나 기대고 싶었을까, 자신 때문도 아닌데 그 모든 책임을 떠안는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요.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엄마답지 않았으면'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게 참 묘하더라고요. 엄마답다는 건 뭘까요?

말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잖아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상대에게 어떤 마음인지. 표현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건 크나큰 욕심이죠. 금주와 의준의 관계가 딱 그렇습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있는데 어리숙해서 말도 못하고 오해만 쌓다가 그 긴 시간을 아깝게 흘려보냈으니까요. 내 마음을 말하는 데는 분명 용기가 필요하지만, 마음을 전하는 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주니까 용기 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by. 보니

그래서, 내 동생을 죽인 놈이 누구야 <광장>

지난 주, 넷플릭스에 또 주목할만한 느와르 액션 시리즈가 오픈됐습니다! 과거 조직 '광장'의 지배자였지만, 스스로 은퇴를 택했던 기준이 동생 기석이 죽고 난 뒤, 11년 만에 조직으로 복귀해 잔혹하고 치밀한 복수를 하는 스토리인데요. 역대급 잔인함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한 작품입니다! 메인 캐릭터인 기준 역에는 소지섭이 출연하는데요. 오랜만에 소지섭의 화려하고 잔혹한 액션이 보고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