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오 #소주전쟁 #좀비딸 #드래곤길들이기 #디즈니 흐드러지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님, 안녕하세요!
날이 너무 덥다보니 냉방병과 열사병에 주의해야겠어요. 저는 최근 혼자 바다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혼자 해수욕도 하고 물멍도 하고 느긋하게 하루들을 보냈습니다. 홀로 여행하는 건 정말 여유로워서 좋은 거 같아요. 날씨가 아주 맑았어서 물도 투명하니 에메랄드 빛이었는데요. 부서지는 파도에 발을 담그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그렇게 파도가 몇 번이나 내 발을 두드렸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귓가엔 파도 부서지는 소리만 들리고, 햇살은 따사로운데 발은 시원하고. 기회가 된다면 님도 여유 있는 바다 여행을 떠나 넋 놓고 파도를 감상해보세요 :)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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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외롭고, 조금 특별한 당신에게 <엘리오>
✅ 부드럽고, 프레시하게! <소주전쟁>
✅ 화려하고도 진한 사람과 드래곤의 우정! <드래곤 길들이기>
✅ 여름에 찾아올 코믹한 이야기, <좀비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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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오
감독 매들린 샤라피안, 도미 시, 애드리언 몰리나
출연 요나스 키브레브, 조 샐다나, 레미 에저리
개봉 2025.06.18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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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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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의 한적한
Please Bring Me
부모님을 잃고 고모와 함께 살아가게 된 11살의 소년 엘리오. 그는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외로움을 느끼며 우주를 향해 전파를 보냅니다. 그의 간절함이 우주까지 닿았을까요. 엘리오는 외계 행성인 커뮤니버스에 지구 대표자로 소환되게 됩니다. 엘리오는 그곳에서 자신과 꼭 닮은 상황의 '글로든'을 만나게 되는데요. 무시무시한 갑옷을 입고 전쟁의 최선방에 서야하는 운명을 지닌 글로든은 운명을 피해 커뮤니버스로 도피한 친구였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괴롭게했던 외로움, 운명 속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외계인들, 우리 엘리오를 돌려줘요!
엘리오는 글로든을 지키기 위해 글로든 만드는데요. 아빠를 감쪽같이 속였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들통나고 말죠. 결국 다시 지구로 떨어진 엘리오는 더이상 서있을 곳이 없음에 좌절하고 맙니다. 그런데, 우연히 해변가에서 땅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고모를 만나게 되는데요. 다가가보니 보이는 고모의 진심. 그가 떠났을 때부터 줄곧 엘리오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거였죠. 고모와 부등켜 안고 마음을 확인한 엘리오는 글로든을 구하기 위해 고모와 함께 다시 커뮤니버스로 향하는데요. 글로든 아빠의 분노로 점령당해 버린 커뮤니버스. 엘리오 덕분에 글로든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는 곧장 전쟁 갑옷을 찢어버리고 글로든을 품에 안습니다. 그리고는, 떨리는 어린 아이의 몸에 온 힘으로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죠. 지독했던 외로움도, 잔혹했던 운명도 모두 가족 앞에서 위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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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해, 엘리오 솔리스. 특별하다는 건 외로운 거야.
하지만 기억해. 너는 혼자가 아니야.
디즈니 애니매이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번 <엘리오>에서 그 하나의 메시지는 '외로움'이었죠. 누구나 외로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의 개체로서 세상을 살아가니까요. 하지만, 그 외로움을 잊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삶의 길 위에 놓여있다고 생각해요. 친구, 가족, 하물며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특별한 풍경이 될 수도 있죠. 외로움을 느낄 줄 아는 우린 모두 특별해요. 그 특별함 속에서 꼭 기억했으면 하는 메시지. 화려하고 따뜻한 영화, <엘리오>를 통해 들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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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주전쟁
감독 최윤진
출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개봉 2025.05.30.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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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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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주류 회사가 부도 위기를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회사와 나
사람이 살면서 일을 안하기란 쉽지 않죠. 다들 일을 합니다.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다른 누군가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어느 누군가는 예술을 하기도 하죠. 종록은 알아주는 주류 회사에서 재무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너무 사랑하고 몰두한 나머지 가족들도 곁을 떠나고 남은 건 정말 자신과 회사 뿐인 것처럼 살고 있죠. 그런 회사가 재정 위기를 맞고, 그 과정을 헤쳐나가면서 글로벌 투자사의 직원 인범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속고 속이는, 웃지 못할 비즈니스가 펼쳐지죠.
회사는 그냥 돈버는 곳이에요.
인생의 가치는 이사님 스스로한테서 찾으세요.
성과급으로 일의 가치를 매기고, 이익을 창출하는 데만 익숙한 인범은 바보 같을 만큼 회사에 헌신하는 종록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건강도 버리고 자신의 몫 마저 기꺼이 내놓거든요. 반대로 종록은 정의마저 내려놓고 아무런 줏대없이 사는 것 같은 인범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똑똑한 머리로 왜 그렇게까지 돈을 쫓으며 치졸하게 살아야 하나 싶은 거죠. 저는 어느 정도의 애사심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뭐든 지나치게 좇는 건 좋을 게 없다고 봐요. 님에게 회사는 어떤 존재인가요?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는다는 건
소주를 아주 좋아하는 종록은 소주 회사에서 일하는 게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나요? 아니면 삼고 싶으신가요? 저는 지금 하는 일이 한때는 가장 좋아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건 아니게 되었어요. 처음엔 좋아하는 걸 일로 삼으면 항상 즐겁고 흥미로울 것만 같았는데, 막상 일이 되고 보니 일로 받은 스트레스에서 도망칠 창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꼭 가장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두고, 잘할 수 있는 일이나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라고 말해요. 그래야 내가 사랑하는 취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거든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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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도 진한 사람과 드래곤의 우정! <드래곤 길들이기>
화려한 판타지 영상미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인데요! 수백년간 지속되어온 바이킹과 드래곤의 전쟁. 드래곤을 죽이라는 바이킹의 신념을 깨고, 드래곤 '두슬리스'와 친구가 되어버린 히컵. 이념과 충돌을 이겨내는 드래곤과 바이킹 소년의 진한 우정!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만큼 iMAX로 즐기시는 건 어떠세요?
ⓒ 유니버셜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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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찾아올 코믹한 이야기, <좀비딸>
벌써 날씨가 푹푹 찌는데요. 올 여름 더위를 물리칠 또다른 코미디 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좀비 바이러스 이야기인 <좀비딸>인데요. 맹수 전문 사육사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그의 딸 이야기입니다. 코믹 영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조정석이 주연으로 연기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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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와 <혼모노>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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