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을 정리하면서 생각들을 추렸는데요. 6월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어쨌든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자'입니다.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난 달에 제가 혼자 고뇌했던 시간이 많았거든요. 스쳐지나가는 인연들을 보면서 마냥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간 관계를 두고 깨달은 점이랍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도 좋지만 가끔은 불의의 시간이더라도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혼자서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오늘은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This week
✅ 입시보다 치열한 고딩들의 선거 전쟁 <러닝메이트>
✅ 함부로 좋아해도 되는 걸까 <사랑의 이해>
✅ 내가 네 부적이 되어 줄게! <견우와 선녀>
✅ 보물선을 차지해라! <파인: 촌뜨기들>
ⓒ Tving
제목 러닝메이트
연출 한진원
극본 한진원 홍지수 오도건
출연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방영일 2025.06.19
플랫폼 Tving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입시보다 치열한 고딩들의 선거 전쟁
💬 불의의 사고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세훈. 학생 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위기를 이기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정치 드라마
고등학교 선거지만, 나 진지하다
영진고등학교 학생 회장 선거에 부회장 후보로 출마한 1학년 노세훈. 오로지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한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영진고 인싸 곽상현, 전교 1등 윤정희 등 돈으로 할 수 있는 공약과 학우들의 가슴을 울리는 소소한 공약들로 표를 차지하기 위한 발버둥이 시작되는데... 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정치의 작은 축소판!
학교, 작은 사회
고등학교 선거 자체를 드라마의 한 소재로 활용한 작품이 있었을까요? 이 작품은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펼쳐지는 정치판을 자세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일반적인 하이틴 학원물과는 그 부분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죠. 저는 학원물 드라마가 시작되면 꼭 보고는 하는데요. 그 이유는 새로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학교 시리즈가 배우의 등용문이라고 불리웠던 것 처럼요. 이번 <러닝메이트>에서는 전교 1등이자 기호 1번 부회장 역을 맡은 홍화연 배우, 주인공 노세훈 역을 맡은 윤현수 배우의 이후 행보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생축 공동 집필자, 한진원의 데뷔
이 작품은 오픈되기 전부터 한진원 감독의 입봉작으로 더 입소문이 났습니다. 한진원 감독은 바로, 영화 <기생충>의 공동 집필자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선거'라는 소재 하나만에 몰입하여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교다보니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결국 이야기의 가장 핵심은 표를 차지하여 당선하기 위해 움직이는 협력, 배신, 위기 등을 다채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탄탄한 극본이 좋았습니다!
by. 으니
ⓒ JTBC
제목 사랑의 이해
연출 조영민
극본 이서현 이현정
출연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문태유
방영 기간2022.12.21. ~ 2023.02.09.
방송사 JTBC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함부로 좋아해도 되는 걸까
💬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
상수와 변수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고 받지도 않는 아주 진득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수인데요. 그런 그가 수영을 보고 조심스럽게 사랑이 깃든 마음을 키웁니다. 잔잔했던 마음에 파도가 일자 상수는 자신에게 여러번 되묻는데요. 그러는 사이 수영에게는 또 다른 이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엇갈린 작대기를 원망합니다. 너무 신중해서 탈인 남자와 겁이 많아 다가오는 게 무서운 여자의 사랑 이야기죠.
행복하고 있어요?
각자가 만나는 사람이 있고, 지금 서로를 만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두 사람이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상수는 수영에게 묻습니다. "행복하고 있어요?" 문장의 어법이 조금 어색하죠. 수영은 행복을 좇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누구보다 행복을 원했고 그런 수영이 택한 방법은 '상처받지 않기'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불행하다고 느끼진 않을테니까. 그렇게 상처받지 않고자 상수의 마음을 외면하기 바빴는데 정작 질문을 들은 수영은 행복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한 적 없잖아
흔들리는 상수의 곁에는 미경이 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당차고, 자신감 넘치고, 실패에 주저앉지 않는 멋있는 인물이죠. 상수를 좋아하게 된 미경은 그와 교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에 상수는 '마음이 100%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아?'라는 질문을 던진 후에 교제를 시작하죠. 그렇지만 미경은 상수를 만나면서 내내 불안해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란 점 없는 사람이지만 상수를 잃을까봐 전전긍긍해요. 그리고 결국 상수가 이별을 고할 때, '나를 사랑한 적 없잖아. 노력한다고 했잖아. 노력하면 돼.' 라는 말을 하죠. 사랑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구차하게 만드는 걸까요.
by. 보니
내가 네 부적이 되어 줄게! <견우와 선녀>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그를 막으려는 MZ 소녀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 <견우와 선녀>가 방영 중인데요. 조이현과 추영우가 각각 소년과 소녀를 맡아 열연 중에 있습니다. 달달하고 상큼하고, 또 쾌활한 드라마! 킬링 타임 용으로 딱인것 같네요!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화 9시 tvN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Tving
보물선을 차지해라! <파인: 촌뜨기들>
오는 7월 1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새로운 작품이 공개 되는데요. 바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보물선을 노리는 이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입니다. 얼핏 보면 영화 <밀수>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임수정, 양세종 등 반가운 배우들도 출연해 저도 꼭 보려고 기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