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슈퍼주니어가 20주년을 맞이하여 컴백을 했습니다! 여러 홍보활등 차원으로 유튜브 컨텐츠를 많이 찍었더라고요. 그 중에 딩고 킬링보이스에 나온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간 20년 동안 그들이 걸어온 길을 노래를 통해 듣게 되니 왠지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과거 그 노래를 듣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들의 역사를 통해 제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달까요? 노래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을 저장하고,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힘이요. 지금의 이 시절은 어떤 음악으로 저장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두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This week
✅ 이 마음이 내 마음이 맞을까? <디 이펙트>
✅ 추리와 코믹을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원화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 잠만 잤을 뿐인데 상을 준다고?! <한강 잠 퍼자기 대회>
ⓒ (주)레드앤블루
제목 디 이펙트
기간 2025.06.10 ~2025.08.31
장소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이 마음이 내 마음이 맞을까?
💬 항우울제 임상시험에 참가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약 때문일지 내가 진짜 느끼는 감정일지 혼란스러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감정의 소용돌이
항우울제 임상시험에 참가한 코니와 트리스탄, 그 시험을 감독하는 박사 로나와 토비 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항우울제의 효과를 보기 위한 이 시험에서 코니와 트리스탄은 서로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마는데요. 과연 이 감정이 오롯이 내 감정이 맞는지, 약 때문에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감정의 혼돈에 휩싸이고 맙니다. 그 와중에 박사 로나와 토비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감정이 고조 되는데요.
젠더밴딩 캐스팅
혹시 님, 젠더밴딩 캐스팅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역할에 성별에 상관없이 배우 캐스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디 이펙트>의 네 역할에는 모두 여성 배우와 남성 배우가 섞여 캐스팅 되었어요. 참 신선하지 않나요? 작품의 스토리라인에 대단한 자신이 있지 않고서야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자칫하면 어색해질 게 뻔하니까요! 처음 2012년 런던에서 초연을 했을 때 얻은 '세계 최초 젠더밴딩 캐스팅'이라는 타이틀을 벗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젠더밴딩 캐스팅을 해서 연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 거 같아요.
어쨌든 사랑하기
코니와 트리스탄은 혼란에 빠지긴 하지만, 결국 이 감정이 '내가 느끼는' 사랑이 맞다고 결론 짓습니다. 어딘가의 광고나 스팸 메일에서 종종 보게되는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지만요. 무엇보다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랑에 빠지고 마는 두 캐릭터를 보면서 사랑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어요. 어쨌든, 오늘 하루도 사랑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by. 보니
ⓒ 설수앤컴퍼니
제목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간 2018.12.06 ~ 오픈런
장소 도토리씨어터
출연 홍근우 최민규 최인 피설아 지유현 김소이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추리와 코믹을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한 수지. 10년만에 출소한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려 12년 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아시나요? 이종석 이보영 주연의 로맨스 미스터리 로코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연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입니다. 드라마와 큰 설정은 비슷하나 많이 다른 이번 작품! 킬링타임용 오픈런 대학로 연극입니다.
의문의 사건, 의문의 남자
10년 전, 재개발 구역에 의문의 화재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게되는데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수지'는 사건으로 엄마를 잃고, 10년이라는 세월도 빼앗기며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사건이 펼쳐진 동네에 다시 찾아온 수지. 그곳 편의점에서 만나게 된 의미심장한 남자 민준과 또다른 인물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민준이 수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 스릴러 코믹 연극!
코믹에 추리 한스푼
타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오래 전 벌어진 화재 사건을 뒤늦게 헤치며 펼쳐지는 추리 스릴러 코믹 연극인데요. 무거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펼쳐지는 이야기나 장면은 전혀 어둡지 않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유쾌하게 풀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든 추리 콘텐츠가 그렇겠지만, 이 사람도 범인, 저 사람도 범인인 것 같잖아요.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보는 내내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가 한층 집중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연극을 관람하는 자세
대학로 연극의 특징이라 함은 작은 소극장에서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데요. 이 작품은 보다 더 많은 소통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포인트들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워 다들 조용히 계시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다들 호흥이 좋으시더라고요. 어떤 공연을 관람할 때 조용히 앉아서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대 위 배우들의 요청에 따라 호흡을 맞춰 주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
by. 으니
원화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사랑을 받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의 소장품이 오는 9월 예술의 전당에 전시됩니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상파 화가로 유명한 세잔과 르누아르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바로 지금, 2차 얼리버드 티켓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주)지엔씨미디어
잠만 잤을 뿐인데 상을 준다고?! <한강 잠 퍼자기 대회>
오는 9월 한강 잠 퍼자기 대회가 펼쳐집니다! 말 그대로 한강변에 누워 잠을 자면 되는 건데요! 준비물은 꿀잠을 위한 전날 야근, 배부른 식사, 개성만점 파자마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9월 10일 책읽는 한강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오픈되며, 정원 150명을 대상으로 펼쳐진다고 하니, 잠자는 거 하나 자신있다! 하시면 기억해두셨다가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