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앤솔러지 #토막난우주를안고서 #어른의행복은조용하다 #태수 #김보영 #고래눈이내리다 #가공범 에어컨 빠워 냉방으로 틀어😝
님,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 않나요?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만히 서 있기만해도 온몸에 땀이 주르륵 흐르는 요즘입니다! 이런 날이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무기력해질 때가 많죠. 그럴 때이면 저는 그냥 '그러려니'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흐르는 땀에도 그러려니, 무더운 날씨로 짜증내는 옆사람에도 그러려니. 그러다보면 어느새 짜증나는 감정이 조금은 멀리 떨어져있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너무 더워서 안되겠다 하시는 분이 있다면!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트시고 누워서 책 한권 읽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책 두 권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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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걸 다이빙이라 불러도 좋을 거야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 성공은 됐으니, 잠이라도 편히 자자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5년 만의 이야기 <고래눈이 내리다>
✅ 새로운 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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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지은이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출판사 허블
출간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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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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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볼까요?'라는 질문에 펼쳐진 다섯 편의 이야기
우주를 느끼는 방식 님은 앤솔러지 형태의 책을 읽어보신 적 있나요? 앤솔러지는 하나의 주제나 어떤 공통분모를 가지고 여러 작가들이 쓴 글들을 합본 형태로 출간한 책을 말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우주'를 보는 다섯 명의 SF 작가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끝없는 우주를, 어떤 이는 그 속에서의 사랑을, 다른 이는 심연의 마음을 적어내려갔죠.
누구도 원해서 태어나지는 않지만,
태어난 이상
이미 이 세계와 연루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비구름을 따라서>는 작품의 포문을 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립니다. 이 세계 너머 어딘가로 초월하고자 하는 생각과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우주라는 공간에 물음표를 던지기 딱이니까요. 생명이 태어나는 건 스스로 정할 수 없잖아요. 눈떠보니 이 세상에 한 몫 하고 있는 거지. 원해서 태어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귀한 숨 얻었으니, 제 몫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거죠. 지독하게 연루되어서요.
아내가 말하는 사랑은 늘 그런 식이다.
혹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아주 조그만 액운조차 막아주고픈.
아포칼립스 장르의 <우리를 아십니까>는 천선란 작가가 쓴 종말 앞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랑만큼 추상적이고, 사랑만큼 보편적인 개념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바로 사랑을 정의하지 못하지만 누구도 사랑을 모르지는 않죠. 그런데 <우리를 아십니까>를 포함한 이 작품 속 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 사랑이 이런 거였지.' 하고 마음이 동합니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구나, 그래 이런 거였지. 하고요. 토막 난 우주를 끌어안고서도 사랑이라는 가치는 통용되기 때문 아닐까요.
by.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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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작가 태수
출판사 페이지2북스
출간 2024.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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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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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한 어른들을 위한 위로
행복을 쫓는 불행한 자들에게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의 작가 태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에세이 작가입니다. 이번 책은 열심히 살아갈수록 행복보다 피로가 늘고, 친구의 성공에 내 마음이 작아지고, 사람에 치여 세상에 정이 떨어진 이들을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우리가 지금 겪고있는 사회 속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내게 찾아온 번아웃을 반길 수 있었고, 잠시 내려놓은 꿈을 웃으며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행복을 쫓다 가랑이가 찢어지겠다'는 분들께 꼭 필요한 책입니다.
야야, 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다.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에세이는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행복은 행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불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진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없지만 절망이 없기에 오늘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반짝이는 미래에 웃는 내 모습은 없어도, 지금 사소한 웃음을 흘리는 내 모습은 있다는 것. 일상 속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죠.
“나 안 괜찮아.”
가끔은 남에게 줬던 섬세함을 나에게도 허락하자.
사실 저는 에세이보다는 소설을 조금 더 선호하는데요. 무궁무진한 상상이 있는 글 위에 제 상상을 덧입히는 그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고, 에세이는 그럴싸한 글귀들이 적힌 책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책을 읽고 에세이를 향한 시선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내가 나 조차도 위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잖아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건지, 방향성과 판단력을 모두 잃었을 때. 그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쏟아지는 생각의 범람 속에서 단단한 글귀 하나가 머릿속의 수도꼭지를 단단히 잠궈 주기도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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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이야기 <고래눈이 내리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로 유명한 김보영 작가가 5년만에 신간을 발표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년만에 단편 소설집을 냈는데요. 김보영 작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운 감성이 잔뜩 묻어나는 SF 소설들이 모여있답니다.
ⓒ 래빗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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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
지난 7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가공범>이 출간됐습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새로운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욕망과 비밀,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까지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고급 단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현직 정치인 부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전개되는 스릴과 메시지 모두 챙긴 이번 신작! 추리 소설 마니아라면 놓치지 마세요!
ⓒ 음주가의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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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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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와 드라마 <런 온>으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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