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출구를 찾지 못할 때가 있죠. 해결하지 못하면 어떡해야 하나 막막하고요. 저도 그럴 때가 종종 있는데 결국 해답은 '현재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더라고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정성을 쏟다보면 아주 작은 틈이라도 생겨 솟아날 구멍이 만들어집니다. 혹시 지금 막다른 길에 다다랐거나 주위를 둘러봐도 막막하다면 너무 먼 곳을 향하려 하지 말고 지금 눈 앞의 것을 살펴보세요. 바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그것! 그것을 먼저 해결해 봅시다.
오늘은 드라마 한 편과 예능 한 편을 준비했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This week
✅ 누구에게나 '첫' 연애는 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 다름에서 오는 끌림 <런 온>
✅ 악의 힘에 맞서 세상을 구하라! <트웰브>
✅ 님에게 건넬 신선한 질문, <메리 킬즈 피플>
ⓒ Tving
제목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연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
방영일 2025.07.08 ~ 2025.07.29
플랫폼 Netflix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누구에게나 '첫' 연애는 있다
💬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 연애할 수 있을까?
<하트시그널>을 시작으로 <솔로지옥>, <나는 솔로> 등 최근 몇년간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조금 다릅니다.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 중후반 출연자들이 서툰 연애의 첫걸음을 내딛는 프로그램! 단순 연애 프로그램에서 '썸메이커'들의 코칭이 더해져 연애를 넘어 성장과 변화를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들의 서툼이 나의 처음을 떠올리 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출연자들은 전부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입니다. 그들이 모태솔로임을 인증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수많은 검증을 통해 철저하게 출연진을 선정했다고 해요. 모태솔로를 정의내리는 데 어떠한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멋지게 차려입은 출연자들을 보았을 때, 그들 모두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를 대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요. 어딘가 많이 서툴고 우당탕탕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죠. 그들의 서툼은 보는 이들에게 자신의 '처음'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조금 다르기에, 또 조금 특별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매운맛 보다는 '순한맛'에 가까운 연프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왠지 그들의 연애를 넘어 삶 자체를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좋아하는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어필하는 것보다는 내가 어떤 존재로 비춰질까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조금 특별한 감정이 들었어요. 조금은 다르기에 또 조금은 특별한 그들의 연애! 이미 결말은 다 나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응원해주고 싶네요!
by. 으니
ⓒ JTBC
제목 런 온
연출 이재훈
극본 박시현
출연 신세경 임시완 수영 강태오
방영 기간2020.12.16. ~ 2021.02.04.
방송사 JTBC
시청 플랫폼 티빙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다름에서 오는 끌림
💬 매일 아침 눈 뜨면 달리는 남자와 영화를 너무 좋아해 일을 마다 않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
다름
1등 한번 하지 못해도 군말 없이 묵묵히 달리는 선겸은 언제나 앞을 보고 질주합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라 소위 집안 덕택에 편하게 선수촌 생활을 하는 육상 선수죠. 반면 영화를 너무도 사랑하는 미주는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고 즐기고 숨을 불어넣는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통번역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할 때 머쓱한 말들을 에둘러 말하는데, 선겸은 그런 면이 없죠. 궁금한 건 바로 물어야 하고 싫은 건 싫은 거고 좋은 건 좋은 겁니다. 내키지 않는 일도 당장 눈앞의 현실을 피할 길이 없어 맡아 하고 마는 미주와는 완전 딴판이죠. 이렇게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사람은 다 다르지 않습니까.
작품 속 인물들은 상충의 연속입니다. 육상 선수인 선겸의 에이전시 대표인 단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편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롭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게 우선이라고 여기는 선겸과는 다른 가치관을 지녔죠. 두 사람이 부딪혔을 때, 단아는 자신이 선겸을 위한 해결책을 잘 내어줬는데 왜 선겸이 화가 났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이 서툴렀던 거죠. 가끔은 나와 다른 방식의 사람을 마주했을 때 풀기 힘든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보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게 아닐까요.
사랑의 방식
문제 해결 방식만 서로 다른 게 아닙니다. 인물들은 각자 사랑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죠. 선겸의 아버지는 자식을 최고로 만드는 게 아버지로서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단아의 동생은 누나를 귀찮게 굴면서도 사랑을 구걸하고, 단아에게는 사랑하는 이가 어려움에 부딪히지 않게 도와주는 게 사랑의 방식이에요. 세상에 많은 유형의 사람이 있듯 그 사람들의 사랑의 모양도 다 제각각입니다. 분명 그릇된 방식도 있어요. 그런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 내 사랑의 방식은 어떤 모양을 지녔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by. 보니
악의 힘에 맞서 세상을 구하라! <트웰브>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12 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 <트웰브>가 찾아옵니다! 마동석, 성동일, 박형식, 서인국, 레지나레이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촬영할 때부터 이미 잘 알려진 작품인데요! 오는 8월 23일 KBS에서 방영을 시작하며, 디즈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Studio X+U
님에게 건넬 신선한 질문, <메리 킬즈 피플>
지난 8월 1일 첫 방영한 <메리 킬즈 피플> 다들 보셨나요? 캐나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안락사를 소재로 삼고 있는데요. 단순히 안락사를 주제로 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인물간의 감정적 고뇌, 감정적 이해 관계 등에서 비롯되는 서스펜스 장르물입니다.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해 몰입을 더하고 있죠.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 찾고 있었다면 지금 바로 시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