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 #전시 #워너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이자벨드가네 #인상주의 #연극 #나의아저씨
나의 20대를 기억하는 사람들
지난 주말에는 특별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대학교 동아리를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왔는데요. 얼굴을 안보고 지낸지 정말 오래된 사람은 거의 7년 가까이가 흘렀더라고요. 그렇게,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을 품고 만나게 되었는데요. 보지 못하고 지낸 긴 시간이 무색하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과거의 한 자락을 함께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었기에 현재와 미래를 논하기보다는 과거에 즐거웠고, 괴로웠고 그렇기에 의미있었던 이야기들을 주고받다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더라고요. 나의 20대 초반을 기억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가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날 기억해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오늘은 의미있는 연극과 전시 한 편씩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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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똑바로 하세요 <보도지침>
✅ 온 세상이 캠퍼스라면, 나는? <온 세상이 캠퍼스>
✅ 풍부한 색감을 한눈에 <이자벨 드 가네: 모먼츠>
✅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나의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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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지침
기간 2025.07.05 ~2025.08.17
장소 서울숲 씨어터 1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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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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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1986년 실제 있었던 보도지침 공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입장 차이
실제 1986년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지 '말'에 정부 보도지침을 공개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언론은 국민에게 알거리를 보도하는 게 아니라 정부 정책의 홍보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죠. 주혁이 보도지침 공개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장에 섰을 때 그 공간에 있던 판사, 검사, 변호사, 주혁은 모두 대학 동문입니다. 한때는 같이 정의에 불타올랐던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입장을 달리하는 자리에 서있죠. 재판장에서 그들을 마주했을 때 주혁의 마음은 어땠으려나요.
관객 사면 배치
무대가 정중앙에 있고 관객석이 사면에 모두 배치되어 있는 관객석 배치도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연극 중에선 이번에 처음 마주해요. 어디에 앉더라도 누군가의 뒷모습과 앞모습, 옆모습 그들의 그림자 진 모습까지 낱낱이 볼 수 있는 거죠. 극이 처음 시작할 때 기자회견 장면을 보여주는데, 관객들이 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해주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제가 배우라면 어느 곳도 사각지대가 없는 꼴이니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배가 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때와 지금
근현대사를 포함한 역사를 계속해서 되짚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누군가 피, 땀 흘려가며 일궈낸 자유와 권리를 어리석게 다시 잃어버리면 안되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A는 A야' 하고 세상이 말할 때 누군가는 '진짜 A가 A인가?'하는 의문도 가질 줄 알아야 해요. 만약 그 의문이 안에서 싹트고 있다면 진실을 고하는 용기도 있어야겠고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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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기간 2025.03.21 ~ 2025.09.14 (매일 10:00 ~ 19:00)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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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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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한 수지. 10년만에 출소한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세상 속 작은 존재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커다란 캔버스 안에 여러 인물들이 '미세'하게 표현된다는 겁니다. 커다른 캔버스는 세상이 되고요. 그 안에 그려진 인물은 '우리' 그 자체이죠. 좌중을 앞도할 정도로 큰 캔버스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보면요. 마치 캔버스 안에 있는 사람이 된것같은 느낌이 느껴집니다. 커다란 캔버스 안에 그려진 그림 처럼, 커다란 세상 속 하나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아주 작은 존재처럼 느껴지죠.
비록 작을지언정, 모두 다르다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캔버스는 수영장이 되기도 하고, 골프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거대한 바다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캔버스 안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그려져있죠. 그 안에 그려진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멍하니 앉아 풍경을 관람하기도 하고, 길을 열심히 건너기도 하고, 물 위에서 열심히 서핑을 즐기고 있기도 합니다. 네, 그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비슷한 듯 하지만 전부 다 다른 모습을 띄고 있는 우리들처럼. 그림 속 인물들은 모두 다른 표정, 다른 포즈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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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은 캔버스이고, 우리는 그 안에 있는 '주인공'이다!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요. 전시는 작가의 예술 인생 순서대로 섹션이 구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도입부 섹션에는 원화가 아닌 프린팅되어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요. 하지만 그 구간을 조금 지나면 점점 생동감 넘치는 원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작가가 직접 하나하나 표현한 페인팅의 질감, 두깨, 붓의 터치 등을 세밀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방문해 실제로 그린 작품도 있다고 하니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에 가서는 더욱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전시를 즐기실 수 있으니 사미용두 전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by. 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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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색감을 한눈에 <이자벨 드 가네: 모먼츠>
오는 9월 12일부터 예술의 전당에 이자벨 드 가네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자연의 순간을 따뜻한 색채로 표현해내는 인상주의 화풍을 맘껏 볼 수 있는데요. 90여점의 원화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눈이 즐거운 전시를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 관람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동성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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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나의 아저씨>
많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로 남았던 <나의 아저씨>가 연극으로 돌아옵니다! 오는 8월 22일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하는 <나의 아저씨>는 박은석, 이동하, 김현수, 홍예지 배우가 캐스팅 되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드라마를 보신 분과 보지 않으시는 분들 모두 연극을 통해 새로운 감동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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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좀비딸>과 <F1 더 무비>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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