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6년의 7월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니 벌써 올해의 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데요. 님은 어떤 7월을 보내고, 어떤 8월을 맞이하고 계신가요?
저는 꽤나 어려운 상반기를 보내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언제나 '지금'이 가장 생생한 것처럼 이번 어려움이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하나, 어려움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처럼 오늘 겪는 '행복'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러기에 앞으로 다가올 생생한 행복을 좀 더 기대하는 8월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은, 책 두 권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This week
✅ 사랑의 모양 <낙하>
✅ 나는, 너는, 우리는 모순 덩어리 <모순>
✅ 드디어 돌아온 신작 <태양 아래 올리브>
✅ 추리 문학의 거장이 남긴 <투명한 나선>
ⓒ 오리지널스
제목 낙하
작가 이희영
출판사 오리지널스
출간2026.06.23.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사랑의 모양
💬 세상의 잣대로 환영받지 못하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
평범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어보이는 화자에게는 친구가 둘 있습니다. 잎새와 찬희. 학창시절 전학으로 이방인에 불과했던 그를 챙겨준 건 딱 두 사람 뿐이었죠. 세 사람은 같은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에도 종종 만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찬희가 종적을 감췄고 잎새와 화자는 찬희가 왜 사라진건지와 행방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죠. 또 다른 어느날에는 화자가 잎새에게 소설을 썼다며 원고 한 편을 보여줍니다. 그 안에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소년의 발자취가 담겨있었죠.
결핍
잎새에게 보여준 소설의 내용은 사실 그간 잎새에게 미처 꺼내지 못했던 화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소설 속 주인공은 세상이 바라보는 보통의 범주와는 조금은 다른 가정에서 자랐죠. 부모님의 재혼, 그 부모님이 원가정에서 데려온 각각의 딸과 아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로 태어난 자신. 크면서 생긴 '보통'이라는 결핍, 누나와 형은 서로의 부모에 대한 결핍이 더해지면서 결핍으로 인해 생긴 감정선을 보여주죠. 사람들은 어떤 길을 걷든, 어떤 인생을 살든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결핍과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라고요.
어떤 이의 사랑
세상에 많은 이들이 제각기의 방식으로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때로는 보편적 가치로서 환영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소설 속 등장하는 수많은 사랑이 세상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합니다. 읽다보면 어딘가 불편하기도 해요. 아마도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by.보니
ⓒ 쓰다
제목 모순
작가 양귀자
출판사 쓰다
출간 2013.04.01.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나는, 너는, 우리는 모순 덩어리
💬 같은 운명을 타고 난 쌍둥이 자매가 하나의 선택으로 극과 극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엄마와 이모는 같지만 달라
술주정뱅이 난봉꾼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안진진은 불우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부모님 아래서 자랐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성공한 건축사 남편을 둔 이모와 쌍둥이였는데요. 같은 얼굴과 운명을 타고 났지만, 선택 하나로 한 명은 시장통에서 속옷을 팔고, 또 한 명은 2층짜리 저택에서 사모님을 소리를 듣는 삶을 살게 되죠. 너무나도 대비되는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진진은 이모를 동경해 왔는데요.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어 그녀 앞에는 두 남자가 나타납니다. 부잣집 아들에 대기업을 다니는 남자, 조실부모하고 형의 지원을 받아 사진작가가 된 남자.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통해 삶을 이끌어 나갈까요.
모든 것은 모순
안진진은 누가 봐도 안정적인 부잣집 회사원을 두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사진작가의 집에 인사를 가게 되는데요. 그 무렵, 행복해 보였던 이모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됩니다. 평온한 삶이 주는 권태를 이기지 못한 이모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이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진진은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게 됩니다. 엄마와 이모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왔는데요. 힘든 삶이지만 생명력있게 끈질긴 삶을 사는 엄마와 평안하지만 권태를 이기지 못한 이모. 앞과 뒤가 다른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본 진진은 고민 끝에 결국 안정적인 부잣집 회사원을 택하게 됩니다.
님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모두가 불행해보이는 사람의 실상은 끈질겼습니다. 누구든 행복하다고 말할 사람의 삶은 끝없는 반복 속에 지쳐만 갔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SNS가 만연한 현대사회가 피부로 와닿았는데요. 작은 화면 속 사람들의 삶은 그저 행복하고 즐거워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어려움 속에, 지치고 힘듬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때가 있죠. 결국 우리의 삶은 모순이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안정적인 삶을 택할 것인가, 나의 마음이 가는 곳을 택할 것인가. 님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by.으니
드디어 돌아온 신작 <태양 아래 올리브>
<지구 끝의 온실>, <파견자들> 등 눈길을 사로잡는 SF소설로 팬층이 두터운 김초엽 작가의 신작이 드디어 3년만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녀의 새로운 세상이 언제 펼쳐지나 매주 검색해보던 저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이번 소설은 신을 믿는 수녀와 과학 유튜버의 로드 트립 이야기라고 합니다 저도 너무 궁금해서 곧바로 읽어봐야겠어요!
ⓒ 자이언트북스
추리 문학의 거장이 남긴 <투명한 나선>
지난 23일 일본 추리 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별세했습니다. 우리에게 수많은 메시지와 이야기를 남겼던 그였기에 해당 소식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도 그의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7월 13일 그가 새로운 작품 <투명한 나선>으로 돌아왔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갈릴레오> 시리즈의 원작으로 유카와의 비밀이 처음으로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명작들을 하나씩 다시 꺼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