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82년생김지영 #사진전 #비비안마이어 #태양의서커스 #뉴알레그리아 #2022카페베이커리페어 '톡톡하다'
님은 이 말의 뜻을 아시나요? 저는 5년 전쯤에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알게 됐는데요. 도톰하고, 촘촘한 옷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쓰는 말이에요. 친구가 "너 오늘 옷이 톡톡하다"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한참을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이 말을 저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요. 뭔가 단어가 좀 귀엽지 않나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중하고 또 귀여운 순우리말이 많이 있을 텐데요. 모를 땐 몰라도 알게 된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크네요. 님, 톡톡한 겉옷 하나씩 챙기세요!
오늘은 위로가 되는 연극 한 편과 의미가 있는 사진전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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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기, <82년생 김지영>
✅ 그녀가 바라본 세상에 담긴 이야기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 다시 돌아온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 달콤한 커피 타임, <2022 카페&베이커리 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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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년생 김지영
기간 2022.09.01 ~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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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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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지영에게 산후우울증과 함께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그런 지영이 안타까운 남편 대현은 지영의 이야기를 듣고자 지영이 살아온 발자취를 좇아간다.
평범하게 살기
이런 말이 있죠,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렵다. 지영의 인생이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평범하기 그지 없어요. 학창시절에 공부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죠. 그런 지영에게 큰 시련이 찾아옵니다. 결혼 이후 많은 걸 내려놓고 산 지영에게 남겨진 건 '아내로서의 지영' 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지영에게도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관객 모두가 들어주는 연극입니다.
"엄마는 다 기억해."
극 중 지영의 엄마는 누구보다도 지영이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당신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일까요. 지영만큼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김지영' 이름 석 자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두 모녀를 보면 세상에서 '엄마'라는 존재 만큼은 언제까지고 자식의 편이구나 싶어요. 언제 처음 걷고, 말하고, 뛰고 또 언제 가장 예쁘게 웃었는지 모든 걸 기억한다는 그녀의 대사가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돼.
여성 서사인 이 극을 님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무개의 인생 같은 지영의 삶을 제 3자의 눈으로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가슴 절절히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지쳐 쓰러진 순간에 나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지영의 이야기 만큼은 현대인이라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할 겁니다. 님도 무너져 내린 순간이 있으신가요? 제가 언제든 응원할게요.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요. 그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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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작가 비비안 마이어
기간 2022.08.04 ~ 2022.11.13
시간 매일 10:00 ~ 19:00 / 휴관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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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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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녀의 수많은 사진들이 한 수집가에 의해 세상에 나오다
사진, 상상의 순간을 포착하다.
사진은 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비비안의 사진은 20세기 뉴욕과 시카고의 일상생활을 무심하듯 생생하게 담았는데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와 도시이지만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서는 끝을 모르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다리를 꼬고 신문을 보고 있는 남자가 읽는 기사는 어떤 내용일까, 큰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여자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일그러진 표정의 여자가 들고 있는 컵에는 어떤 음료가 들어있을까 등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무궁무진한 서사가 그려지죠. 사진은 촬영하는 관찰자의 시선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요. 비비안이 바라본 세상에는 장난스러운 재치와 애정이 듬뿍 담겨 있더라고요.
피사체를 향한 저돌적인 시선
비비안 마이어는 일상적인 사진 속에서 인종 갈등, 정치, 젠더 등의 사회 문제를 생생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사진들은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있는 다양한 피사체였습니다.
다양한 인종, 상류층, 소외층,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직접 카메라를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만큼은 관찰하거나 훔쳐보는 시선이 아닌 직면하는 저돌적인 시선을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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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그녀, 비비안 마이어
비비안 마이어는 비밀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한창 사진을 찍을 시절에는 아무도 그녀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죠. 작품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그녀는 말년에 생활고를 겪으며 가지고 있던 필름을 포함한 여러 물건을 경매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한 길거리 사진가 존 말루프가 별생각 없이 구매한 그녀의 필름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녀의 잠재력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 의해 빛을 발하게 된 거죠.
그녀는 왜 10만 장이 넘는 자신의 사진을 세상에 내놓지 않았을까요? 알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마 무시한 능력을요. 우리도 스스로 알지 못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처럼 자유롭게 삶을 즐기다 보면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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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서커스'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죠, 바로 태양의서커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서커스팀이 오는 10월부터 내한 공연을 합니다. 9월 25일 이전에 11/16(수)~11/27(일) 공연을 예매하면 얼리버드 할인도 받을 수 있어요.
이번 테마인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기쁨, 희망, 환희를 의미하며 태양의서커스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번이 지나면 또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 주식회사 마스트인터내셔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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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커피타임, <2022 카페&베이커리 페어>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카페&베이커리 페어'가 일산 킨텍스로 다시 찾아옵니다! 카페에 관련된 용품, 머신, 창업아이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베이커리, 디저트, 티까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일반 관객의 경우 10월 5일까지 사전 신청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현장 결제는 10,000원이라고 합니다! 카페 관련 종사자는 명함으로 본인 확인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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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버드 박스>와 <월요일이 사라졌다>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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