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박스 #월요일이사라졌다 #늑대사냥 #정직한후보2 #뉴스레터 #문화 ⓒ Freepik
안녕하세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게 이제는 정말 가을이구나 싶어요. 바야흐로 마라톤의 계절이죠! 지난 봄에도 마라톤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10월 초에 여러 마라톤이 열린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울레이스, 뉴발란스와 함께 하는 뉴발란스 런온서울,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기부하는 런포더문 마라톤까지!
지방에서 열리는 이색 마라톤들도 여럿 보이더라고요. 정말 뛰기 좋은 계절입니다. 뛰면서 한껏 땀을 빼고 나면 기분도 좋잖아요. 가볍게 뛸 수 있는 단거리 마라톤들도 있으니 한번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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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감아라, 그래야 산다 <버드 박스>
✅ 일곱, 그리고 하나, <월요일이 사라졌다>
✅ ※주의※ 제대로 된 피바람이 분다! <늑대 사냥>
✅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정직한 후보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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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드박스
감독 수잔 비에르
출연 산드라 블록, 트레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개봉 2015.12.21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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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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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뜨면 괴물로 변해 결국 죽어버리는 세상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맬러리의 이야기
'절대로 눈을 뜨지 마'
한 여자(맬러리)가 두 아이를 데리고 눈을 가린 채 배 위에 오릅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급류 위에서 영화는 시작되죠. 여자는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경고합니다. '절대 눈을 뜨면 안 돼.'
그들이 사는 세상은 눈을 뜨고 밖을 보면 죽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세상이 도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사적으로 눈을 가리는 그들의 행동에는 쉽게 공감할 수 있죠. '생존'을 위함이니까요. <버드 박스>는 폐쇄된 공간과 억압된 시각이 돋보이는 재난 영화입니다. 세상을 쳐다만 봐도 죽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 안에 인물을 몰아넣고, 밖으로 나갈 때는 눈을 가리죠. 자유롭게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제한은 곧 공포감으로 다가옵니다.
Boy and Girl, 네게도 이름이 있어.
극 초반 임신한 맬러리는 모성애가 없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참혹한 현실에서 아이를 낳고,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물론 이 작품이 모성애를 강조한 작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살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꿈틀거리는 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더 어울리죠. 맬러리는 두 아이를 그냥 Girl과 Boy로 불렀습니다. 아이들도 그녀를 엄마가 아닌 맬러리라고 칭했고요.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이유는 그들에게 '삶'보다 '생존'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마지막에는 두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데요. 그들에게도 살아갈 인생이 생긴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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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속 진정한 새들
<버드 박스>는 결말 부분에서 큰 반전을 선사합니다. 살기 위해선 눈을 감아야 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맹인입니다. 영화 속 세상이 주는 공포감에 휩싸인 저는 보는 내내 눈을 어떻게 가리고, 살아남는가에만 집중했는데요. 결말을 보고 순식간에 생각이 뒤집히면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저 재난 생존 영화라고만 생각했던 버드 박스는 스릴 넘치는 연출과 설정, 그리고 던지는 메시지까지 즐길 것이 많은 다채로운 영화였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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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요일이 사라졌다
감독 토미 위르콜라
출연 누미 라파스, 윌렘 대포, 글렌 클로즈
개봉 2018.02.22.
시청 플랫폼 티빙/왓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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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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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잡을 수 없는 인구과잉으로 1가구 1자녀라는 '산아제한법'이 생겼다. 와중에 태어난 일곱 쌍둥이. 정부 기관에 걸리지 않기 위해 '카렌 셋맨'이라는 인물로 일곱명이 살아가게 된다.
생각해 봄직한 문제
영화 속 사회는 인구 과잉이 심각해져 '산아제한법'이 제정됩니다. 이렇게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유전자 조작 식품들 때문인데요. 식량난이 해결되면서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유전자 조작 식품의 부작용으로 다생아(多生兒) 비율이 늘어나면서 1가구 당 1자녀만을 낳을 수 있도록 제한한 거죠. 만약 신고되지 않은 아이를 양육하다 적발되면 아이를 데려가 냉동해버립니다. 영화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지만, 유전자 조작 식품부터 인구 과밀까지.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봄직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
일곱 쌍둥이는 생존을 위해 대외적으로 '카렌 셋맨'이라는 인물로 살아갑니다. 일곱명의 이름이 각각 요일인데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수 있죠. 먼데이는 월요일에, 튜즈데이는 화요일에, 웬즈데이는 수요일에만요. 이들 중에는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데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별다른 대안책이 없어 카렌 셋맨으로 살고 있죠. 서로를 신뢰하면서도 질투하기도 하고 못마땅해 하는데요. 정체가 발각돼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을 때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또다른 나를 위해' 몸을 던지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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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름으로
이들이 살아가는 인물, '카렌 셋맨'은 일곱 쌍둥이의 친모의 이름에서 땄습니다. 일곱 쌍둥이를 잉태하고 출산하면서 몸이 안 좋아져 죽었는데요. 그래서 쌍둥이들은 외할아버지의 손에 자랐습니다. 엄마의 손길은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셈이죠.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영화의 굵직한 스토리는 월요일, 즉 먼데이가 사라지면서 전개됩니다. 먼데이가 사라지는 이유는 영화의 후반부에서 밝혀지는데요. 사랑에 빠지고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지키고 싶어 여섯 자매를 배신하게 된 겁니다. 먼데이는 엄마의 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도 아이들을 지키려는 모성애가 대단하더라고요. 뱃속의 아이들을 위해 여섯 자매를 위기로 몰아넣은 먼데이의 선택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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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제대로 된 피바람이 분다!
올가을, 영화관을 뜨겁게 달굴 영화가 개봉했는데요. 바로 <늑대 사냥>입니다. 인터폴 수배자들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호송하는 배 안에서 일어나는 극악무도한 이야기인데요! 역대급 잔혹함을 예고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장르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잘 볼 수 없었는데요. 이번 <늑대 사냥>을 시작으로 침체되어 있던 영화 시장이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 다들 심장 부여잡으시고요, 어떤 액션과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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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정직한 후보2>
살면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어떨 거 같으세요? 너무 솔직해서 문제겠죠. 솔직하고 화끈한 매력의 주상숙으로 흥행했던 <정직한 후보>가 9월 28일에 시즌2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주상숙 뿐만 아니라 한 명 더 있다고 하는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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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과 <구의 증명>으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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