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쉬어매드니스 #전시 #장줄리앙 #그러면_거기 #사진전 #스위니토드 님, 이런 경험 해보셨어요?
얼마 전 한 친구와 아주 오랜만에 만났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통화하면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던 사이였는데, 서로 바쁘다 보니 잠시 소원해졌죠.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일 통화를 하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한참 얘기를 하다가 발견한 사실인데요. 방금 전 만남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더라고요!
왜, 오랜만에 만난 친구보다 매일 통화하는 친구와 할 말이 더 많을까요? 친구는 현재 저의 주변 인물과 상황을 모두 알고 있기에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사이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레터를 읽고 있는 님이 드는 생각들, 작품에 대해 공유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여기에 쏟아내주세요! 우린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사이잖아요😀
오늘은 흥미진진한 연극 한 편과 재기 발랄한 전시 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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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은 누구일까, <쉬어 매드니스>
✅ 그림에 재미를 더해 웃음을 줄거야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 바다를 헤엄치며,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 상상 초월의 복수극, <스위니토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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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쉬어매드니스
기간 2015.11.12~
연출/극본 서성종/원작자 : 파울포트너
출연 임정균 강태우 문선화 김민서 김락현 이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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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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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삼촌의 왕위 계승, 이해할 수 없는 어머니의 재혼을 지켜보면서 선왕의 훙서에 어떤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복수를 꿈꾼다.
가벼움? 오히려 좋아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연극 같은 콘텐츠를 소비할 때 어떤 의미가 있기를 기대하죠. 저도 그래요. 그런데 가끔은 기분 전환을 위해 가벼운 스토리를 원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바로 <쉬어 매드니스>를 보면 됩니다. 웃음이 끊이질 않고 즐겁거든요. 2015년 부터 쉬지 않고 오픈런으로 달려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관객과의 호흡
뮤지컬이나 연극을 즐겨 보는 사람들을 '관극러'라고 합니다. 이런 극의 매력은 바로 매회 라이브로 볼 수 있단 점이죠! 배우들의 역량으로 이끄는 애드리브, 볼 때마다 다른 배우들의 궁합도 빼놓을 수 없고요. <쉬어 매드니스>는 관객과 배우들의 호흡이 극 전반을 이끌어 갑니다. 저는 참여형 연극이 부담스러워서 그동안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많이 부담스럽지 않고 유쾌하게 호흡하는 진행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또 봐도 오케이!
<쉬어 매드니스>를 처음 본 건 몇 년 전이었어요. 미스터리, 추리물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이었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이 극은 엔딩이 정해져 있지 않답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여러 갈래의 엔딩을 모든 배우가 준비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지 않나요? 그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오픈런의 매력은 스토리가 흐릿해질 때쯤 재밌었던 감상만 가지고 다시 보면 또다른 감상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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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기간 2022.10.01 ~ 2023.01.08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
시간 10:00~20:00 (휴관일 없음 / 공휴일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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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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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트 장 줄리앙의 작품전
"화장실 사인처럼 단순한 형태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세계적인 언어로 디자인하고 싶다."
장 줄리앙은 작품을 늘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바를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고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비행기만 타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만 가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거리가 가득 찹니다. 그럴 때 우린 그림에 의존하곤 하죠. 화장실 사인이나 표지판 같은 그림은 전 세계에서 똑같으니까요. 장 줄리앙은 그만의 다양한 심볼을 만들어냅니다. 즐거움, 놀라움, 그리움 등의 감정을 그림 하나만 보고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는 전 세계 많은 업체들과 콜라보를 하기도 하는데요. 어느 문화, 국가든지 통용되는 '심플함'이 큰 무기가 아닐까 싶네요.
누군가의 비밀 일기장을 엿본다는 것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장 줄리앙의 아이디어 노트였습니다. 수십 개가 넘어 보이는 노트가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는 대게 멋있게 완성된 작품만 감상하게 되잖아요. 이번에 그 시작과 과정을 직접 보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공개를 결심해 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 노트는 꼭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일기장 같은 느낌도 있으니까요.
일상 그 모든 것이 영감이다
장 줄리앙의 작품을 보다 보니 모두 일상에서 온 것들이었습니다. 혹자는 삶과 이어지지 않은 작품이 어디 있는가 라고 말하 수도 있는데요. 그의 작품들은 그냥 연결이 아닌 삶과 직결돼있다고 느꼈습니다. 걸어가는 여자, 식탁 위 위스키, 셀카 찍는 남자 등 우리 모두가 경험했지만 너무도 당연해서 놓치는 일상의 것들을 캐치해서 재미있게 표현한 거죠. 이번 전시는 어렵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복잡하고 고민 많은 일상 속에서 편하게, 그리고 재밌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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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헤엄치며,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되면서 해양 생물, 특히 고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오는 12월 23일부터 해양과 고래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사진전이 열립니다. 지구에 있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또 경이로운지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22일까지 얼리버드 티켓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 주식회사 미디어앤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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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의 복수극, <스위니토드>
이발사 스위니 토드가 손님의 목을 그어 죽이고, 아래층 러빗 부인은 그 인육으로 파이를 만드어 판다는 도시 괴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인데요. 스릴러 미스테리 뮤지컬입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초연을 올리고 올해 네 번째 무대로 찾아옵니다. 주인공 스위니 토드 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배우가, 러빗 부인 역에는 전미도, 김지현, 린아 배우가 출연하게 됩니다! 2022년 12월에 시작해 2022년 3월까지 진행되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등골이 서늘해지는 광기를 느끼고 싶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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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다빈치 코드>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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