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나의소울매이트 #다빈치코드 #올빼미 #자백 #누벨바그 안녕하세요!
님 지난 한 주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굉장히 바빴어요. 몇 년 만에 이사를 하면서 짐 정리도 분주하고, 새로운 동네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답니다. 익숙한 게 가장 편하고 좋은데 그런 제 터를 떠난다는 게 마음이 이상하더라고요. 함께 지내던 주변 사람들도 모두 두고 저만 덩그러니 새로운 곳에 떨어진 기분이랄까요? 요즘엔 생각이 참 많습니다. 꼭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도 되나 싶다가도, 혼자서만 살아가기엔 너무 외롭다 싶고요. 날이 추워지니까 외로움을 타나봐요. 님은 어떠세요? 찬 바람이 스미는 요즘 걱정거리는 없으신가요?
이번 주는 따뜻한 소녀들의 이야기 한 편과 심오한 미스터리 이야기 한 편, 두 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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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잖아.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 또 다른 사실을 찾아서, <다빈치 코드>
✅ 세자가 죽은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 <올빼미>
✅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 <자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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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감독 증국상
출연 주동우 마사순 이정빈
개봉 2017.12.07.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 웨이브 / 시리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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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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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다른 두 소녀 안생과 칠월, 소울메이트가 된 두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완전히 다른 두 소녀, 친구가 되다
개성 넘치는 모습의 안생은 자유분방한 사람입니다. 튼튼한 울타리 없이 자란 환경이 그녀를 더욱 자유롭게 만들었죠. 그에 반해 칠월은 안정적인 사람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그녀는 모범생 그 자체입니다. 이 두 소녀는 중학교 입학식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행색으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전혀 닮지 않은 두 사람은 작은 일탈을 함께 하기도 하고, 소소한 연애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점점 스며듭니다. 그렇게 점점 떼어놓을 수 없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가죠.
탄생, 유일하게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는 것
우리는 매일 선택의 연속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탄생'입니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 삶을 살아갈지는 태어났을 때 이미 결정되어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안생이 안쓰러웠습니다. 여기저기 떠돌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녀의 행동이 백번 이해되기도 했죠. 또 외로운 그녀에게 자유가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부모님에 의해 미래가 다 결정돼있는 칠월이 안타까웠습니다. 철저한 계획 아래 안정적인 그녀의 삶엔 '행복'이 빠져있었죠. 두 사람이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나 다른 상황과 성격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사람은 대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을 갖고 살아가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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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과 안생, 나는 어떤 사람이며 또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영화를 보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두 사람 중에 어떤 사람과 닮아있을까?'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삶, 혹은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며 사는 삶. 그리고 난 둘 중 어떤 삶을 더 추구하는지도요. 님은 어떠세요? '자유'를 외친다고 해도, '안정'을 지킨다고 해도 모두 행복을 찾는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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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빈치 코드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오드리 토투, 이언 맥켈런, 폴 베타니
개봉 2016.05.18.
시청 플랫폼 왓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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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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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이 종교의 역사를 파헤치며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나가는 이야기.
기호학
영화 초반부 랭던이 강의하는 장면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어떤 기호를 해석하는 데엔 그 시대와 역사적 배경,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사실이죠. 똑같은 사진을 보고 어떤 사람이 해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게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티빙은 "눈은 마음이 보려 하는 것만 보지."라고도 이야기해요.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음모를 파헤치는 스토리다 보니 여러 갈래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져줍니다.
종교적 해석
수도회, 성배, 마리아 등 계속해서 종교적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종교에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가 불편할 수도 있어요. 야사(野史)를 넘나들고 음모론적인 이야기들이 중심이거든요. 그렇지만 종교가 없는 저는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번 소재로 다루기 전까지도 세 번 넘게 볼 정도로요.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전개력과 인과관계가 기가 막힙니다. 하나의 미스터리/추리 장르물로만 본다면 누구든 스릴 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아쉽다면, 시리즈로
가끔 뒷이야기가 너무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잖아요? 저에겐 <다빈치 코드>가 그런 영화입니다. 탄탄한 줄거리와 매력적인 주인공까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더라고요. <다빈치 코드>는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까지 총 세 편이 연작이에요.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세 편을 연달아 보면 <다빈치 코드>와 <인페르노> 사이의 10년이라는 시간이 기술의 발전으로 느껴졌어요. 따분한 주말을 불태우고 싶다면 <다빈치 코드> 시리즈 정주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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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죽은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
류준열과 유해진 배우가 영화 <올빼미>로 찾아옵니다! 류준열은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가 '경수' 역을 맡았고요. 유해진은 광기 어린 왕 '인조' 역을 연기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사망한 세자의 죽음을 유일하게 목격한 경수가 사건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밝혀내는 이야기인데요. 개봉 전부터 사극과 스릴러의 만남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영화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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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 <자백>
지난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서 간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배우 소지섭이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옵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인데요. 믿고 보는 배우 김윤진과 함께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니만큼 기대가 됩니다. '두 개의 사건, 두개의 시신' 그 너머의 이야기는 10월 26일 극장에서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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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행성어 서점>과 <트렁크>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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