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글리치 #SF #외계인 #검색어를입력하세요WWW #소방서옆경찰서 #장르물 #오펜 #OPEN 안녕하세요, 님!
금요일 정오를 알리는 누벨바그입니다. 지난 한 주도 별 탈 없으셨겠죠? 요즘 해가 떠있는 낮과 해가 없는 밤 사이의 일교차가 굉장히 큽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저희 어머니께서 계절을 두고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절기는 무시 못해', '겨울로 가는 바람은 찬 기운이 다르다' 같은 말들이에요. 숫자로는 같은 기온인데도 겨울에서 봄이 될 때와 가을에서 겨울이 될 때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모든 것에는 흐름이라는 게 있잖아요. 겨울을 향해 부는 바람처럼, 님의 현재도 머물러 있는 것 같아도 화창한 미래로 흐름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누벨바그가 응원합니다.
이번주는 쉽게 보기 힘든 서사의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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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모자 외계인이 계속 날 지켜봐 <글리치>
✅ 나의 원동력은 바로 나니까,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2023년, 캐릭터 스토리텔러를 모집합니다!
✅ 기막힌 팀플레이, <소방서 옆 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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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리치
감독/극본 노덕 / 진한새
출연 전여빈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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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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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을 보는 지효가 엉뚱 괴팍 보라와 함께 흔적 없이 사라진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는 미스터리 4차원 추적극
나조차도 스스로를 의심할 때, 날 응원해 주는 한 사람.
어린 시절부터 미확인 생물체에 관심이 많던 지효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으며 살아갑니다. 애써 무시해 봐도 계속 나타나는 야구모자를 쓴 외계인, 최근 남자친구가 실종된 장소에서 발견된 크롭서클. 이러한 단서들은 그녀의 믿음에 확신을 주죠. 누군가는 그녀를 미쳤다고 말합니다. 치료가 필요해 보이니 병원에 가라고요.
"여기엔 없지? 알아 나도, 방금 봤어.
또 같이 찾으면 되지, 안 그러냐?"
<글리치> 보라 대사 中
엉뚱하고 괴팍한 친구 보라는 머뭇거리는 지효와 함께 남자친구의 행방을 찾아 나섭니다. 그들은 외계인의 구원을 기다리는 '하늘빛 들림 교회'를 발견하는데요. 지효는 그곳에서 자신이 믿던 외계 생명체가 사람이 만들어낸 사이비 종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곧 스스로가 미쳤을지도 모른다는 자기 의심에 빠지죠. 그때, 보라가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네가 찾는 외계인이 여기엔 없지만 분명 어딘가에 있으니, 함께 찾자고 말이에요.
지효는 자신의 이상함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부정과 의심의 시간을 보냈을까요. 나조차도 나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있을 때, 덤덤하고 또 단단하게 믿어주는 보라가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됐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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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에서는 UFO라는 판타지 요소와 코미디가 만났습니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게임을 보는 듯한 화려한 VFX가 적절하게 어우러졌죠. 또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캐릭터'인데요. 스타일링, 행동, 문신 등 디테일한 표현이 인물들을 살아있는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가 생각지도 못한 어느 한 지점에서 꼭 맞아떨어질 때, 저도 모르게 희한한 쾌감이 느껴지더라고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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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연출/극본 정지현 권영일 / 권도은
출연 임수정 전혜진 이다희
방영 기간 2019.06.05 ~ 2019.07.25 (16부작)
방송사 tvN
시청 플랫폼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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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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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2위 포털 기업에 몸 담고 있는 세 여성의 치열하고도 짜릿한 경쟁과 케미 그 사이의 이야기.
사람들은 검색창 앞에서
가장 진실해지거든.
매일 눈 뜨고 잠들기 전까지 님은 얼마나 많은 검색을 할까요? 저도 세본 적은 없지만 그 숫자가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는 현대인이라면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포털 기업의 이야기를 다뤄요. 소재도 신선하고 그동안 무심코 포털에서 했던 행동들이 이렇게 해석된다고? 싶은 대목들이 많아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진실해진다는 검색창을 쥐고 있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솔직할까요?
사람들이 유니콘 비리도
유니콘에서 검색하도록
내 청춘을 바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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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초반부 타미가 20대 중반부터 10년 넘게 다닌 직장 유니콘을 떠나면서 하는 말이에요. <검블유> 속 'www'는 인터넷 도메인의 World Wide Web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세 여성의 이야기임을 뜻합니다. 포스터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세 명의 커리어우먼들의 이야기죠. 전형적인 가부장제 틀에 갇힌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 우선인, 그들의 커리어가 삶의 방향을 정하는 캐릭터들입니다. 이토록 치열하게, 자신들의 삶을 사는 여성 서사이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The Unicorn🦄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니콘을 떠나면서 타미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후련하기도, 자신을 내친 회사가 밉기도 하겠죠. 유니콘은 전설 속의 동물이에요. 환상 같은 존재를 두고도 유니콘이라고 말합니다. 타미는 자신의 직장인 유니콘을 잃었지만, 왜인지 저는 타미 자체가 유니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한하고 속박하는 우리를 떠나는 유니콘이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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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캐릭터 스토리텔러를 모집합니다!
님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O'PEN에서는 드라마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육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매년 꾸준한 공모전을 통해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했습니다. 이번에는 '캐릭터'를 주제로 시나리오 육성 작가 모집을 진행합니다. 단막 및 시리즈 모집 기간은 23년 1월 2일 ~ 16일이고, 영화 분야는 23년 2월 1일 ~ 13일까지입니다! 관심있으시다면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 O'P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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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팀플레이, <소방서 옆 경찰서>
사고가 터지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이들이 있죠. 바로 소방관과 경찰관입니다. 오는 11월 12일 SBS에서 방영예정인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이 두 기관의 심장 뛰게 만드는 협동 작전을 그리는데요.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이 주연으로 연기를 펼칩니다. 재난물도, 법정물도, 스릴러물도 아닌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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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야컴퍼니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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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전시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와 영화제 <BIFF>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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