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시인의사회 #국제시장 #드림 #존윅4
안녕하세요!
님, 오늘은 누벨바그가 만 1살이 되는 기념적인 날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누벨바그를 이끌어 오면서, 소재로 고민하기도 했고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힘들었던 날들도 있었는데요. 그런 부침 속에서도 이렇게 다시 한 번 봄을 맞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글이라는 건 쓰는 사람만 있어서 완성되는 게 아니고 글을 읽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아무리 공들여 글을 쓴다고 한들, 읽히지 않는다면 그건 속에 담아둔 이야기나 다름 없지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주 누벨바그를 보내드릴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누벨바그는 여러분에게 더 좋은 소재와 감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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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죽은 시인의 사회>
✅ 부산 어느 곳의 이야기 <국제시장>
✅ 박서준 아이유가, 코믹의 왕 이병헌 감독과 축구를 찬다고?!
✅ 레전드 액션이 돌아온다 <존 윅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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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조쉬 찰스
개봉 1990.
시청 플랫폼 Tving / 네이버 시리즈온 (개별구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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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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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만을 중시하는 학교에 낭만을 가르치는 키팅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규율과 명성의 웰튼 아카데미. 그곳의 학생들은 명문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배워왔습니다. 어느 날 새로운 선생님 한 명이 학교에 부임합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웰튼 아카데미를 졸업한 키팅이었는데요. 그는 성공만 중시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했습니다. 세상을 다른 시선에서 보길 바라며 교탁 위에 올라가고,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방식으로 가르침을 전했죠. 학생들은 점점 변해갔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내면에 더욱 집중하게 되죠.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단단했습니다. 자유를 외치면 강한 억압으로 누르고, 행복을 외치면 성과라는 지표로 판단했죠.
각자의 방식과 각자의 걸음걸이로 걸어라!
어느 날, 키팅은 수업을 교실이 아닌 외부에서 진행합니다. 학생들에게 발을 맞춰 걸어보라고 하죠. 누군가는 빠르게 걷고, 또 누군가는 느리게 걷습니다. 그중 어떤 학생은 자신의 속도가 남과 다르진 않았는지 눈치를 보며 걸었죠. 저는 마지막 학생과 비슷한 사람이에요. 나의 방법과 방향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끊임없이 생각하죠. 키팅은 남들이 이상하다고 비웃으며 손가락질할지라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이 저를 사랑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나 봐요. 그렇게 모든 사람의 기준에 저를 맞추다 보니 정작 제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쓰기 전에 내가 걷고 싶은 방향과 내가 원하는 속도, 그리고 걸음걸이를 더 먼저 생각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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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지나도, Carpe Diem!
<죽은 시인의 사회>는 30년도 더 된 작품이에요. 시대도 나라도 다르지만 아이들이 받는 억압에 공감하고, 키팅의 가르침에 마음 깊은 곳이 요동쳤습니다. 삼십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여전히 세상은 단단한 벽을 치고 있다는 것이 씁쓸했습니다. 학교에선 높은 성적을 위해 시험을 보고, 회사에선 승진을 위해 성과 이주의 업무 평가를 하죠. 눈앞에 해내야 하는 일들 때문에 님의 마음을 살필 여유가 없진 않으셨나요. 변하지 않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우린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직접 보시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분명 모두 다 다르지만 근사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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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시장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라미란
개봉 2014.12.17.
시청 플랫폼 티빙 넷플릭스 왓챠 시리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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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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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이후 각박한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삶을 이어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
우리나라 남쪽, 부산 중구에 위치한 '국제시장'에 가본 적 있나요? 저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너무 감명 깊은 나머지 방문한 적이 있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꽃분이네' 가게도 궁금했고요. 영화 속 이야기에는 6.25 전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긴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소재는 아주 옛날 일 같지만 꽃분이네 가게 간판을 보는 순간 이게 진짜 멀지 않은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아버지의 아버지 세대만 해도 겪었을 법한 일들이니까요. 픽션임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와닿는 이야기 구성이었답니다.
이스터에그
Easter e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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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게임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스터 에그'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프로그램 개발자가 숨겨놓은 요소들을 뜻합니다. <국제시장>을 보면 게임 속 이스터에그 장치가 생각나는 지점들이 있어요. 지금 보면 누가 봐도 엄청나게 성공했는데, 옛날에는 허무맹랑한 꿈만 가득한 사람 취급 받았던 그런 인물들이 등장하거든요. 예를 들면 큰 배를 만들어서 수출하겠다는 현대의 정주영 회장, 여성복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앙드레김 디자이너 같은 사람들이요. '오? 뭘까? 설마..' 싶으면 진짜 재미있게 인물을 풀어냈더라고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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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제가 <국제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와 감동 같은 요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척박해도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고야 마는 그 힘이요. 거칠고 투박한 시대였지만 그 속에서 들꽃 마냥 싹을 틔우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삶에 의지가 생겨요. 더 나은 시대였다면, 더 나은 환경이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이겨내야지' 하는 인물들의 의지가 가슴을 울리거든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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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아이유가, 코믹의 왕 이병헌 감독과 축구를 찬다고?!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드림>은요. 축구 선수 '홍대'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국가대표들과 함께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인데요. 집 없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꿈을 꾼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극한 직업>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와중에 아이유와 박서준이 만났다니, 보러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빨리 26일 됐으면 좋겠네요!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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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액션이 돌아온다 <존 윅 4>
날이 슬슬 더워지는 요즘, 화끈한 액션이 끌리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아주 끝내주는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2015년 처음 시작된 시리즈물, <존 윅>이 시즌 4로 오는 4월 12일 개봉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숨 막히고 아찔한 액션 씬들이 기대되는데요. 블록버스터 액션물이 그리웠던 분들이라면 이번 <존 윅 4>,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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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작별하지 않는다>와 <비행운>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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