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미워도 다시 한 번, 편에서.

#드라마 #나쁜엄마 #개인의취향 #택배기사 #이번생도잘부탁해

2023. 5. 19.

안녕하세요, 님.

이른 더위가 물씬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요즘 제 마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제 자신의 속마음은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제가 제 마음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지금 내가 괜찮은 상태인지 같은 것들이요. 님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 질문을 읽고 저처럼 긴가민가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저희 같이 스스로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우리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요.

이번주는 드라마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 <나쁜 엄마>

✅ 시작은 엉뚱하게, 결말은 달콤하게 <개인의 취향>

✅ '산소'를 사고파는 시대, 이를 배달하는 유일한 희망 <택배기사>

✅ 19회차 인생은 어떨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제목 나쁜 엄마

감독/극본 심나연 / 배세영

출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방영 기간 2023.04.26 ~ 2023.06.08 (14부작)

방송사 JTBC

시청 플랫폼 티빙, 넷플릭스, 네이버시리즈온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

💬 아들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되어버린 영순, 의문의 사고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아들과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

" 배부르면 잠 와, 잠 오면 공부 못 해 "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영순은 홀로 돼지 농장을 운영하며 아들 강호를 키웁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없이 착한 영순이지만, 강호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정한 엄마였는데요. 소풍이나 수학여행 한 번 보내지 않았고, 잠이 온다는 이유로 밥도 배불리 먹이지 않고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렇게나 강하게 키운 강호가 모종의 사고로 수능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데요. 이에 영순은 강호를 강하게 다그칩니다. 지칠 대로 지친 강호는 울부짖으며 말하죠. 엄마가 원하는 '힘이 강한 속물'이 되겠다고요. 이 악물고 노력한 강호는 당당히 검사가 됩니다. 동시에 '나쁜 아들'이 되죠.

"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할게 "

강호는 영순이 원했던 정의로운 검사가 아닌 권력을 이용하는 나쁜 검사가 됩니다. 국회의원의 사위가 되기 위해 엄마의 손을 놓고 우벽 그룹의 양자로 들어가기로 하는데요. 이를 알게 된 영순은 막막한 현실에 좌절하지만, 결국 강호가 내민 입양 동의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아들 강호를 위해서요. 그렇게 모질게 떠난 강호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일곱살의 지능이 되어 영순에게 돌아오죠. 살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영순은 건강을 회복하는 강호를 보면서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강호를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겠다고요. 그렇게, 가슴 아프지만 독한 마음을 먹고 강호의 회복을 위해 영순은 또다시 '나쁜 엄마'가 되기로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기쁨, 분노, 슬픔, 복수, 질투. 사랑 안에서라면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쁜 엄마>는 엄마와 아들의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더 모질게 행동하고, 또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더 가파른 낭떠러지로 몰아가죠. 사랑이라는 이름 속 억압이 때로는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사랑이 만들어낸 둘 사이의 벽, 위기를 통해 '또 다른 사랑'으로 허물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영순, 그리고 나쁜 아들이 되어야만 했던 강호의 이야기. 가장 아프고, 또 가장 큰 동력이 되는 누군가가 떠오르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by. 으니

제목 개인의 취향

연출/극본 손형석 노종찬 / 이새인 김희주

출연 손예진 이민호 김지석 왕지혜

방영 기간 2010.03.31 ~ 2010.05.20 (16부작)

방송사 MBC

시청 플랫폼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왓챠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시작은 엉뚱하게, 결말은 달콤하게 <개인의 취향>

💬 건축가의 딸 가구 디자이너 개인과 건축사무소 소장 진호가 각자 원하는 바를 위해 동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해와 착각

건축사무소 소장인 진호는 개인이 살고 있는 집에 관심이 생겨 세입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인은 혼자 사는 집에 진호를 들이는 게 께름칙했지만 그가 동성애자라는 확신과 함께 승낙하게 되죠. 그렇지만 사실 진호는 동성애자가 아닙니다. 개인의 집에서 살아야만 하기에 진실을 숨기고 게이인 척 하지만, 점점 개인에게 마음이 생기고 말아요. 오해로 시작된 이 어려운 사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가 <개인의 취향>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랑은 자존심을

버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겁니다.

우리는 가끔 사랑 앞에서 자존심이 뭐가 문제냐는 말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자존심 하나 지키자고 사랑을 저버리는 건 분명 나중에 후회할 행동이라고. 근데 진호의 생각은 달랐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자존심을 버리게 만들지 않고, 지켜주는 거라고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에요.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가 자존심 버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내가 먼저 지켜주게 되더라고요. 생각을 약간 바꾼 것 뿐인데 말이 확 달라졌죠. 님 생각은 어때요?

나는 사랑받아 마땅하다.

개인은 사귀던 남자친구 창렬에게 큰 배신을 당합니다. 창렬이 개인의 절친한 친구와 바람이 나 결혼까지 해버렸어요. 그런 개인의 속마음을 들어주고 위로하고 맞서는 법을 알려준 이가 바로 진호입니다. 풀 죽어 자신감 하나 없는 개인에게 정신 차리고 보란듯이 복수하라고도 하죠. 개인은 진호의 충고와 조언을 새겨 듣고 다시 일어서요. 내가 매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고. 나는 사랑 받아 마땅하다고. 저와 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사랑 받아 마땅하죠.

by. 보니

'산소'를 사고파는 시대, 이를 배달하는 유일한 희망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택배기사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가 공개됐습니다!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뒤덮인 서울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 분명 판타지인데 결코 비현실적이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물건을 약탈하는 헌터들에 맞서 싸우는 택배 기사 김우빈의 화려한 액션도 보실 수 있고요. 전염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이 시대의 흐름과도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의 드라마,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려요!

19회차 인생은 어떨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세상에는 이미 숱한 환생과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가 존재하죠.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스케일이 다릅니다. 무려 19회차 인생을 사는 지음이 주인공인데요. 지난 생을 기억하는 그녀가 꼭 만나야만 하는 상대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됩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오는 6월 17일부터 tvN에서 토일드라마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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